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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4 18:05
힘들었다... 정우혜 필모깨기 하겠다고 결심했으니 일단 언젠가 보긴 볼거고 지금 멈췄다가 나중에 다시 시도하면 더 못 볼거 같아서 꾸역꾸역 봄ㅠㅠㅠㅠ
일단 초반엔 그래도 스토리가 노잼이진 않았음 혐관이던 부부가 한쪽의 기억상실로 로맨스 싹트는 설정도 언제나 잘 먹히는 클리셰고 그래서 나름 재미는 있었는데 다만 카메라워킹이.. 연출이... 이게 대체 뭐지? 싶을 때가 종종 있고 감독이 이상하게 개그 욕심 부리는 씬들 있어서 그런 것만 좀 어케 하면 좋겠더라고 그리고 갑자기 흔상흔상니 개그버전 요리씬 같은 장면 하나 나오고 이러는데 진짜 좀 당황스러웠음ㅋㅋㅋㅋ
중반부는 스토리 자꾸 늘어져서 이럴거면 왜 38부작으로 만들었을까 이제 반밖에 안 됐는데 앞으로도 이만큼이나 지루한 스토리를 참고 봐야하는 걸까 싶어서 답답해가지고 1.5배속으로 보다가 나중엔 2배속까지 해서 봄... 어떻게든 완결까지 보겠단 목표로ㅋㅋㅋㅋ 그래도 중간중간 꽁냥대는 씬은 커여웠음 근데 스킨쉽이라고 하는게 맨날 끌어안고 허공에서 뱅글뱅글 도는거야 하ㅠㅠㅠㅠ 뽀뽀나 많이 하라고 뽀뽀도 안하면서 뭔 뱅글뱅글 돌기만 해ㅠㅠㅠㅠ
그리고 진짜 감독이 너무 내 스타일 아니다 싶었던게... 여기서 정우혜 캐릭터가 진짜 많이 구르거든? 기절도 하고 트라우마때매 괴로워서 몸부림도 치고 부상입고 다치고 이런씬 진짜 많은데 화면도 안 예쁘고 공들인 연출도 없어서 걍... 날것의 아픔과 고통에 몸부림치는 정우혜의 열연만 남음ㅠㅠㅠㅠ 캐릭터들이 구를때 머리 흐트러지거나 산발 되는 장면도 솔직히... 원래 다 드라마적 허용으로 흐트러졌지만 예쁘고 꼴리게 스타일링해서 찍는거잖아 근데 여긴 그런게 별로 없는 느낌임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대충하는 느낌 나ㅠㅠ
그래도 이 씬에선 감독역량 최대치로 뽑은 것 같았음🐸🐸
막바지 가면 흑화하는 악역 감정선도 개연성 나락가고 굵직하게 이어져온 떡밥도 황당하게 전개되고 한 에피 내에서도 설정충돌같은 옥의 티 생기고... 하..... 모종의 사건 터지고 분명 며칠이 지났다고 했는데 사건 터진 직후의 찢어진 옷차림에 흐트러진 머리 그대로 나온다던가 그런 자잘한것들도 넘 신경쓰임ㅠㅠㅠㅠ
결국 이 드라마를 보고 남은거라곤 영옥현이 깨알같이 커여운짓 하고 개그씬들도 소화 잘 해서 존커한 정우혜를 볼 수 있었다는 것뿐이었음...
결론 : 정우혜가 귀엽고 많이 구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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