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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22:31
시합? 귀찮아... 로 끝나는게 아니라 귀찮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다로 발전함ㅋㅋㅋㅋㅋ
옛날 같았으면 에이트가 "케시! 같이 시합 나가자!" 이러면서 팔 붙잡고 흔들어도 베개 놓고 누워서 있다가 눈 반쯤 뜨고 "시합? 귀찮아..."
이러고 다시 자려고 각잡았을거 같단 말임. (물론 그래놓고 에이트 시합 나간거 열심히 응원하면서 토파랑 봤을거라고 생각함)
실제로 옛날에 여름 이벤트에 케시 나왔을 때 ㅋㅋㅋ 베개놓고 잤던걸로 기억함... 에이트가 열심히 불렀는데도.
근데 이제 뭐 하자고 하니까 말로는 귀찮은데...하고 각잡고 같이 어울려주는게 너무 좋음.
"케시! 케시도 같이 하자!"
"...귀찮은데..."
하면서 주섬주섬 일어나는데 팔도 걷고 신발도 고쳐신고 진짜 각잡고 나와서 상대팀은 (뭐임) 하면서 볼거 같음ㅋㅋㅋㅋ
그리고 혼신의 힘을 다해서 시합 조져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끝인가... 수고했어, 꼬맹이." 하고 에이트 머리 쓰다듬어주고 다시 누우러 가려고 할거 같음ㅋㅋㅋ
"설마 다시 자러 가려고? 그러지말고 같이 산책이라도 가자."
"..."
그러면 못이기는척 에이트 손에 질질 끌려나오는 케시 보고 싶음~ 아니 이미 봤음. 내가 봄.
케시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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