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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5 20:51
ㅅㅍㅈㅇ
아스타브
짤을 보니 달밤에 데이트 하다가 허망하게 뺏긴 듯
무력하게 타브를 빼앗기고 비승천 아스는 타브가 걱정돼서 미쳐버릴 것 같겠지. 근데 그 걱정된다는 게 제발 달링 주둥이 좀 가만히 둬야 하루라도 더 목숨 보전할 텐데...이거였으면 좋겠다. 어떻게든 타브를 되찾아 오긴 할거임. 그런데 그러려면 타브가 좀 고분고분 살아있어야 할 거 아니야.
아니나다를까 나를 당장 풀어줘라 이 앙마야아아아!!! 하고 빼액대고 난리가 난 거지. 승천아스도 타브 원래 성격이 저런 거야 잘 알고 있어서, 쟤가 저랬었지. 하고 잠시 추억에 잠기는 그런 거. 죽은 타브는 승천아스를 포기한 듯 무력하게 축 처져서는 예전 같은 활기가 없었거든. 한때는 사랑했었으니 곁을 지켜야지.. 요 정도 였던 거 같음. 그런 빛바랜 마음이라도 쥐고 있으면 그뿐이었을 텐데 영영 가버린 거야. 슬퍼 할 시간도 없이 다른 차원에서 타브를 찾아내 납치해왔음. 우선 당장은 꽤 만족스러움. 저렇게 기운이 펄펄 넘치는 게 우리 달링이었지 하면서.
"넌 내 아스타리온이 아니야."
"달링, 그런 건 시간이 해결해주는 법이야."
"넌 그냥 카사도어 2세야."
아
저 재앙의 주둥아리를 잊고 있었음. 타브랑 대화 좀 주고받았다가 지 가슴에 칼 꽂아넣은 여르기어가 생각났음
승천아스 노발대발 극대노 하고 난리 났겠지. 어떻게 그딴 말을 할 수 있냐고 고함치면서 짐짓 험악한 얼굴인데 비승천아스네 타브 콧방귀도 안 꼈으면 좋겠다.
"풀어주면 취소."
"웃기는 소리 하지마."
"2세."
...
비승천 아스가 들어도 뒤집어질 발언이라 절대 안 했을 말을 '우리 아스' 아니라고 저렇게 가슴에 팍팍 꽂히게 일부러 후벼파는 게.. 진짜 꿀밤 한 대 쎄게 때리고 싶음.
"여기 있던 '나'는 죽었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멍청한 짓을 할 리가 있어?"
"그래.. 죽었어."
"이런 식이면 나도 아마 똑같은 이유로 죽을 듯."
"좀 닥쳐!"
선 씨게 넘는 비승천아스네 타브를 더 참아주지 못 한 승천아스는 니가 뭔데 내 타브의 죽음에 대해 그렇게 쉽게 말하냐고 사납게 화내는데 비승천 타브는 아랑곳하지 않았어요
너가 뭔데 닥치라마라냐 내가 내 주둥이 가지고 말 좀 하겠다는데 멀쩡하게 연애 잘 하는 사람 냅다 데려와서 묶어놓고 앉혀놓고 이제 말도 못 하게 하네 아아아아주 대단한 뱀파이어 로드 납셨네 무서워서 숨도 못 쉬것네 그렇게 대단하셔서 남의 애인 뺏어오고 지꺼는 못 지키고 그렇구나아아!!!!! 하는데 결국 손으로 타브 입 콱 틀어막았으면 좋겠다. 턱이 다 얼얼할 정도로 꽉 잡혔는데도 웅얼웅얼 끈질기게도 말해서 막고 있는 손바닥이 간지러울 지경임.
한 이틀 더 데리고 있는데 그새 팍 피곤해진 승천아스는 비승천아스가 일부러 타브를 놓친 게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물론 아님. 비승천아스도 애가 엄청 탑니다. 부디 좀 닥치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애가 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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