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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00:19
초반에 감자맨스할 때는 최대한 호감도 올리려고 착하게 대답했었고
다회차 할때는 알리를 잘 안 데리고 다녀서 (알리 데리고다니면 자꾸 플러팅하게 됨ㅋㅋㅋ다른 로맨스캐 엔딩 목표였는데 자꾸 알리엔딩 봐서)
레드클리프 대화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거의 기억 못하고 있었음
이번에 재탕하면서 봤던 대화도 전에 안 골랐을 법한 선택지로 다시 보니까 새로운 부분이 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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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감자 놀리기 개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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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알리스터 출비 푸는 스크립트인데 이 대화 한 번에 도대체 몇 명이 나온 거냐
알리스터 본인이 어떤 배경에서 자랐는지, 지금 성격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부터 시작해서
알리 출비에 엮인 사람들 - 친모, 마릭, 이먼, 로게인, 이졸데, 던컨까지(처음 할때 여기서 케일런이랑 던컨이 알리를 전선이 아니라 이샬탑으로 빼돌린 이유 깨닫고 ㄴㅇㄱ 함 던컨 내 기억보다도 훨씬 더 신중하고 정치적인 사람이었더라고 스토리 개연성도 워든이랑 알리 살리기 위해 필요한 전개 하나하나 허투루 진행되는 게 아니라 다 유저가 납득 가능한 이유가 있도록 캐 설정 활용한 거였음)
배경이랑 성격이 어떨지 알리 입장에서 줄줄이 다 나오는데 하나도 위화감 없고 정보량 개 많은데도 자연스럽게 잘 받아들여짐ㅋㅋㅋㅋ 펄럭인이 제일 좋아하는 막드st 출생 비하인드라 그럴지는 몰라도ㅋㅋㅋㅋ



그리고 직후에 이 대화 마무리하는데 제일 좋았던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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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대화 담백하게 딱 끝나고 알리 돌아서서 다시 출발하고 대화 시작할 때 잠깐 보였던 레드클리프 전경 다시 비치는데
고전적인 연출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대화랑 어우러지니까 여운이 남아서 계속 곱씹다가 글쓰러 옴

원래 알리스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사는 개붕적으로 로더링 장미 그 스크립트였는데 이제 이 대화도 기억날 듯ㅋㅋㅋ
내가 이래서 찰흙그래픽에도 감자한테 감기고 동료들한테 감기고 좋아하게 됐었구나 싶음.. 그래 이게 드에지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