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이랑 배우자심 둘다 여심이라서 없는 살림에 1200시몰 들여서 과학의 힘으로 아이 가지기 하고 왔는데 남자 아기 낳아온거임.

근데 여심으로 대잇기 하고 싶어서 애 낳고 돌아오자마자 다시 아이가지기 하러감. 그랬다니 남자 아이 쌍둥이가 나옴..

내 심 진짜 돈 없어고 직업도 없어서 맨날 쓰레기통 뒤지고 남들이 버린 박스 뒤져서 스노우볼 쫌쫌따리 모으고 벽에 붙은 포스터 떼어서 팔아가면서 근근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능력도 없으면서 애가 졸지에 3명됨 ㅅㅂ

근데 애가 셋이어도 배우자심에게 차마 양육은 못 맡기겠는 거임.. 고딩때부터 내 심이 짝사랑했던 심이었는데 내 심은 고딩때 숙제 ㄹㅇ한번도 안하고 맨날 학교 스피커 망가뜨리고 친구들 사물함에 악취폭탄 넣다가 연속 3번으로 폭탄 잘못 설치하다 죽어서 사신본적도 있음;

근데 배우자심은 랜덤심인데도 학교에서 제일 예쁘고 핫하고 특성도 천재/깔끔함 이런거 가짐. 내 심도 반하고 나도 반함 ㄹㅇ 카퍼데일 고등학교에서 퀸카핫걸인싸심이었음

근데 내 심이 야망이루려면 다른 심이랑 5번인가 데이트 해야한다길래 그 심 열심히 꼬시려고 했건만 걔가 갑자기 내 심이랑 그런 관계에는 흥미 없다는겨;

엥 강경한 이성애자인가 싶어서 살펴보니까 무성애심이었던거임ㅠ 성지향성 업뎃된 이후로 랜덤심 중에서 무성애심을 본적이 없는데 하필ㅋㅋㅋㅋ 남심 여심 안가리고 그냥 아무하고도 로맨틱한 관계를 맺지 않는다는거임 나랑 내 심은 얘한테 완전 반했는데…

그래도 일단 내 심 야망은 이뤄주고 싶어서 반친구 중 다른 심들이랑 희롱하기 하고 데이트도 함. 한 심은 선량함 특성에 귀엽고 무난한 친구였고 다른 심은 오락가락 특성 있어서 가만히 냅두면 혼자 화내고 혼잣말하던데 자기 혼자 샌미슈노에서 제일 비싼 펜트하우스에서 독립해서 살고 있었음.

그래서 부자심이랑 결혼할까 하다가 그냥 전부터 짝사랑하던심 치트로 성지향성 바꿔서 연애 가능한 캐로 바꿔서 연인 사이됨.

청년되니까 천재/깔끔함/초과성취자(New!) 특성 새로 얻어서 진짜 만능천재캐 되었는데 내 심이 꿈의 직업 선택하라고 설득했더니 며칠 후에 우주비행사 직업군에 일자리 얻어냄. ㄹㅇ 랜덤심인데 외모 특성 직업 모두 플레이어가 만든 심처럼 완벽해진거ㅠ정작 내 심은 쓰레기통 뒤지면서 살고 있는디

그런데 이렇게 완벽한 심이 나때문에 성지향도 바꿨는데 육아하느라 커리어 신경 못쓰면 안될것 같아서 내 심 하나로 애 셋 케어함…손재주 좋은 심이라서 세면대랑 변기 자동 세척되는 걸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목욕 빨리할 수 있도록 업글하니까 괜찮긴했는데 그래도 애 셋 키우는거 개빡세더라

애 낳기 전에는 향신료 축제도 가고 농작물 대회도 나가고 길거리에서 버스킹도 했는데 애 생긴 이후로는 걍 집에서 못나감ㅋㅋ 양다리도 이제 못걸침. 배우자심이랑 몇번 희롱하기 상호작용하니까 배우자한테 충실함 특성 얻어버려서 이제는 예전에 사귀었던 여심들이랑 희롱하나고 나면 죄책감 느끼고 창피해함ㅠㅜ 그래서 연락 뜸해진 사이에 펜트하우스 사는 부자심은 어린이 입양해서 싱글맘됐더라 자기만의 방식대로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서 집에 놀러갔다가 티비 하나만 훔치고 나옴. 집이 커서 티비도 서너개 있더라고

원래 빡세게 플레이하는 거 좋아하긴 했는데 영아심 셋 욕구 관리하고 창의력이나 이해력같은 기술 올려주고 청소하고 고장난 가구 수리하고 가끔씩 스노우볼이랑 포스터 모아서 상점 열어놓고 판매하고 손님 응대도 하려니까 진짜 손목 아프더라 ㅋㅋㅋ

그래도 천재 특성 가진 일잘러 아내심한테 육아 시키고 싶지 않아서 배우자심은 집에 오면 잠자고 씻고 먹고 체스 테이블 앞에 앉혀서 기술 올리게 냅두고 겁나 빨리 승진시킴. 내 심은 채식주의자인데 매끼 식사차릴 여유도 없어서 맨날 음식 8인분씩 해서 냉장고에 뒀다가 먹고 운동은 1도 못해서 살도 많이찜.. 버스킹하면 팁으로 20시몰은 받았는데 애 생기고 나서는 가방에서 기타 꺼내보지도 못함 ㅋㅋㅋㅠ

그래도 애들이 영아에서 유아 될때 쯤에는 아주 쬐금 숨통이 트여서 다시 과학의 힘으로 아기 가지러감. 그랬더니 드디어 여심 낳고 돌아오더라 ㅠㅠ 심지어 배우자심이랑 똑닮았음. 근데 특성을 랜덤으로 돌렸더니 예민함인가 까칠함 성격 얻어걸려서 기저귀 자꾸 갈아달라고 울고 안지 말라고 울고 잠 못잔다고 울고 아무튼 겁나 잘 울음; 그래도 애 셋 한번에 키울 때보다는 여유 생겨서 얘는 아기 의자에서 이유식도 먹여봄ㅜㅜ 산세쿼이아 마을로 놀러가서 레크레이션 센터도 구경시킴ㅠ

그러는 사이에 먼저 태어난 애들 셋은 이제 어린이돼서 드디어 지가 알아서 할거 다 함 자기들끼리 사이 좋아서 사교 욕구 떨어지지도 않고 알아서 설거지하고 자유의지로 컴퓨터하고 잘 놈 (근데 자유의지로 숙제는 안하더라 삼즈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부터 하던데)

이제는 내 심도 과일샐러드 만들어 먹고 조깅 쪼금씩 하면서 다이어트하고 스노우볼 컬렉션도 다 모아서 보상도 500시몰 받음. 재정적 여유도 쪼금 생겨서 에코팩에 있는 가구 제작 머신 구매해서 이제는 직접 가구 만들어서 팔아보려함. 기술 낮아서 맨날 기계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기계랑 싸움나곤 하는데 그래도 이제는 좀 평화로워진것 같음 진짜 긴 여정이었다.. 그래도 심즈는 좀 빡세게 하는게 꿀잼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