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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01:29
캐릭터 스토리 내용 있음




키니치가 죽어야 신체를 아쥬가 받아가는 계약이니까 지금 키니치 죽어라~! 응원하고있는거잖아ㅋㅋㅋ 이 혐성또라이용과 무뚝뚝병먹금달인소년이 오래 같이 지내다보니 결국 정마저 줘버리면 그때부터 흥미진진해지는건데.... 왜냐하면 인간은 반드시 죽음이란 끝을 맞이하게되니까ㅇㅇ 더이상 원하지 않아도 끝이 나게 돼있단말이지

언젠가 키니치 아쥬 보고 "내가 죽으면 너는 자유로워지는거겠지" 새삼스레 둘다 알고있는 계약 내용을 입에 올리면 아쥬는 당연하지 임마! 그러니까 얼른 죽으라고~! 혹시 지금 그래줄 생각? 으헤헤 하는데 키니치 평소처럼 무표정으로 흘려넘기지 않고 오히려 작게 미소지으면서 "너무 나쁜짓만 하지마" 말한적 있겠지

그리고 드디어 키니치가 죽고 아쥬가 몸을 받는 날이 옴. 흥분해서 몸 이리저리 움직여보며 감각 만끽하고 수면에 얼굴 비추면서 우하하하! 사악하게 웃을거. 키니치가 파안대소하는 표정이 안 어울리고 웃기다면서 계속 웃겠지. 그러다가 뚝 멈춤. 사실 별로 안 웃겨. 긁어댈 상대가 없어서 그런가. 발로 걷어차서 요동치다가 다시 잔잔해진 수면에 딱딱한 표정이 된 얼굴 비춰보면서 이녀석은 이게 잘 어울리긴한다고 생각함. 어쩐지 웃음 줄어들고 거울이나 호수에 자주 시선 던지게되는 아쥬면 좋겠다 본인은 키니치의 쌉노잼기운 옮았다고, 하자있는 대가 받았다며 습관처럼 키니치 씹고 툴툴댈듯

키니치가 개비의 죽음으로 자유를 선물 받았지만 그 안에 외로움도 있던것처럼 아쥬도 키니치의 죽음으로 자유와 함께 아주 작은 외로움을 품게 되는거 보고싶다 둘이 다르지만 비슷하게....

딱 이 정도로만 정들었으면 좋겠어 서로가 지긋지긋한 파트너였지만 키니치는 아쥬에게 자유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기꺼워졌고 아쥬는 그토록 바란 키니치의 죽음에 절대로 깨닫지못할 작디 작은 쓸쓸함도 함께 느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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