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자막 및 싱크
FridayToker

유죄가 선고된 범죄자

닥터 라이트가 또 다시
감옥을 탈출해

연쇄 살인을 감행한 데 대해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비알리아가
UN의 제재를 무시하고

국경을 넘어
시가지에 진입함에 따라

비알리아와 폴로키스탄의 긴장은
한층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삼진 아웃? 이건 법이지
야구가 아니란 말입니다

흉악 범죄를 저지른 자는
문명 사회에서 제거돼야죠

어떻게 이런 비극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희생자 가족들은 여전히 묻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슈퍼맨이 제 시간에
도착하여 테러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 중동에서의 군인 사망자는
- 설문 조사에 따르면 도시 거주자들은

공포를 느낄 때가 안 그럴 때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

- 이른바 영웅이란 자들은 어디 있는 겁니까?
- 소식통들은 그 여성이 상냥하다고 말했습니다

국가가 자기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약 먹을 시간이야,
내 사랑

- 파이 먹는 것처럼 쉽댔지?
- 나 파이 좋아해

너희들 다이어트 하게 생겼군

슈퍼맨이다! 쏴!

- 아우! 아우!
- 열 좀 식히는 게 어때?

- 월척을 두 마리나 잡았군요, 슈퍼맨
- 그물도 없이 말이죠

너희 수조로 돌아가자.
높이, 높이, 저 멀리!

어쩌면 이번에는 배울지도 모르죠.
범죄는 손해 보는 장사라는 걸

와, 그렇군, 하하.
이건, 어... 와

[S]illy
슈퍼맨의 S가 해본 적이 있기는 해?

옥수수밭을 떠났어도
여전히 시골뜨기라니까

프로듀서는
좋은 감화가 될 거래

그 좋은 감화란 걸로
이익을 보는 건 누군데?

만화 수익금은
기부하기로 했어, 로이스

그래, 잘 감시하도록 맡겨 놨어

그리고 그래, 계약서도
확실하게 썼어

내용에 당신 아이디어도
반영시키기로는 했어?

내가 기부 얘기 했던가?

중요한 건, 당신의 S를
지켜야 한다는 거야

세계가 항상 슈퍼맨을
지켜보고 있다고

뭐, 항상은 아니지

오, 능숙한데, 시골 청년

하필 이럴 때

- 살려줘!
- 저런

- 아토믹 스컬이야
- 안전한 곳으로 피해

이번엔 도가 지나쳤어, 스컬

고작 변호사들인걸.
가까이 와서 얘기해 보자고

몸집이 커졌군

날 만들어낸
유전자 폭탄 있지?

그게 아직도
폭발 중이거든

이거 놔!

- 귀엽군
- 왜 그 사람들을 공격했지?

그야 물론, 메인 코스를
유인하려고 그런 거지

- 사람들을 미끼로 썼다고?
- 적당히 하지 그래

각자 자기 본분을
다 할 뿐이잖아

15분 내에 1면 기사
보낼게요, 편집장님

알았어요, 철자 확인도 할게요

자, 가라

워우

다 왔어, 친구 여러분

이렇게 보니 옛 고향도
고풍스러운 맛이 있군

음. 난 목이 마르네

여기 남자들은 몸집이 크네.
파란 아저씨만큼은 아니지만

헤프게 굴지 마, 패미

지금은 너무 짐승처럼
굴면 안 된다고

- 어디 있을 것 같아?
- 찾아내야지

긴장 풀지 마.
첫 인상이 중요하잖아

- 너 싫은가 봐
- 나도 싫어

이것을 정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슈퍼맨?

수백만의 재산 피해를 내고

무고한 행인들을 죽인
초인간 흉악범죄 재범자가

국가 시설에 수용되어 하루 세 끼
꼬박꼬박 챙겨 먹고 있습니다

당신에게는 아토믹 스컬의 범죄 행각을
그 자리에서 영구히 끝낼 힘이 있었습니다

왜 그러지 않았습니까?

저는 판사도, 배심원도
아닙니다, 백스터 교수님

물론 사형 집행인도 아니죠

제게 힘이 있다고 해서 법보다
우월한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귀한 정신입니다만, 과연 당신이
21세기가 요구하는 슈퍼맨일까요?

왜 그 힘을 이용해서 이 세상을
바로잡지 않는 겁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금은 일부러
반대편을 맡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은 열성 팬이에요

- 하나도 안 창피하다
- 너희 아빠시니?

이만하길 다행이지

우선, 저는 이 세상이
잘못됐다고는 믿지 않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세상이란,
사실 그 안의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근본은 선하다는 것이
제 일관된 신념입니다

- 하
- 인류의 고결함은 어디에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그저
눈을 뜨기만 하면 됩니다

인류에게는 무한한 선의
잠재력이 있습니다

제 목적은 사람들에게서
그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타마레프. 타마레프가
공격받고 있소

당신 나라에서
무슨 짓을 한 거요?

감히 무슨 말을?
포콜리스탄은 조약을 준수하고 있소

거짓말쟁이. 우리 국민들이
거리에서 죽어가고 있어

그래도 싸지

무한한 선의
잠재력이라고요?

선이 완벽한 건 아니죠.
가봐야겠군요

다음에 계속할까요, 교수님?

이것은 불법 침략이요

귀국이 우리 국경을
압박했잖소

동부 국가연합체
비알리아의 수도인

타마레프에서 보도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속보 전송

너무 늦었네

공정하게 구는 사람치고
당신 가끔 되게 형편없어

"염동력"

"허공에서 용을 불러냈다"

아주 훌륭해, 켄트

- 자네 슈퍼 정보원과 통화한 건가?
- 트위터였죠, 사실은

이 건은 자네가 지휘하게.
갈 곳 있으면 어디든 비행기 예약하고

레인도 데려가,
아직 자네랑 말을 한다면

냉수 샤워 좋아했음 좋겠네, 스몰빌

슈퍼맨이랑 얘기했어요?

뭐래요? 그 친구들
진짜배기 맞대요?

판단은 아직 일러, 지미.
강하긴 하다고 그러더군

진짜 강하대.
하지만 뭔가가 있어

제가 보기엔
꽤 잘하던데요

남자들 수다 다 떨었어?
영국에서 한 여자가

방금 온라인에 접속해서 슈퍼맨의
새 절친에 대해 다 안다고 주장하고 있어

- 기내 영화 없어서 미안
- 까불지 마

날 거기까지 날아 옮기는 걸
허락한 것만도 다행인 줄 알아

일단 지상에 내려가면
각자 알아서 취재하는 거야

내가 좋은 건수
잡았을 때는 빼고

아, 학습 중이군

그 녀석은 사실상
내가 기른 거나 다름없다우

우리 집 정원에서 풋볼도 하고,
고양이도 괴롭히고, 악동이었지, 하하.

하지만 마음은 착했어.
아, 마음은 착한 애였지

항상 수확을 도우러 오곤 했지

그 친구 이름이 뭐죠, 먼치 부인?

그건 내가 할 말이
아니지 않겠수?

독점 정보료를 낼
용의가 있다면 몰라도

저 여자가 뭔가를 알면
나는 마샨 맨헌터다

내 환상이 다 무너지는군

난 탐문 좀 해봐야겠어.
뭐 잡으면 전화해

- 당신도
- 그건 봐서

다 말씀드릴게. 그 녀석이 어떻게
못된 도베르만한테서 처칠을 구했는지

정신력만 썼다우

저 여자 죽이는데

형씨 기자 친구 말야.
할머니는 내 취향 아니라구

아공간 텔레포트 포드를 썼어
근사한 본부엔 다 있는 거라구

근데, 날 뒤쫓는 거야,
경치 구경 하러 온 거야?

전화번호를 안 줬으니
어디서든 시작해 보는 수밖에

대단한 탐정이시군.
가슴에 유니온 잭이

새겨진 녀석을 찾아
영국으로 왔다? 헤

에이, 어색한 분위기 좀
깨보자는 거야, 슈퍼맨

사실은 나, 긴장하면
횡설수설하거든

내가 슈퍼맨이랑 떠들고 있다니
좀 예상 못한 전개잖아. 하

- 이름부터 물어볼까?
- 맨체스터 블랙

영웅 지망생이자
다방면의 골칫덩이랍니다

얘기를 하고 싶어? 하지, 뭐

근데 여긴 말고. 이 냄새는
도저히 못 참겠더라고

스트라이커즈 아일랜드
교도소

밥 먹을 시간이다

야, 파스닙이랑 당근도 있네

피부에 좋아

- 이건 비인간적이야
- 네가 얼마나 큰 기여를 하고 있나 생각해 봐

너의 에너지를 죄다 뽑아다
도시 전력 공급에 쓰고 있잖아

네 저녁은 거의 네가 직접
조리한 거나 마찬가지야

온다. 덩치 큰 아저씨

또 보는군

이봐, 다들.
물지 않는다구

그거 아쉽네

덩치 큰 친구는
콜드캐스트라고 불러

햇은 수리수리마수리의
달인을 맡고 있고

포춘 쿠키 문장가이기도 해

당신의 행운의 숫자는
4, 8, 15--

난 머내저리, 하지만
팸이라고 불러도 돼요

이 번호로, 아무 때나

진정해, 아가씨

다들 만나서 반갑워.
다시 한 번,

비알리아 일은 고마웠어.
그런데 얘기 좀 해야겠어

물론. 누가 자기 여자 곁을
기웃거리고 다니면,

말하자면 말이야,
주의 깊게 살펴봐야겠지

우린 숨기는 거 없어.
그러니까 긴장 풀고--

미안. 네 텔레파시 고함은
전에 들었어

하지만 그 이상 깊이 들어오면
다층적 정신 방어막이 내 정신을 보호하거든

내가 본 중에도 최고군

머릿속에 달각거리는 해골이라도
몇 개 있어서 털어놓기 싫은 거야?

당신의 가장 깊고 어두운 면을 보겠단 게 아냐.
보여주는 게 말하는 것보다 빠르잖아

믿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 목소리를 듣는 게 싫거든

믿지 말라구. 그 친구는 사커 경기
볼 때 빼곤 입을 안 다무니까

풋볼이야, 이 못 배운 양키 놈아

아주 가벼운 수준이라니까, 슙스.
장담해. HD TV 보는 거 같을걸

- 알았어
- 미리 사과할게

이제부터 나올 장면은
별로 보기 좋은 게 아니거든

사람들 중에는 태어날 때부터
힘들게 사는 인생도 있어

갈게요. 저녁에 봐요

내가 집이랑 침대라도 줬으니
다행인 줄 알아, 이 쓸모 없는 자식아

먹을 게 필요하냐?
직접 벌어 먹어

그 년도 데려 가

징징거려서 못 살겠네

신데렐라 이야기 같지, 정말로

난 계획에 없던
다섯 아들 중 다섯째였고

엄마가 여섯째를 낳다가 죽은 후론
알아서 살 궁리를 해야 했지

그게 유일한 여자애, 베라야

아유, 무슨 일이니, 아가?

울 엄마가 없어졌어!

걱정 마라, 얘야.
우리가 엄마 찾아 주마

내 인생에 좋은 거라곤
그 애뿐이었지

형들은 다 집을 떠나
죽든가 감옥에 갔지

어차피 감옥에 가서도
죽기는 마찬가지였지만

하지만 베라는,
걘 특별했어

그 애를 지키려고
온 힘을 다했지

하지만 사실은, 언제나 그 애가
날 돌봐준 셈이지. 그 여름까진

히튼 파크에는
허술한 지갑이 많았어

자랑은 아니지만
배고픈 걸 어쩌겠어

- 운 좋은 날이네! 우선 아이스크림부터--
- 아악!

사춘기 성장통이라고 생각했어.
두통이 잦았거든

내 몸이 나한테
저항하는 느낌

하지만 두통은
매주 심해졌어

그런데 그 날...

저기 있어요

일어설 수도 없었어.
도망칠 수가 없었어

빌어먹을 꼼짝도 못했어.
베라가 아니었으면...

꺼져라, 짭새야

안 돼!

베라!

엿 같은 공포 영화였지.
무릎 꿇은 나, 비명을 지르는 베라

나로선 속수무책이었어.
모든 게 멈추길 기도할 뿐

정말 모든 게 멈췄을 때
내가 얼마나 놀랐겠어

잘 가라, 두통아.
반갑다, 힘아

그 다음엔
뻔한 구라지

영국 첩보부가 날 발견하고
머물 곳을 주더니

자유란 이름으로 나쁜 놈들을
혼내 주는 법을 가르쳐 줬지

이 친구들은 특히나 부자유스러웠던
아프리카 여행 중에 만났지

그래서 프리랜서 한 번
해보기로 했지, 형씨처럼

그 다음은 현재 상황이야

동생은 살았나?

우리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는 건 아니야, 슈퍼-- 아악!

체스터!

- 무슨 일이야?
- 비명소리. 아주 많아

양쪽 터널 모두 연기와 방전 발생.
모든 승객을 대피시켜라

사고가 아니다.
반복한다. 이것은 공격이다

동쪽 입구도 공격했다.
터널 양쪽 끝 모두 봉쇄됐다

이건 잘못됐어.
이럴 수는 없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시여

- 구조대장님
- 아, 천만다행이군

양쪽 입구가 동시에
공격을 받았어요

승객이 가득 찬 열차가
안에 갇혔습니다

물이 차기 시작했는데--

장해물을 녹여버리고
열차를 끌어내지

시간이 없어요.
상부 구조가 약화됐어요

금방 무너질 겁니다

승객을 텔레포트 할 수 있나?

텔레포트 포드는
본부에 있는데, 형씨

개자식들 발라버리는 건 우리가
끝내주게 잘하지만, 이런 건...

최대한 창의력을 발휘해 봐.
너희는 얼마나 강하지?

- 진짜 할 거야, 체스?
- 진짜고말고

할 능력은 있는 거고?

묻지 마... 그냥 묻지 마

준비해, 블랙

알게 뭐야!
햇, 다음은 너야

지금!

들어 올려!

씨발, 이걸 드네?

혼자 든 건 아니야, 자기

농땡이질 끝났으면...

찾았다!

햇!

길이 잘 든 놈이라고 해 줘

개자식들 발라버리는 일만 하던
친구치곤 나쁘지 않았어

허, 말도 안 돼.
진짜 해냈네

너희들한테도 곧
이름이 필요하겠군

누굴 찾았게?

- 개자식들!
- 맨체스터!

배후가 누구지?

- 진정해, 맨체스터
- 말하기 싫다? 좋아

영국의 비알리아 지지 때문에
포콜리스탄인이 꾸민 일이군

그러다 죽겠어! 그만!

범인을 그냥 놓아줄 수는 없잖아?

물론이지. 하지만 이런 식은 안 돼

왜 안 돼?
당해도 싼 놈들인데

일단은 우리의 승리로 치고
철학적 문제는 술집으로 미룰까?

- 좋지
- 이봐요, 영웅 씨

저 쓰레기 같은 옷에 끌렸어?
아님 나도 얼굴에 민달팽이 붙이고 다닐까?

- 이구아나도 괜찮겠네
- 상황이 그랬어

팸이 너무 흥분했었어

팸? 협동 작전 한 번 하더니
애칭으로 부르신다?

수백 명을 구한 직후였잖아, 로이스.
난들 어쩌겠어?

그 친구들은 신참이고...
흥분을 잘 하더라고

덩달아 흥분하진 않는 게 좋을 거야.
한데 걔네들 별로 맘에 안 드나 봐?

맘에 드는지 잘 모르겠어

당신은 소수야.
인터넷이 뜨거워

- 사람들은 그 친구들을 좋아해
- 사람들이 못 본 장면도 있어

블랙이 포콜리스탄 테러리스트를
거의 백치로 만들 뻔했다고

- 그걸 봤으면 화룡점정이었을걸
- 무슨 소리야?

테러리스트에게는 마땅한 응징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야

...되도록 느리고 고통스럽게

당신도 그렇게 생각해?

그럴 때도... 있긴 해

당신이 짐승 소녀랑 쪽쪽거리는 동안
런던 미러에 확인해 봤어

블랙의 이야기 중 어느 것도
입증이 안 된대

- 동생 이야기는?
- 출생 기록도 사망 증명서도 없어

- 거짓말이었다는 거야?
- 몰라. 더 파 봐야지

정부를 위해 일한 게 사실이라면
그 녀석 파일이...

얼씨구

로이스

좋은 저녁, 좋은 아침, 좋은 오후,
어느 시간대에 있든

모두에게 인사하지

문명 세계의 안전에 관해
간략하지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할 테니
양해 부탁해

어떻게 하는 거지?
당신도 할 수 있어?

각국의 대안 정부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왔어

전세계의 하찮은 독재자들과
다방면의 개자식들 여러분,

댁들은 해고 통보를
받은 셈이야

우리는 지도상의 국경에도,
정치적 동맹에도,

어떤 형태의 정부에도
구애받지 않아

우리 행동은 우리만이 결정해.
우리의 일은 아주 간단해

세상에 좋은 놈들이 있어.
말하자면 우리처럼

또한, 나쁜 놈들도 있어.
자신의 하찮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남을 쓰레기 다루듯
하는 놈들 전부 다지

나쁜 놈들은 우리가
추억 속의 존재로 만들겠어

그러니 행실 조심하라고,
친구 여러분

안 그러면 우리가
집을 날려 버릴 테니까

우리는 엘리트야

세계가 우리를 원했어.
이제 우리가 왔어

적어도 팀명은 정했네.
클라크?

하하. 좋았어! 드디어
배짱 있는 놈이 나왔구만

봤죠, 아빠?
저거예요

엘리트가 감시하는 한
누구든 아무 짓 못할걸요

누구나 반짝이는 신인을 좋아하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로이스

외투 입어

이제 사람들한테
화제가 좀 되겠지

비바 엘리트!

한 병 더 해, 인마

그 동안, 우리의
비밀 본부로 돌아가서

지구에서 가장 불운한 놈들과
이야기를 계속하지

해저 터널의
반대편에 있던 녀석들

너희 동료들은 쉽게 풀려났어.
너희도 가능해

속을 다 꺼내 봐,
우리가 직접 안 해도 되게

이렇게 부탁할게

여자의 손길이
필요하겠구만

너희는 약하고 무력한 자들을
괴롭히는 걸 좋아하지

안 돼! 안 돼!

안 돼!
저 여자 좀 떼어내

우리 탐지기의 범위 내에서는
엘리트라 명명된 초인간들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칼엘

그들의 메시지는 후차원 채널을 통해
다운로드되었습니다

내 스마트폰에 그런 앱이
있었던 거 같은데

저건 녀석들이 차원 사이에
숨어 있다는 뜻이야

추적이 불가능해

인터넷에서 엘리트로 검색된 3500405건의
항목을 처리하고는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정보를
담고 있는 건은?

0건입니다

다음 구절을 담고 있는
항목은 몇이나 돼?

- "이 친구들 끝내준다"
- 280만--

뭔가가 필요해.
위치가

내가 따라가지 못할 만큼
세상이 변해 버린 것일까?

엘리트의 에너지 특징과
일치하는 공간 균열이

비알리아 상공에서
탐지됐습니다

너희 중 어느 깡통이 날
영국으로 데려다 줄래?

엘리트가 나타난 건
천만다행이죠!

드디어 우리 모두의 생각과
같은 주장을 하는 초인이 나타났어요

우리 모두는 아니죠

힘이 곧 정의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성공적인 철학이었던 적이 없어요

그래서 차라리 테러리스트들과
차나 마시겠다는 겁니까?

독재자와 티타임이라니

물론 아니지만, 말장난은 그만하고
블랙 씨의 발언을 검토해 봅시다

나쁜 놈들 혼쭐을
내 주겠다잖소!

국제법도, 외교도, 대화도
무시하고 말이지요

대화? 말이 안 통하는
자들도 있는 법이요

그런 놈들에겐 엘리트가
나서야 하는 겁니다

엘리트가 그런 자들 대신에
귀하에게 관심을 돌린다면

- 어떻게 됩니까?
- 세상에 그럴 리가 있겠소?

나는 미국인이요!
우리는 좋은 편이라고

미국의 버러지!
오늘 넌 죽는다

그리고 비알리아는
멸망한다

잠깐

무슨?

너희 망할 테러 국가에
전자레인지 팝콘은 있냐?

잘 자, 아가씨들

너한테 테러리스트 묻었어

엑

걱정 마쇼, 친구.
이제 다 끝났수

진정해

태양 에너지를 주입하긴 했지만
뇌는 아직 엉망진창일 거야

내 실수야. 형씨가
날아오는 걸 못 봤어

중성자파.
유기체용 EMP 같은 거야

두뇌 속의 전자 흐름을
잠깐 멈추게 해

다들 잠잘 시간이 되는 거지

보아하니 갑옷을 입으면
안 그런 모양이지만

그 정도 타격을 입은 걸 감안하면
의식이 있는 것 자체가 완전 기적이야

너희...

고마울 건 없어.
돈으로 주면 좋겠지만

농담이야.
여기 좀 둘러보겠어?

형씨는 비몽사몽일 때
덜 지루하니까

한 방 먹긴 했어도
여전히 멋있단 말야

한 방 먹인 게
누군지 잊지 마, 자기

완전 눈부시지?

얘는 그냥 배가 아냐

사실은 우주에서 가장 큰
규소 기반 박테리아 군체지

뭐, 이 우주에선 말야

징그럽게 들리는 건 알지만,
미친듯이 빠른데다가

차원 사이에 숨을 수도 있어.
사생활 완벽 보장에 교통 체증 엿 먹어라지

버니라고 이름 붙였어

이 녀석한텐 감성이란 게
있었는 것 같아

그래서 지난번에
감정 혹을 제거해 버렸지

그게 인도적인 거 같더라고

너희는 그 사람들을 죽였어!
포콜리스탄 병사들을 살해했다고

기분 나쁘란 건 아니지만,
형씨가 바닥에 쓰러져서

뇌성 마비 흉내 내는 동안
누군가는 나서서 뭔가 해야 했다고

아우, 햇 녀석.
싸움에서 이길 때마다

술에 잔뜩 취해서
온 사방에 토하고 다닌다니까

이건 장난이 아니야.
사람들을 살해하고 영웅 행세를 할 순 없어

왜 안 돼?
형씨네 정부는 항상 그러잖아

이봐, 슈퍼맨, 우린 악당들을
해치울 때 완전히 끝장을 내

- 그게 모두에게 좋은 일 아니야?
- 우리가 법보다 우월하진 않아

우리는 세상에 보여줘야 해.
더 나은 방법이 있다는 걸

- 사람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걸
- 바로 그게 문제야. 그건 불가능해

세상에는 미친 놈들이
넘쳐난다고

36가지 맛의 원죄가 있어

난 바보가 아니야. 세상엔
힘을 지닌 나쁜 놈들도 있지

세상이 완벽하진 않아. 그렇다고
도덕을 그냥 쓰레기통에 버릴 수는 없어

당신은 공포에 질려 산다는 게
어떤 건지 전혀 모르는군?

마천루를 무너뜨리고
학교를 폭파하는 나쁜 괴물들을

왜 아무도 막아주지 않는지
의문을 가져 본 적 없겠지

우리는 있어.
인간들은 있단 말야

우리는 공포가 뭔지
너무나 잘 알아

그래서 우리가 지구상에서 버러지들을
청소하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야

이런 방법으론 안 돼.
너희도 알 거야

내가 허락 못해

구해준 감사는
넣어 두셔

버니

블랙!

슈퍼 세일

음... 혹시 문제가 된다면
10 퍼센트 떼어드릴 수 있어요

몇 번이나 말씀드렸지만, 레인 씨,
MI5는 그 점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그만둬요. 무슨 말인지 잘 알았어요,
공공 무용지물 씨

그냥 영국 정보부에서 아무것도
못 건진 거 보고하려고요

정보 없는 정보부라니
모순어법이네요

번지수를
잘못 찾았어요

MI5의 입장으로서는
맨체스터 블랙은 존재하지 않아요

그럼 그쪽은 다른 얘길 할 건가요,
아님 내가 머리에 총 맞게 생긴 건가요?

세상은 그들이 뭘을
상대하고 있는지 알아야 해요

베라?

첩보부에서 일한 건 체스만이 아니에요.
오빠의 기록은 깨끗이 삭제됐죠

이게 도움이 되길 바라요

어째서죠?

오빠는 길을 잘못 들었고 화가 나 있지만
내 목숨을 구했으니까요

가능하다면 나도
오빠 목숨을 구하고 싶어요

메트로폴리스로
돌아갈까요, 레인 씨?

똑똑, 해골 머리.
냠냠 시간이다

제법 재미있을 뻔했군

재미는 방금 시작됐어

많이들 떠들더구나.
좋은 얘기는 별로 없었다

네가 바보 같아 보였다고 하길래
벤 판스워스한테 한 방 갈겨줬다

맞는 얘긴데요, 아버지

놈들이 기습 공격을 한 거잖니

기습 텔레포트죠, 정확히는

그럼 스몰빌마저 엘리트를
응원하는 거군요

뭐, 시끄럽고 화나고
멍청한 사람들만 그렇지

에이, 그렇게
단순하진 않아요

이제 저는 사람들을
안심시키지 못하나 봐요

제 방식으로는요

클라크, 사람들이
겁을 먹으면

누가 주도하는 건지
보지도 않고서

시류에 편승하는
경향이 있단다

하지만 눈을 뜨고 나면,
장담하는데, 보게 될 게다

중요한 건 네가 항상
사람들 곁에 있을 거란 점이야

언제나 그랬듯이
솔선수범하면서 말이지

진실, 정의, 그리고 미국의 방식

그건 멀쩡해.
그러니 고칠 필요 없다

고마워요, 아버지

그리고, 그 얼간이들이 계속
네 망토를 붙들고 늘어지면

언제든 그 잘난 놈들 혼쭐을 내서
내세까지 날려 버려라

로이스?

돌아 와. 당장

진짜 비호감이네

네가 안 달라붙을 놈이
있긴 있군

사랑 싸움은 거기까지

파란 덩치한테 자기 구역에서
한 수 보여주자고

그거 저녁 먹는 동안엔
끄고 있어야 하는 거 알지

네, 네

아빠, 이거 센트럴 스퀘어예요

- 엘리트가 왔어요
- 테런스, 잠깐

못생긴 괴물 나리 아니신가?

그놈이 나한테
2군을 보냈어?

대장 나오라고 해.
인턴 말고

그만둬!

블랙. 방어막 올려

진짜 술 좀 깨야겠군.
대체 뭔 일이야?

스트라이커즈 교도소에서
좀 쉬었던 게 도움이 됐나 보군

햇, 주변 좀 정리해

콜드캐스트, 에너지 흡수도 되나?
아님 그냥 발사만 가능해?

그야 가능하지. 근데 저 망할
놈보다 내가 선수를 쳐야 해

이봐, 내 팀을 막
부려 먹으면 안 되지

인간이 준 것은
인간이 거두나니

넌 끝났어, 친구

사탄한테 안부나 전해

안 돼. 놈은 스트라이커즈
교도소로 돌아간다

감옥으로 돌려 보낸다고?
당신 바보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봐.
고통과 피해가 얼마나 큰지

- 우리는 법이 아니야. 우리는 결코--
- 죽여요

- 죽이라고요
- 미안하다

- 해치워, 맨체스터
- 죽여

- 죽여
- 죽여

- 죽여
- 해치워

잠깐, 슈퍼맨 말을 들어 봐요

- 해치워
- 그 새끼 죽여버려

그분은... 교수님은
이런 걸 원치 않으셨을--

당신 잘못이야.
전에도 이겼었잖아

- 당신 방식대로 했더니--
- 그 방식은 실패였지

그게 네가 바라는 세상이냐?

아니면 이런 괴물들이
마땅한 대가를 치러야 하겠냐?

말해 봐라, 꼬마야

안 돼

해치워요

저, 물론 나도
슈퍼맨 좋아해요

근데 엘리트는 살인마들과 테러리스트들을
죽이잖아요. 싫을 이유가 있나요?

엘리트는 테러리스트입니다

그들은 비알리아와
동맹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해
불법 침략을 감행했어요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전 평생을
메트로폴리스에서 살았어요

슈퍼맨이 항상
우리 곁에 있었죠

하지만 그건 범죄자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슈퍼맨이 몇 번이나 물리쳤는데도요

어쩌면 슈퍼맨의 방식은
안 통하는지도 몰라요

침략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겁니다

슈퍼맨이든
맨체스터 블랙이든

우리가 우리 국경을 방어하는 일을
막을 수는 없을 겁니다

다 죽여 버리고
신이 처리하라고 해요

슈퍼맨은 끝났어요.
이젠 엘리트의 시대죠

이건 불공평해.
다른 애가 슈퍼맨 해

- 안 돼.
- 슈퍼맨 하고 싶어 했잖아

그렇지만 난 너희를 못 죽이는데
너희는 날 죽인다고? 불공평해

- 그게 규칙이야
- 엿 같네. 슈퍼맨 완전 구려

클라크. 클라크. 캔자스에 전화했더니
어머님이 당신 거기 없다시던데

당장 그 홀로그램 뭐시기 받지 않으면
집에 왔을 때 크게 혼날 줄 알아

- 말 참 예쁘게 하네
- 아, 뭐, 별로

엘리트에 관한 파일을
겨우 다 살펴봤어

블랙 군의 뒷이야기는
완전 헛소리야

자기 동생이 아직 살아있단 걸
말하지 않은 게 좋은 예지

그리고 아버지란 사람이
큰 심장마비를 겪은 건

그럴 때가 됐다고 체스터가
결심했기 때문이었다는 점도 그렇고

베라를 구한답시고
베라를 친 열차를 구겨 버려서

1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점도 그래

이런, 그 얘기
플래닛에 실었어?

하려고는 했지

페리가 컴퓨터에서 기사를 올리기 전에
영국 정보부가 막았어

자아도취에 빠진 성난 10대를 데려다
슈퍼맨으로 만들려고 했다는 얘기는

인정하기 싫을 테지

나머지 팀원도
더 나을 것은 없어

살인은 없지만
전과가 끝이 없어

걔네들이 모집되면서
모두 깨끗하게 세탁됐지

베라는 참 귀여운 애였는데

이젠 완전히 지배층의
쌍년으로 변한 거지?

맘대로 들어와서 미안한데,
초인종이 없더라구

그리고 열쇠는 언제나
마술로 꺼낼 수 있거든

한 번만 말하지

당장 항복하고 범죄의
심판을 받아. 안 그러면--

그만. "안 그러면"
뭐 어쩌겠다는 거야?

우리라면 눈도 깜짝 않을 일도
당신은 감히 저지를 배짱이 없잖아

나랑 할 배짱은
있을지도 모르지

팸, 이게 마지막 경고야.
제발 헤프게 좀 굴지 마

아마 믿기 힘들겠지만,
나도 한때는 슈퍼히어로를 좋아했어

하지만 복면은 숨을 때나 필요한 거고
망토는 장난할 때나 필요한 거지

당신이 제일이었어. 최고였지

하지만 이제 당신은 고루해.
시대에 뒤처졌다고

미친 과학자, 속옷만 입은 머저리,
은행 강도. 그런 놈들 데리고 잘 해 보셔

하지만 진짜 일, 세상을
바로잡는 일은 우리 몫이야

내일 비알리아부터 시작해서

- 내가 막아 주겠어
- 그러신가

어쩌면 이번에는 배울지도 모르죠.
범죄는 손해 보는 장사라는 걸

폴로키스탄 영공에 진입 중

수도가 사정권 안에 있다

폭격 허가를
요청한다

모든 건물이 유효 목표다.
도시를 초토화시켜라

비알리아 만세

전쟁은 오늘로 끝입니다

한 명의 사망자도 없이

와, 정말 볼 만한데 그래?

이거 민망해서 어쩌나?
다음엔 어쩌실 건데, 슈퍼 간디?

다음엔 포콜리스탄과
비알리아의 지도자를 데려다

중립 지역에서
회담을 시켜야지

- 그건 좀 때가 늦었다고 생각 안 해?
- 평화에 늦은 때는 없어, 블랙

바로 그걸 너희가
알아줬으면 하는 거야

아니, 내가 좀 늦었다고
한 건 말야...

비알리아와 포콜리스탄의
지도자들이

- 다른 개자식들과 같이 죽었거든
- 뭐?

그러니까, 있잖아. '살았다'의 반대

'죽었다'

아무도 물러설
생각이 없었어, 슙스

그 작자들 마음을 읽어 봤지

다들 귀중한 국가 기밀이란 걸
품고 있더군

요점은, 이 개놈들 사이의
전쟁이 악화돼서

이 똥무더기 같은 지역이
다 유리로 변할 기세였다는 거야

- 불쾌했다면 미안
- 설마, 정말 저질렀나

그 모든 과거사를 잘라내고 새출발하려면
그게 논리적으로 유일한 방법이었어

그러니 축하해, 후손들

당신들 지도자는 다 죽었어.
평화의 시대가 왔도다

그만!

오, 이런

잠깐

한 주만 지나면 사람들은
그런 나라가 있었던 것도 잊어버릴 거야

하지만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젊은이에게
슈퍼맨이 전쟁을 선포한 날은 절대 안 잊을걸

유언장을 쓰고 작별 인사도 해 둬.
내일이 마지막일 테니까

국제 사회는

엘리트의 행동을
규탄하고 있지만,

여론 조사에 따르면 다수는
비알리아와 폴로키스탄의 분쟁이

완전히 해결됐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엘리트의 다음 목표가
슈퍼맨이 됨에 따라, 문제는--

꺼 줘

- 언제일까?
- 아마 새벽이겠지

녀석들은 극적인 걸 좋아하니까

왜 꼭 당신이 해야 해?
다른 사람을 불러도 되잖아

엘리트는 다른 사람한테
싸움을 건 게 아니야

- 날 지목했어
- 아니, 당신이 쫓아간 거지

녀석들은 사람을 학살하고
그걸 웃음거리로 삼고 있어

블랙은 생각만으로
산에 구멍을 뚫을 수 있어

햇은 비둘기 대신
악마를 꺼내고, 팸은--

- 녀석들을 막아야 해
- 걔들이 당신을 이길 수도 있어

미안해. 그치만 당신은 하지 않을 일을
놈들은 얼마든지 저지를 거란 말야

그리고 빌어먹게 강하잖아

어떤 아이가 하는 말을 들었는데,
자라서 엘리트가 되고 싶다더라

왜냐면 나쁜 놈들을 죽이는 게
재미있을 거 같아서래

죽이는 게 재미있다니

사람들은 다른 길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해

사람들은 봐야 해.
인류를 깊이 신뢰하는 누군가가 나서서--

그들을 위해
죽는 모습을?

클라크?

모습을 보여라

제법 근사한 등장이었지?
우리 버니는 쓸 만하다니까

어떤 사람들은
무대 감각이라는 게 없지

- 무릎뼈는 내 거
- 난 척추

- 나머지
- 잠깐. 여긴 안 돼

부탁해

마지막 요청이라. 멋지군

게임은 이해 관계자인 대중들에게
중계하도록 하겠어

공정하게 싸우는지
다들 봐야하지 않겠어?

돌았군.
버니, 부탁해

클라크 이 나쁜 자식

이 정도면 놀기에
적당한 경기장이 되겠군

버니 덕분에 산소도 제공돼. 당신한테야
필요없겠지만, 우린 그냥 사람이니까...

뭔가 연설을 준비하셨겠지

너와 이성적인 대화를
해보려고 했어

다른 길이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었어

부탁이니, 더 이상 피 흘리지 않고
모든 걸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줘

그만 항복하고
죄에 대한 심판을 받아

그러면 우리 모두 무사한 채로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어

당신 진짜
상상도 못할 머저리구만

주목하시라, 슈퍼히어로 지망생들과
지구의 자랑스런 사람들이여

수업 시간이다

오늘부터 세계가 어떻게 돌아갈지를
체스터 교수님이 가르쳐 드리지

규칙 1: 힘을 가진 자가 규칙을 만든다.
이건 뻔하지

규칙 2: 엄한 사랑 따윈
구닥다리 설사똥이다

중요한 건 사랑이 아니야

잘못하면 엉덩이를 때려 줄
쫄쫄이 입은 베이비시터 따윈 필요 없어

우리 사이에 곪은 종양을 절제해서
영원히 사라지게 만들어 줄

외과의가 필요한 거야

블랙 박사께서 집도해 주겠어

기다려 봐, 얘들아

규칙 3: 망토는 이제 그만

이 게임은 여러분 상상보다
훨씬 짧게 끝날 테니 잘 들어

이 파란 아저씨가 첫 타자야

하지만 슈퍼맨의 동료란 작자들이
깨어진 꿈의 복수를 하겠답시고 나선다면

장담컨대 더 험한 꼴을 볼 거야.
꿈은 끝났어

비바 현실

재치 있는 말대꾸도 없나?
아, 맞다. 형씨 지금 발작 중이지?

미안하군, 친구.
당신 마음은 못 읽지만

당신 뇌를 엿 먹이는 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거든

모세 혈관이 죄다
작은 콘크리트 관 같군

그렇지만 무적은 아냐

웃기지 않아?

평생 진실과 정의를 지키며
미국, 군사, 자본주의의 방식대로 살았는데

마지막엔 달에서 죽어가면서
똥을 지리진 않을까 염려한단 말씀이야

그리고 내일이면, 세계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돌아가겠지

몸부림치고 울부짖으며 저항하면서도
더 나은 시대로 이끌려 갈 거야

이만, 친구

- 설마 진짜로...
- 아무리 그래도, 슈퍼맨이잖아요

저기, 봐요

그 쫄쫄이에 담요 두른 놈을
그렇게 요란하게 죽여놨는데

이 입에 담기도
민망한 천조각은

도대체 어떻게 그 폭발을
견디고 남아 있는 거지

난 최선을 다했어, 대장.
적어도 전리품은 챙겼잖아

하긴

좋아, 마치기 전에 이 수의에
뭐 하고 싶은 일 있는 사람?

- 일단 난 이걸로 문질러 닦고 싶은 게--
- 이제야 이해하겠어

고마워

젠장, 말도 안 돼

진정해, 햇.
콜드캐스트?

거기서 살아남을 수가...
면상에서 태양이 15개는 폭발한 셈인데

내가 너희를
사람 취급한 게 실수였어

음파가 안 잡혀. 냄새도 없어.
탄 냄새만 가득해

하지만 이젠 나도 잘 알겠어

나 괄약근이 조여, 체스터

아가리 닥쳐

이제야 세상이 원하는 게
뭔지 이해하겠어

세상에 필요한 게 뭔지

아우! 뭐가 물었어

- 물었다고?
- 팸!

- 어떻게 해 봐
- 뭘 어째?

놈이 동물원을 중독시켰어.
벌레들이 도망치고 있어

놈은 죽었을 터인데

- 숨을 안 쉬어. 젠장, 체스터
- 죽었다고?

미치겠네.
놈이 우리 식대로 놀고 있어

걔는 내려 놔. 지면을
폭발시켜서 놈을 몰아 내

못해. 아까 같은 폭발을 일으킨 직후엔.
배를 불러서 팸을 의무실에 데려가자

얘들아

세상엔 총대를
멜 자가 필요해

짐승을 쏴죽일
의지가 있는 자 말이야

- 이게, 이게 슈퍼맨인가요?
- 이젠 아니죠

- 팸!
- 걘 죽었어. 포기해

버티고 있어 봐. 슈퍼맨이
마법은 못 다루는 건 누구나 알아

서로 떨어져선 안 돼

자, 고대 중국의 비술이다

어떻게?
햇은 마법으로 보호되는데

바람이 분 당 500 마일로
불고 있어

햇의 몸에는 직접 타격이
없었을지 몰라도

진공 때문에
폐가 찌그러진 거야

뭔가 해 봐.
놈의 뇌를 찾아서 정지시켜

전부 다 놈의 계획대로야

- 내내 우리를 갖고 놀고 있었던 거야
- 체스터. 놈이 팸과 햇을 죽였어

정신 차려

버니, 여기서 내보내 줘

무슨 짓이야?
팸이 아직 저기 있어

- 그냥 버리고--
- 놈은 여기선 아무 짓도 안 할 거야

주변에 양들이 이렇게 많으니까

버니, 다시 이동 준비해

놈의 S자만 보여도
이 도시 전체를 짓눌러 버릴 거야

체스터, 잠깐

이런 씨--

어디 갔어?
어디 간 거야, 젠장?

궤도상에.
마하 7의 속도로 궤도에 올라 갔지

너한테도 초청각이 있다면
금방이라도 터지는 소리가 들릴 텐데. 빵

오, 이런

이 미친 개자식.
우리 팀을 죽였어

너희 살인자 팀 말이겠지

이제는 말이지

녀석들은 아무도
못 죽이게 됐어

알겠어?

이제야 나도
네 주장을 믿게 됐어

이 정신 나간
사이코패스!

기분이 어때, 블랙?

산산조각나는 기분이
어떠냐고?

희생자가 되는 기분이?
꿈이 무너지는 걸 보는 기분이?

보여 주지,
이 독선적인 위선자

열선 시각? 내 얼굴을 태우는 건
고사하고 서 있기도 힘든 주제에

네 얼굴을 노리는 게 아냐

당신 왜 안 죽지?
죽으라고 생각중인데

왜 힘이 안 느껴지는 거야?

네 뇌의 이상을 스캔했어.
그래서 하나를 찾았지

그걸 절제해 줬어

- 뭐?
- 열선 시각

네 동공을 통해 메스처럼
가늘게 집중했어

즉석 뇌 절제술이었지

이건 당신이 아냐.
당신은 이런 짓 안 해

이젠 한다

안 돼요!

이런 식으로 할 필요
없어요, 슈퍼맨

우리한테 가르쳐 줬잖아요

아니, 슈퍼맨이 가르쳐 준 건 놈도
우리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거야

모두 봤지. 지구 사람들 모두
당신이 우리한테 한 짓을 봤어

사람들은 당신도 더 나을 것 없단 걸 알아.
당신도 전혀 특별할 거 없다고

그래, 모두 봤지

모두들 폭력이라는 해결책이
얼마나 추한지 보고 두려움을 느꼈어

나 역시 선을 넘어서 너와 똑같은 짓을
하려 했을 때 두려움을 느꼈어

너무 쉬운 답이지

분노, 복수

다행히, 난 네가 아니야

결코 너처럼 될 리도 없고

넌 내 팀을 죽였어!
이곳을 봐!

체스터

눈치 빠른 쪽은
너인 줄 알았는데

제군들

- 굉장한 공연이었어
- 솔직히, 도움도 받긴 했지

우선, 네 동생

그 아가씨가 준 파일이
아주 자세하더군

특히 네 뇌의
특이성에 관해서 말야

하지만 그걸론 불충분할 줄 알았지.
네 말이 맞았어

나는 결코 시민들을
위험하게 하지 않아

난 안 죽여도

넌 죽일 테지

그래서 지원군을 불렀어

네 동료들 말인데,

다들 무사해

상상도 싫은 정도의 두통을
다스리는 중이지만

힘만 제거했을 뿐
생생하게 살아 있어

그리고 초고도 보안 감옥에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지

그래서 그렇게 긴 시간 동안
너희가 나를 두드려 패게 놔둔 거야

나한텐 유용한
텔레포터가 없었거든

버니, 이 썩은 고름 같은 놈.
나를 여기서--

하지만 이젠 있어

버니가 얼마나 금방
날 돕기로 했는지 알면 놀랄걸

슈퍼봇 중 하나가 버니를 고향 차원으로
돌려보내 주겠다고 약속을 했거든

당신, 당신 이게 끝일 줄 알아?
두고 봐, 이 계집애 같은 얼간이

내가 그냥 감옥에서 썩을 거라고 여긴다면
당신은 꿈나라에서 살고 있는 거야

좋지. 꿈이 우리를 구할 거야

꿈이야말로 우리를 고양하고
더 나은 존재로 변하게 만들어 주지

내 영혼에 걸고 맹세컨대,
내가 꿈꾸는

존엄하고, 명예롭고, 정의로운 세상이
우리 모두가 누리는 현실이 될 때까지

나는 절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거야.
결코

올슨, 군중 반응 찍어.
페리 군중 좋아하잖아

한 번만 더 날 그렇게 겁나게 하면
나한테 죽을 줄 알아

한 번만 더 나 자신이 그렇게 겁나게 되면
그래 알았어

당신한테 키스하게
얼른 가지 않을래?

(English - US - SDH) 영문 자막 및 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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