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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13:12
할신타브로 ㅂㄱㅅㄷ

전투가 끝난 밤,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로 수풀에서 정신없이 떡치려다가 미처 주변에 덩굴이 있는 걸 발견하지 못해서 할신이 덩굴에 휘감겼음 좋겠다.


매번 할신이 타브 녹여먹는 바람에 (+더티톡까지) 한번쯤은 자신이 할신을 자빠뜨려야겠다고 이를 갈고 있는 타브였음. 그냥 연인끼리 있을법한 유치한 경쟁심리였지. 이번만큼은 기회를 틈타 민첩하게 타브가 할신 위로 올라탔는데 하필 할신이 누운 바닥에 덩굴이 있었던 거임.

매번 여유롭던 할신의 표정에 순간 당혹스러움이 새어나왔어. 평소 같았으면 이 상황에 같이 웃으면서 덩굴에서 벗어나는 걸 도와줬을 타브지만 이번엔 좀 달랐지. 가볍게 헛웃음 지으며 서서히 덩굴을 풀어내려는 할신의 손을 타브가 부드럽게 저지했음.

자신을 저지하는 타브와 할신이 눈을 마주치기 전까지 둘 다 아무 말도 없었을 거야. 타브 눈만봐도 어떤 욕망에 사로잡혀있는지 알았을테니까. ‘자연이 주신 기회를 마다할 수 없지 않겠소’ 할신이 속삭이곤 여유롭게 웃으면서 위에 올라탄 타브를 더욱 가까이 끌어오는데…




혼자 열심히 할신 따먹다가 타브가 얼마 안 가서 지치면 할신이 이미 풀어진지 오래인 덩굴 가볍게 털어내고 축 쳐진 타브 무자비하게 박아줬음 좋겠다. 정말 좋갯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