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lded_Dreams_Equipment_Card.webp.jpg
위대한 종족 출신인 화신과 세계수의 화신인 룩카데바타는 비극으로 끝날 미래를 알면서 친구가 되었지만 적왕은 처음부터 아무것도 모르고 둘과 친해졌음
적왕은 ㄹㅇ 셋이서 영원히 행복하기를 바랬고 예상치 못하게 비극을 맞았기에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심했을거라 생각함...
강하고 통치력이 컸던 만큼 우매함에 빠졌을 때의 삽질 규모도 거대해서 자기 목숨을 바치는건 물론이고 룩카데바타가 대단히 손해보는 도움을 주고서야 겨우 뒷수습 가능했던 것도 좋은데
그 야망 넘첬던 군주가 룩카데바타한테 부탁할 때는 다 내려놓고 '나와의 우정은 잊었을지 모르지만 화신을 위해서라도 도와달라'는 식으로 빌었던게 가슴 개찢어짐
사막에서 삽질하는 와중에 황금빛 꿈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그 시스템을 이어받은 허공을 통해 이후 룩카데바타가 켄리아 대재앙으로부터 세계수를 지킬 수 있었다는거 생각하면 운명적으로 필요한 삽질이었고 적왕도 비범한 새끼였다는걸 알 수 있음
그리고 금단의 지식에 오염된 자기 몸을 아펩한테 먹게 해서 마무리만큼은 또라이같이 철저하게 하고 간 점이 ㄹㅇ 꼴림
삼중반려에 이상한 집착 있는 좆호요 때문에 캐릭터 서사도 평판도 지저분해졌지만 이런 금쪽이같은 새끼가 좋다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