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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0 23:14
태어나자마자 병약 트레잇 달고 나옴 얼마 안가서 죽겠네 했는데 어찌어찌 낫더니 잘 크더라고

그래서 괜찮은 후견인 하나 구해주고 대학도 보내주고 했는데 갑자기 나병에 걸림 거기서부터 딸내미 인생이 나락가기 시작함 병이 계속 나아졌다가 심해졌다가를 반복하다가 결국 다리도 하나 잘라내고 얼굴엔 상처가 가득해짐... 또래 애들 사이에선 왕따라도 당하는지 관계도 보니까 불량배가 2명임

근데시발 데이터 쪼가리가 진짜 마음 아프게 상처랑 병투성이인 몸이랑 다르게 성격이랑 능력치는 너무 좋음 그 역경 다 이겨내서 성인되더니 능력치는 남매들 중에서 제일 좋고 성격은 공정 용감 끈기에 정의로운 계획자인가 그럼

난 사실 얘 쓸모없을것 같아서 후원자 지정해주고 거의 잊고지냈단 말임 우리 축첩제라 애들도 많아서 딱히 쟤 아니어도 된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성격이랑 능력치 보니까 좀 안쓰러워짐

그래서 나병이라 임신도 안되겠다 그냥 내가 품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함 모계결혼 가능한 애들 중에서 그나마 괜찮은 놈 골라 결혼도 시켜줌 근데 이 ㅈ같은 새기들이 제국 황녀랑 결혼하면 감사합니다 하고 넙죽 절이나 할 것이지 계속 나 몰래 이혼함(이혼 언제든 허용임)

1번째 남편 잘생기고 능력좋은 백작 - 딸 몰래 연인 두고 있었음 우리 종교가 남자의 불륜은 용인이라 수감을 못시켜서 그냥 이혼시키고 살해공모로 죽임

2번째 남편 능력치 좋은 궁정신하 - 나 몰래 이혼함 이후에 다른 딸내미 꼬시려던 거 들킴 축객 후 살해공모

3번째 남편 불임 특성 있는 사촌 - 불임 특성 있는 놈이면 상관없겠지 생각해서 붙여줌 근데시발 나 몰래 이혼함2 ㅈ같아서 살해공모

여기서 또 대견한 게 이 미칠 것 같은 상황에서 우리 딸내미는 성마른, 술고래 이딴거 말고 활동적 특성 달면서 스트레스 풀고 있더라... 그래 결혼이 별거냐 안해도 된다 생각하다가 마지막으로 한번 더 시도해봄

4번째 남편은 능력 안보고 무조건 연민어린, 관대한, 너그러운 이런 성격 트레잇 있는 놈 중에 그나마 괜찮은 놈한테 보냄 이번엔 내 궁정에서 ㅈ같은 일 보기 싫어서 그냥 부계결혼으로 보냄

4번째 남편은 어디 백작 3번째 아들이었는데 여튼 작위랑은 좀 먼 놈이었음 그냥 우리 딸 맘 편히 살았으면 싶어서 평범하고 성격좋은 놈한테 보냄

전쟁 터지기 전까지 틈틈이 지켜봤었는데 자식없이 무난하게 살고있더라고 한 5년 이혼 안하길래 저렇게 살다 가겠다 싶어서 그 이후로 안살펴봤음

완전히 잊고 살았는데 이번에 손녀딸이 나병에 걸렸음 그러니까 나병걸렸던 딸내미 생각이 확 나는거야 얘 또 이혼당했나 싶어서 급하게 확인해봤는데 이혼 안당했더라 오히려 첫째 아들 낳고 둘째 임신해서 알콩달콩 살고있었음

근데 분명 작위랑 멀었던 사위놈이 백작이 되어있더라고 그래서 치트로 비밀 알아내기 했더니 딸내미가 남편 위에 있던 형들 죽였더라... 남편이랑은 연인사이되어있었고

공정 트레잇이면 모략 거는 것부터 스트레스였을텐데 참... 데이터쪼가린데 진짜 갑자기 성장한 자식새끼 본 기분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