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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4 01:42
진짜 호걸이고 외사랑이라해도 누구에게 지지않는 선명한 사랑이었음
사랑하는 남자의 자식들이 세상에서 숨쉴수만 있다면 방해물이 황제라도 없앤다
아무리 외강내강한 사람이지만 황제를 천자라고 칭하는 치하에서 태어나 자랐으면 망설임이 있을수 있는게 당연한데 이미 간택되서 입궁할 때 스스로를 한 번 죽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안하무인이라고 뒷말 당할거 알면서도 시침 외에는 가식적인 순종을 거부하고 퉁명스럽게 세월도 버티고 황제가 과군왕의 적이 됐을때는 앞일이 어떻게 될지모르니 칼날이 아닌 부드러운 칼등으로 돌려 총애를 받더니, 결국 황제도 제거할 수 있었던거 같음
스토리상 필요 없었겠지만 녕빈은 앞마당에서 뭘 하는게 안 나오던데 마지막에 한 켠에 놓인 화장대에서 화면이 뒤로 빠지는데도 입구 벽이 나타나고 ㅁ상태 되니까 멈추고 녕빈 마지막 보여주는게 녕빈이 기르던 동물 새장같기도 하고.
그리곤 살짝 시선 위로해서 굳이 등을 보여주는데 영화 홍등 생각나더라 첩이 많아서 오늘은 몇 번째에게 가겠다고 할 때 등에 불이 들어오는 일로 인해 눈에 보이는 총애 때문에 서로 경쟁하지 않을 수 없게되는데 실은 돈으로 첩을 사와서 착취하는놈이 문제인데.. 더 내용이 있지만 이거 생각나더라고 녕빈은 천대받아도 말을 다루는일이 행복했는데 다들 천한신분이 올라갔다고 빈정대지만 갑자기 작고 갑갑하고 예쁜집에서 거절 못할 손님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전락했을때 얼마나 싫었을까
녕빈이 아이들에게 말도 가르치거나 커가는걸 보면 좋았을거 같은데 이제야 자살해도 궁 밖 가족에게 벌이 안 내려가는 날이 오자마자 떠난게 서글픔.. 빨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