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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19:21
시작부터 여주가 다짜고짜 진운 큰일났어!! 해서 진운이 한숨 섞인 목소리로 네 목소리가 아니었으면 보이스피싱인줄 알았을거라고 대꾸하는거 웃김ㅋㅋㅋㅋ첫만남의 험악한 분위기에서 이런 말랑하고 허술한 일상 대화 나누는 사이까지 발전한게 존좋 더 재밌는건 여주가 큰일났다고, 장난이 아니라 진짜 네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는 말에 망설임없이 무슨 일이냐면서 누가봐도 도와줄 목소리로 대답한 진운인데 여주의 용건이 한정판 뽑기 뽑아야하는데 자기 행운지수가 낮으니까 네가 좀 뽑아주면 안되냐는ㅋㅋㅋㅋㅋ듣는 사람에 따라 어이없어할만한 내용이라는거임

이거 들은 진운 반응이 진심이야? 인데 그런걸로 큰일이라고 한거냐는 뜻에서 진심이야? 한게 아니라 내가 운이 나쁜 편인거 알면서 나한테 그런 중요한 일을 맡기는거냐 쪽인 진심이야? 인게 진짜 좋음 여주한정으로 한없이 스윗한쉑ㅋㅋㅋㅋㅋ고양이겜이나 다른 곳에서 자주 언급되는데 진운이 객관적으로 행운 척도가 낮은 편인가봄? 여주가 확인한 오늘의 진운 행운 지수가 61인데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잖아 근데 진운한테 이런 점수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높은 점수가 되는 거 같더라고 악운의 남자였다니 몰랐네 

이 다음에 그래도 내 오늘의 행운이 그 점수 뽑는데 다 쓴 걸 수도 있다고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라고 말하는데 여주가 계속 진운이 뽑아줘야한다고 고집하거든? 그거에 은근 기분 좋아보이는게 개웃겼음ㅋㅋㅋㅋㅋㅋ네 주변에 다른 사람 없냐고 했는데 여주가 다들 낮은 점수가 나왔다, 그리고 이런건 (((친한))) 사람이 뽑아줘야한다고 하니까 방금 전까지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라고 해놓고 금방 말 바꿔서 결과가 안 좋아도 후회하지마(=내가 뽑아주겠다) 는거 속내 보임ㅋㅋㅋㅋㅋㅋ여주가 친한 사람이라고 자연스럽게 인정해준게 좋으십니까 보스 

내가 이 통화 듣는 크로우 쪽 부하였다면 귀를 의심했을거임 행운 지수같은거 진지하게 설명하면서 내가 행운 지수 높았을 때 복권 당첨되기도 했다 (진운:얼마였는데?) 3500원 당첨됐다 하는 여주와 그걸 듣고 진심으로 재밌어서 웃는 자기 보스보면 환상인지 아닌지 헷갈렸을듯 진운은 이런 뽑기 같은거 안 한다고 직접 말하기까지 했고 평소에 억대 경매에 참석해서 고가물건 사들이는 사람이라 한정판 뽑기 같은건 진짜 관심없을텐데 오직 여주가 진지하게 부탁하고 이거 꼭 네가 뽑아줘야한다고 발 동동하니까 장단 맞춰주는거 개좋다

심지어 여주가 오늘 나와 네 행운 점수를 합치면 100점이니까 같이 만나서 뽑아야해 지금 바로 갈게 하니까 픽 웃음 왜 웃냐고 물으니까 오늘 정말 행운이 따르는거 같다는데 자기 입으로 운이 나쁘다고 할 정도로 이런 랜덤 운빨이 좋진 않고 그 이전에 본인부터가 이런 거 안 믿고 관심도 없어하는 놈이 여주가 온다니까 행운이 따르는 거 같다고 기분 좋아하는거 미쳤음 이게 연애가 아니면 뭐냐 서로 고백만 안했지 사귀는거 맞는거 같음 반박시 고양이게임 300연패함


여주 처음엔 진운 진짜 경계하고 못 미더워하고 같이 있는 모습 들키거나 아님 둘이 아는 사이라는 거 들킬까봐 기겁하더니 이젠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자기 취향과 일상에 진운 끌어들이는거 존나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힘이나 세력같은거 보면 진운이 쪽이 압도적인데 관계 멱살은 여주가 잡고 리드하는거 같은게 재밌음 진운도 여주가 귀엽고 좋으니까 여주 손에 직접 자기 목줄 쥐어주고 '주도권을 원해?' 하는 식으로 기꺼이 따라준다는 것도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