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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15:12
거라는게 흥미로운거같음
아스 오리진 하면 확연히 느껴지는데 진짜 매 순간이 공포에서 자유롭지를 못함
처음에 탑덪을 꼬시는것부터가 카사도어에 대한 공포, 혹은 몬스터란걸 들켜서 죽임당할 공포에서 자길 지키기 위해서 꼬시는거고,
사실 아예 첫만남부터도 속여서 공격하는데 이것도 딱히 지나가는사람 털거나 죽이거나 하려는 의도보단 자기보호에서 날린 선빵에 가까운거같음
그러다 승천의식에 대해 듣는 순간엔 그걸 빠져나갈 하나의 돌파구로 인식하고 집착하고
승천으로서 어떤 지위와 영향력을 얻어서 뭘 하고싶다는게 아니라 쫓겨다니는 공포, 주인에 대한 공포, 배척당하는 몬스터로서의 자신에 대한 공포, 태양에 대한 갈망과 동시에 가진 공포, 이 모든걸 벗어나고싶어하는데
게일이 신이 되고싶어하는 욕망이랑은 그 양상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자 하는 욕구가 결여되어있다는데서 차이가 느껴지는듯
하여튼 이게 되게 흥미로웠던게 오히려 이런 공포에서 벗어나는건 비승천일때의 아스인거같음
스폰 리더로서의 아스나 타브랑 같이 사는 아스나 막연한 두려움은 벗어난 반면 모든 생명체가 지니는 생존에 대한 위협은 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면서 일반적인 삶이 가능해지는거같았음
반면 아스오리진하면 승천하고나서 이제부터 뭘 해야할지 몰라서 고민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여기서 자기를 어떻게 할까봐 같이했던 컴패들을 죽일 계획을 짜기도 함
승천 이후에도 계속해서 자기 안위에 대한 공포를 느낀다는게 흥미롭더라
로맨스중이었다면 타브더지를 스폰으로 만들지 않고는 함께하지 못하는것도 이 공포에서 비롯된거같음
탑덪은 아스를 죽일 수 있으니까..자기의 스폰이 되어서 불의의 상황에 명령으로 조종할 수 있게 담보를 걸지 않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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