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기억 안 나는것 좀 찾아보고 싶어서 1챕만 다시 봤는데 와 여기서 이런 반응이 있었나 싶을만큼 1챕 육시헌에 대한 감상이 그 때랑 현재랑 꽤 달라짐 게임 초반에 멘스 밀 때만 해도 이야기를 여는 구간이라 그런지 1챕터가 막 임팩트가 있진 않았거든 그래서 육시헌 이야기까지 덩달아 무난히 진행 된 챕터가 아니였나 했는데 지금보니 딱히 그런것도 아니였음 오랜만에 다시 보니까 1챕 시작부터 은근하게 분위기 깔아놓음ㅋㅋㅋㅋㅋ 멘스에서 육시헌을 제대로 조명 안 해준게 아니더라 단지 시헌이는 아직 떡밥을 던지는 단계이지 본성을 터뜨릴 타이밍이 아니였던것뿐임 다시 보니까 어라 하게 되는 부분들 있어서 캡처함


 

1챕터 첫만남 중 일부 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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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까지만 해도 기억 가물가물한 부분만 보고 빠지려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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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스크립트 상태가ㅋㅋㅋㅋㅋ
갑자기 끼어든 예의바른 이 남자 대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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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고 웃는 게 벌써부터 쉽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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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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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억을 못 했나 싶을만큼 훅 치고 들어오는 멘트 듣고 귀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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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여주는 가게 들어오기 전에 골목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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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육시헌이 도와주고 있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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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예의바르고 정중한데 속을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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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여주는 디자이너적 사고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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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싶었던 이 남자는 그냥 여주를 도와주려고 끼어들었던 ㄹㅇ젠틀맨이였음 훈훈하게 스몰톡 한 다음에 통성명도 함

그러다가 카페에 있는 티비 속 영화로 시선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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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보니 이 때 부터 대디 느낌 남주임을 예고 해줬더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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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걍 넘어가는 중간에 있는 설명이 웃겨서ㅋㅋㅋㅋㅋ
그 짧은 만남 속에서 좋은 구경을 했구나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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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엄청 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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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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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시동 걸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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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셨구나;;;;; 어두운 밤에 그 멀리 있는 형체가 더 잘 보이시는 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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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마냥 웃어 넘겨버림 무서워요ㅅㅂ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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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에 전혀 개의치 않는 성격, 오히려 결말을 알고 보는 걸 좋아한다는 저 말, 지금보니 이조차도 육시헌 캐해에 맞아보임

체스말 두듯이 계획하고 지배하려드는 성격 통제적 성향
기대감으로 살기 보다는 목표를 위해 변수를 배제하며 살아온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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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남자와 소녀에 대해 풀어놓은 이 이야기도
마치 육시헌과 여주의 미래 관계성을 예고 하는듯함
강하고 의심 많던 남자가 어떻게 마음이 풀리는지 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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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미래가 될 것 같아 시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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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도 적절한걸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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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서 육시헌 눈빛 살짝 흔들리는거 개좋음ㅜ 당연히 소녀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을 자신한테 여주의 이런 다정한 대답이 조금은 흥미로웠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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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시헌이 여주의 답에 조금 놀랐던건 이 시점의 시헌이의 사고방식으로는 ㄹㅇ이해 불가능한 영역에 있었기 떄문이라 봄 여주를 만나기 전까지 시헌이는 모든걸 의심하며 철저히 계산 된 삶을 살아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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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가 괜찮다고 거절해서 이렇게 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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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시헌 첫인상이 정말 '신사' 그 자체였나봐ㅋㅋ 영감을 두 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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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육시헌은 육가문으로 돌아와 육정과 대화 후 혼잣말을 중얼거림

이러다가 1챕 육시헌 결말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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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만났던 그 남자를 회사에서 다시 만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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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슨 직원이긴 하지ㅋㅋ 아주 많이 높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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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시헌 답게 솔직하고 직설적이고 이성적으로 정돈 된 위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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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대체 뭘 해야 정장 옷이 안감까지 찢어질 걱정을 해야하는걸까
하나하나 싸해보여 이제는ㅋㅋㅋ 툭 던지는 모든 게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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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육시헌식 위로 정말 좋아하는게 뭔가 되게 깔끔함
감성과 이성이 섞인 위로라 있던 슬픔도 지워줄듯 다운 된 기분을 더 다운 시키는게 아니라 확실히 견디고 이겨내게 만든다 해야하나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로 뒤에서 밀어주는듯한 배짱있는 위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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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미래를 기대하고 있는 그 사람이 ceo니까 이건 진짜 기분 많이 나아져도 돼ㅅㅂㅋㅋㅋㅋ 이 때 여주는 아직 모를 때지만 돌아보니 겁나 든든한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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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시헌 고민하고 진지해질때 표정 관리 약간 안 되는거 같음ㅋㅋ 자꾸 본성이 탈출 하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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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가고 혼자 있으니까 바로 이런 표정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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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적이면서 무섭고 꼴리면서 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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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육시헌의 눈빛이 잠깐 어두워진건 본인이 이미 넥타이핀을 준비 했기 때문임 단순히 이미 있는데 또 생겨서가 문제인게 아니라 여주를 바라보는 시헌이의 감정선을 표현한거 같음

 

처음 보는 자신한테 디자인을 추천 해주는 호의를 가진 여자와의 만남도, 평소였으면 안 그랬을 자신이 그 조언을 듣고 바로 넥타이핀을 샀던 행동도, 다시 재회한 그 여자가 언제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 나한테 건내주기위해 넥타이핀를 직접 만들어 항상 지니고 다닌것도
이 모든게 평소의 육시헌한테는 다소 의외인 상황이였을거라 생각함 그래서 잠시 생각한거고 표정 굳어진거...

스토리 보다보면 육시헌은 의외인 상황이 오면 설령 그게 긍정적인것이여도 약간 의심하듯이 놀람 여주한테는 대놓고 티내지 않는 의심 많은 본성임 그리고 그런 육시헌의 경계심을 여주가 점점 깨게 되는 과정이 나는 너무 좋다 이거에요 의심은 관찰을 하게하고 관찰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그 호기심이 관심이 되는 과정... 원래 무슨 의도를 가지고 여주에게 접근했든 육시헌이 여주라는 사람을 만나며 느끼게 되는 생각과 감정들은 시헌이가 계획해뒀던 계산에 속하지 않음 그래서 그 사이에서 마주하게 될 고민과 갈등을 보는게 재밌음 더 좋은 부분은 솔직히 육시헌 본인도 그 변수들을 즐기고 있을 것 같단거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