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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12:45
자꾸 인퀴생각나고...
인퀴 만지고 싶고 목소리 듣고 싶고 같이 잠들고 싶고 계속 옆에 있어주었으면 하고...
아니 시발 하늘에 구멍이 뚫려있고 나는 심문회의 사령관인데 자꾸 이딴 생각을? 하다가
이거 무슨 병 걸린거 아니나; 싶어서 상담받는 거 보고싶다
렐리아나&조세핀에게 물어보려고 했는데
문 열고 들어가니까 렐리아나&조세핀에 카산드라까지 있고...이래서 어어; 하다가
카산드라는 입 무겁고 자신을 잘 이해해줄 거라고 믿어서 사실 내가 병에 걸린 거 같다 말하는데
하필 그 순간 비비엔 들어와서 어쩌다보니 비비엔까지 합류하게 됨
사령관이 병 걸렸다고 해서 다들 놀라는데
이유를 들어보니 그게...자꾸 인퀴 생각만 나고 다른 일에 집중을 못하겠고 내가 이래도 되는지...
구구절절 늘어두는 거 보니 이게 염병할 소리가 아니면 뭐냐고
렐리아나&조세핀&비비엔은 눈빛만으로 서로 마음 주고 받고 있는데
카산드라는 입틀어 막으면서 배릭의 로맨스 소설에서 이런 거 본 적 있다고 흥분하는 거 귀여울듯
하여튼 그래서 비비엔이 "내가 처방을 내려줄게. 그건 상사병이야" 하면서 킥킥거리고
렐리아나도 "컬렌. 둘만의 시간이 필요한 건 알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줘" 놀리듯 말하고
조세핀은 "될 수 있는대로 빠르게 인퀴지터의 휴가를 잡아보도록 할게요" 흠흠 하면서 웃음 참는 바람에 컬렌만 시뻘게지겠지
아니 내가 그 정도의 철딱서니로 보입니까?
억울한 컬렌은 그런 거 아니라고 항의하는데 예뭐 꿈에서도 인퀴 생각하고 일할때도 인퀴생각하면...그게 염병이 아니면 뭔데요
다들 컬렌 놀려대는데 카산드라 혼자서 배릭의 로맨스 소설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실제로 눈앞에서 벌어져서
교주 영접한 붕팔이 된 듯이 기뻐하고 있겠지
그러다가 인퀴가 들어와서 다들 무슨 일이냐고 하면
컬렌만 시뻘개진 채로 아무 말 못하고 다들 놀리듯 킥킥거리는데
어디 천장에서 나타난 세라가 "우리 고귀하신 사령관 나으리께서 인퀴지터랑 떡치고 싶대!!!!" 소리지르고 꺄르륵 꺄르륵 도망가버리는 바람에
인퀴까지 빨개져서 다들 아예 그러세요...둘다 염병이네요 하면서 자리 피해주겠지
드애 용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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