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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서의 체념에 가깝지 않을까 10년동안 이상이가 어떻게해서 이연화가 되었는지 그 과정이 궁금한데 드라마에서 하나도 안나와서...
그 단단하던 사람이 부서져 산산조각 나고 처음 몇년간은 진짜 자살할까 수백번 고민하고 시도도 해봤을 것 같음
강호의 일인자는 나야나 하면서 하늘까지 치솟던 자존심이 깍이고 무뎌져서 밭에서 무나 뽑으며 오늘은 뭐먹지 하는 이연화 되는 과정이 너무 궁금하다

근데 이제 사형무새하면서 시체 찾기전엔 못죽어 하면서 버틴걸로 보이던데 사실 그게 진짜 선고도 그 자체라기보단 이연화 마음속에서 끝까지 놓을 수 없었던 마지막 이상이 자아의 조각인거잖아 솔직히 다 해탈한 이연화로 살면 사형시체고 나발이고 뭐가 중요하냐고...

결국 시체 찾고 제자도 생기도 옛동료들도 찾고 등등 했으니 몇년동안 양주만 내력받고 망천화 먹고 하면서 이상이-이연화에서 정반합해가지고 이상화가 될 수도 있었는데 이제 선고도가... 이 미친새끼가 그 힘들게 찾은 조각을 이번엔 가루로 빻아버리고 내가 황족이라니? 나한테 형이있었다니? 하면서 자아정체성 대폭발해서 결국 멘탈이 나가버리신 이상이연화...
사실 이연화자아가 확고했다면 드디어 이상이의 삶이 마무리 되었으니 이연화로서 계속 살아갈 꾸망과 힘이 조금이라도 있었을텐데 그걸 다 포기해버렸다는 것은... 여태 이연화로 살아갈 수 있었던 게 이상이의 조각 덕분이었다는 것의 반증이 아니냐고... 더이상 이상이로도 살 수 없고 이연화로도 살 수 없는... 드라마에서 독 없애는 가능성 여러개 보여줬듯 이건 벽차지독이 문제가 아니라 검도 버리고 연화루도 버리고 이연화의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시작... 

적화냐 방화냐 그것이 문제다 해서 사이좋게 적방화를 하려고 했는데 선고도가 내가 제일먼저 따먹었으니 내꺼다 해서 좆망한 상황임 

솔직히 행회 안돌리면 이거는 존나 새드엔딩인게 빌런이 히어로를 뿌셔버렸잖아 싶팔 선고도가 사실 존나 중요한 인물인데 마지막에 후루룩뚝딱해서 주화입마엔딩으로 끝날 인물이 아니었음 뭔가 찝찌입함
결국 다병이랑 드라마보던 나만 그냥 트라우마 왕창 얻고 멘탈에 금 간 사람됨 후... 이래서 중드를 못끊음 

근데 결국 외전에서 마지막에 해변에서 다시 나타난거 보면 진정한 자아로 업그레이드에 성공한 듯도 보여 행회 풀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