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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8 20:10
너붕붕은 이등병이고 콜사인은 대충 '허니비'라고 하자
고스트는 중위임. 너붕붕이랑 고스트는 같은 팀임
어느날 고스트가 프라이스 대위랑 구내식당 지나가던 중이었음. 갑자기 큰 소란스러운 소리가 나서 프라이스랑 고스트는 다가가서 상황을 살핌. 병사들끼리 싸우는 것처럼 보였음. 근데 갑자기 프라이스가 당황하면서 "야, 저거 우리 허니비 아니냐?"라고 함. 그래서 고스트가 머리 들이밀고 봤는데 진짜 너붕붕이 다른 팀으로 보이는 남자 병사 위에 올라타서 눈이 완전 돌아서는 주먹으로 걔를 줘패고 있는거임. 진짜로 주먹으로 걔를 쳐부수고 있는것처럼 보였음.
고스트는 '"fucking hell.."하고 작게 읊조린다음 구경하는 병사들을 밀치고 성큼성큼 다가감. 그리고 망설임 없이 너붕붕의 뒷덜미를 단단하게 잡고 들어올렸음. 너붕붕은 버둥거리면서 걔를 더 때리려고 했는데 190cm정도 되는 거구의 근육질 남자의 손을 이길 순 없었음. 고스트는 너붕붕을 움직일 수 없게 단단히 붙잡고 분노에 차서 특유의 걸걸한 목소리로 말함 "너 씨발 지금 뭐하는거야? 정신 나갔어?"
근데 너붕붕은 진정하긴 커녕 화나고 흥분해서 얼굴은 새빨개져있고 머리는 헝클어진채로 씩씩거리면서 걔를 더 때리려고 함. "이거놔요 고스트. 아직 안끝났어!이씨발" 너붕붕이 얼마나 화가났는지 시선은 아까 때리던 남자 병사한테 계속 고정되어있고 어떻게든 한 대 더때리려고 버둥거림. "이 씨발새끼 이리와!! 죽여버릴거야!!!"
이걸 들은 고스트는 한숨을 쉬면서 눈을 굴림 "아니 그렇겐 못할거야." 하고 분노를 억누르고 차갑게 말함. 그리고 최대한 너를 진정시키려고 안놔주는데 너붕붕은 계속 버둥거리면서 아까 걔를 마저 패려고 함. 그래서 고스트는 너붕붕의 뒷덜미를 잡고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으로 끌고감. 너붕붕은 계속 버둥거리는데 특무부대141의 그 '고스트'의 강철같은 손아귀를 벗어날 순 없었음.
고스트는 다른사람들이 없는 곳을 찾자마자 너붕붕 뒷덜미를 잡은채 땅바닥에 거칠게 던졌고 너붕붕은 내동댕이쳐짐. 고스트는 숙여서 바닥에 널부러진 너붕붕의 옷깃을 꽉쥐고 노려보면서 으르렁거림. 그리고 분노를 억누르면서 차갑게 "설명해라 꼬마야. 당장." 라고 말함. 너붕붕은 아직도 씩씩거리면서 억울해하고 화가 안풀린 상태였음. "걔가 먼저 시작했어요" 이러면서 입김으로 헝클어진 머리를 불었음. 근데 언제나 그런것처럼, 억울한걸 설명할때 눈물 먼저 나는 법. 너붕붕의 눈에도 눈물이 조금 차오름.
고스트는 너붕붕의 눈물을 보고 옷깃을 잡은 손에서 힘을 약간 뺐음. 그러나 고스트는 팀의 상급자였고 부하의 폭력적인 행동은 그냥 지나칠순 없었음. 고스트는 특유의 걸걸하고 사르카즘이 뚝뚝 떨어지는 말투로 "그래, 걔가 먼저 시작했다고. 그래서 어쩌라고? 그렇다고 니가 걔를 줘패서 곤죽으로 만들 권리는 없지." 라고 말함. 그리고 너를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내려다봄. 그리곤 "게다가 걔가 정확히 무슨 짓을 한거야?" 하고 물어봄. 근데 너붕붕은 고스트의 시선을 피하면서 아랫입술만 깨물고 아무대답도 못함.
그러니까 고스트는 더 화가남. 그래서 화를 억누르면서 옷깃을 찢어질듯이 더 꽉 쥐면서 "뭐야 대답 안해?" 이렇게 으르렁대면서 말함. 너붕붕은 계속 대답을 못하고 고스트는 더 옷깃을 꽉잡고 안놔줌. 몇 십초 지났는데도 안놔줌. 영원히 대답 안하면 영원히 놔주지 않을것처럼. 결국 너붕붕은 눈을 질끈 감고 대답했음. "걔가 중위님을 욕했어요.." 너붕붕이 눈을 질끈 감는 바람에 눈물이 뺨을 타고 흘렀음.
이걸 듣자 고스트는 미간을 찌푸렸음.(하지만 마스크 쓰고있어서 보이진 않았음) 그리고 너붕붕 옷깃을 잡고있는 손에서 힘을 약간 뺐음. 너붕붕이 사실 자길 위해 그렇게 화를 냈고 신경쓰고 있다는 점을 알게되자 한숨을 쉬고 너붕붕의 옷깃을 놔줌. 옷깃을 어찌나 세게 쥐었는지 구겨진 자국이 남아있었음. 고스트는 물러나서 팔짱끼고 아무말도 안하고 너를 계속 내려다봄. 디테일한 추가 설명을 요구하는것처럼.
너붕붕은 정말 설명하고 싶지 않았음. 그래서 바닥에서 고스트를 올려다보면서 설명을 해야될지 말아야될지 망설임. 그러다가 결국 고스트같이 심문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에게 대답하지 않고선 상황을 벗어날 수 없단 판단을 함. 그래서 너붕붕은 억울한 말투로 다 털어놓음 "당연히 처음에는 무시했죠. 근데 걔가 중위님한테 마스크 뒤에 숨는 겁쟁이라고 했어요. 근데 그건 사실이 아니잖아요? 중위님은 제가 아는 사람들중 제일 강하고 멋있는 사람인데.. 그래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고스트는 너붕붕의 설명을 들으면서 침묵을 지킴. 아무표정도 없었고 그저 우직하게 듣기만했음. 너붕붕의 말이 끝나니까 그때서야 시선을 멀리 돌리면서 잠시 머릿속으로 들은 내용을 처리함. 너붕붕은 그 지옥같은 침묵 사이에서 고스트의 반응을 열심히 살핌(하지만 마스크때문에 잘 읽을수 없었음)..
고스트는 너붕붕이 자기편을 들어주느라 이사단이 났단걸 알게됐고 너붕붕이 자길 신경쓴다는 것도 알게됨. 그래서 마음이 풀렸음. 고스트는 잠시 침묵하다가 아까보다 덜 엄한 말투로 "걔가 다른 말은 더 안했어?" 라고 물어봄. 고스트 말투가 좀 풀린걸 보고 너붕붕도 마음이 좀 풀림.
그래서 너붕붕은 주먹을 들어올려서 보여줌. 주먹에는 아까 그 남자 병사를 줘패느라 피가 가득했고 상처투성이였음. 너붕붕은 어깨를 으쓱하면서 "걔가 다른말을 더 하기 전에 이 주먹으로 막았죠. 저 꽤 민첩한 편인거 아시잖아요 중위님." 라고 말하면서 싱긋 웃음 그러니까 고스트가 콧방귀를 뀌고 재밌다는듯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음. "그래. 그래보인다.. 너진짜 만만치 않구나? 어?" 분위기가 좀 풀린걸 보고 너붕붕은 킥킥 웃음.
너붕붕은 장난스럽게 "누구든 우리 중위님을 욕하면.."이러면서 주먹을 꽉쥐는 시늉을 하니까 그 엄했던 고스트도 낄낄 웃었음. 그리고 웃음이 잦아들자 너붕붕은 진지하게 사과드림 "그래도.. 죄송해요.. 소란피워서.." 이러니까 고스트가 "괜찮아. 내 편 들어준다고 그런거잖아. 화 다 풀렸어."라고 말함. 그리고 너붕붕한테 손을 내밀어서 일으켜줌. 너붕붕은 일어나서 엉덩이랑 다리에 먼지를 탁탁 털었음. 그때 너붕붕 손의 상처를 다시 보고 고스트가 자기 숙소에 데려가서 손에 처치해주면서 친해지고 떡도치고 순애행쇼하는거 보고싶다 아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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