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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6 04:35
여느 때와 같이 전투 끝나고 죽은 애들 하나 둘 살리면서 고통느끼던 단테
이상 되살리는데 부상 부위가 아닌 곳이 아파와서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지 처음에는 착각인가 싶어서 넘기는데 몇번 더 그러니까 확인해봐야겠다고 생각할거임
그래도 다짜고짜 <너 자해해?> 라고는 못하니까 아닌 척 계속 이상 몸 힐끗힐끗 보겠지
며칠을 그러고 있으니까 수감자들한테 변태라고 오해받기나 하고 단서는 찾지도 못하니 그냥 시험삼아 시계 돌려볼듯
겉으로 볼때는 멀끔한데 시계 돌려서 힐 해보니까 아니나다를까 가슴이나 허벅지 뒤 같은 잘 노출되지 않는 부위가 따갑게 쓰라려 올 것임
단테 끄아악 하고 이상은 자기가 그었던 부분들이 치료되는데 다른 수감자들은 영문도 모르는 표정이라 단테가 자기 자해하는 걸 알았다는 걸 눈치챌 듯
병아리반 선생님 단테 바로 이상 붙잡고 하지 말라고 빌다시피해도 이상 반응은 무심할듯
그 뒤로도 시계 돌리다가 이상한 부상 느껴지면 바로 달려가는 단테와 무의식적으로 그런 애정어린 관심이 고팠던 이상의 계속되는 자해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