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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23:02
보이스 약불호를 포함한 전작충 푸념임

용년은 억양이나 복식 같은 요소를 통해서
문화권을 구분짓고 세계관에 깊이를 더하던게 매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작은 그런 느낌이 사라지고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하는게 아쉬움

물론 전작은 배경 자체가 좁아서 그런걸수도 있긴 하지만...
베가에서 배경 볼륨을 확장할거면 성우 섭외를 좀 더 섬세하게 하던가
아니면 그냥 팩션을 줄이던가 그랬어야하는데
팩션 늘린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저것 담으려다가 역량부족으로 득보다 실이 된것 같아서 아쉽다

당장 루크 배경만 봐도 괜히 팩션 늘려두면 뭐하냐고
그 뒤에 개인 서사랑 멘퀘 사이에 연결이 희미하고
인겜에서 특수 선택지도 의미가 없다시피한데


다시 억양으로 돌아가자면
- 카산드라: 네바라 전용으로 억양을 만들어 활용
- 도시 엘프 vs 데일리쉬 엘프: 북미vs웨일스/아이리쉬로 억양을 구분지음 -> 데일리쉬 엘프가 인간 사회와는 독자적으로 구별되는(더 나아가서는 배척받는) 부분을 간접적으로 나타냄
- 모리건: ‘tis 축약이나 도치를 섞는 옛날식 표현을 종종 씀
- 렐리아나: 올레이+퍼렐던 멀티 컬쳐라는 캐릭터 배경에 잘어울리게 프+영 애매하게 섞인 억양 구사함

이런 부분이 다 캐릭터성과 세계관을 다채롭게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작은 그나마 안티바 크로우들, 올레이 출신 앙트완정도만 눈에띄고
우째 지역 불문 거의 북미 아니면 영국...

대사 퀄 자체도 밍밍한데 외적인 부분도 밍밍하니까
아무리 착즙을 해보려고 해도 아쉬움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