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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3 10:57
우당탕탕 첫떡기 보고싶음
유달리 일이 ㅈ같았던 날 수감자들 nnn번 회귀시키느라고 가진 체력 전부 소진한 단테가 비척비척 배정된 방으로 들어갔음 너무 힘들고 지쳐서 코트만 간신히 벗고 넥타이 푸르고 장갑만 벗었는데도 너무 힘든거 그래서 옷 갈아입을 기력은 없고 와이셔츠 단추 대충 풀고 바지만 벗어던지고 꾸물꾸물 침대로 올라감
그런데 거기가 단테 방이 아니라 베르길리우스 방이라 베르길리우스가 옆에서 자고있었겠지 베르 자다가 인기척 느껴져서 바로 깨가지고 글라디우스 쥐고 살펴봤는데 시계 대가리가 보임 그래서 ????? 해서 다시 자세히 보는데 아무리 봐도 그 시계임
단테, 하고 부르면서 베르가 단테가 깨우는데 얼핏 잠든 단테가 째까악! 째끄아악! 뭐라는지 모르겠는데 대충 짜증부리는 어투라서 베르 어이없어서 웃음나오고 이 시계가 미쳤나 왜 여기서 이러나 관리자고 나발이고 글라디우스로 썰어버릴까 이러고 단테 보다가 문득 단테가 바지 안 입고 있는걸 봄
???????? 더더욱 혼란스러워서 베르가 뭐야? 뭐임? 이러고 나름 머리굴리는데 바지 벗고 침대에 누워서 자는 척 ㅅㅅ 어필했는데 본인이 못 알아들어서 이 시계가 심통난 건가 싶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거밖에 없으니까 베르가 장단 맞춰줘야겠다 생각함
단테 옆에 누워서 베르가 자는 척 단테 허벅지 만지고 이때 단테 살짝 깨고 꿈인가 생시인가 긴가민가해서 가만 있는데 누가 자기 허벅지랑 엉덩이 만지다가 느릿하게 셔츠 안에 손 넣어서 가슴 애무하니까 단테 ??!! 상태 되가지고 뭐야? 뭔데? 누구야? 이러고 슬쩍 보는데 베르가 눈 감고 자는 (자는척이지만) 게 보이고 더더욱 ????? 상태 되가지고 단테 속으로 얘는 왜 내 방에 있고 나를 만지지? 하는데 그때 베르가 눈 딱 뜨고
단테, 보기보다 응큼한 구석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이래서 단테 째까아아악? 이러고 베르가 갑자기 남의 방에 와서 이러는건 기억을 잃은 당신 생각 같지는 않고 누구냐고 물어보면서 노골적으로 가슴 주무르고 단테 무뜬금 애무당해서 ? 싶은데 이 상황이 기분 나쁘거나 그러진 않고 베르가...나랑...하고싶었나 이러면서 받아주고 그렇게 둘이 얼레벌레 첫떡 먹게 되는데
그담부터는 둘이 떡치고싶으면 단테가 베르 방가서 누우면 그게 시그널이겠지 그런데 이제 단테가 너무 자주 오니까 베르가 이 발랑까진 시계 좀 보게...하고 생각하는것도 보고싶어
베르단테 단테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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