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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14:17
주인공 캐디도 별로고 무협 알못이고
그냥 여캐들 공략하는 흔한 미연시 같은건줄 알았는데
주인공만 추남이고 대사형 이사형은 존잘이고 그 뒤로 나오는 남캐들도 거의 다 존잘일때부터 뭔가 의외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남캐 여캐 다 서사 맛집으로 쓰고 캐릭터끼리 관계성 미친 게임이더라

심지어 플레이할수록 주인공에 감정이입하고 연민하고 응원하게됨..ㅠ 주인공이 자기 못생겼다고 자기연민에 빠지는게 아니라 세상이 자기를 버리고 홀대해도 성실하게 노력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려는게 ㄹㅇ주인공 같았음

근데 대사형도 진짜 개쩌는 캐릭터인듯.. 평소에 맨날 뺀질거리고 한량같이 굴고 권위에 관심 없어서 지가 당문에서 제일 강한데도 당문에 얽매이지 않고 돌아다니는거 좋아하고, 여성들 잘 도와주고, 주인공이 선넘는 말하면 오히려 막 웃으면서 좋아하고 주인공 잘 챙기고 후반부 스토리도 ㄹㅇ다 존멋임..

흔한 스토리대로 가려면 대사형같은 캐를 주인공으로 했을텐데 오히려 가진거 없고 진짜 개못난캐가 노력으로 성장하는 의외의 스토리라서 더 재밌었음 그리고 꼴리는남캐들 몇명 나와서 정식 번역되고 플레이하는 사람 늘어나면 겜갤에서 은근 흥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