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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8 09:53
ㅅㅍㅈㅇ
ㅇㅅㅈㅇ
여공남수ㅈㅇ
아무튼 그렇게 부상당한 여의 찾아와서 공력 넘겨주고 가는데
여의가 여기서 조금이나마 자기 마음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녕원주가 해준 모든 일이 고마우면서도, 자기 잘못도 아닌데 저러는게 왠지 마음 아프기도 한데 그냥 다 떠나서 녕원주 옆에 좀 더 오래 머무르고 싶었음. 죽을 지경에 놓였으면서도 본의 아니게 녕원주 맘 상하게 한 것도 생각나고 이럴 줄 알았으면 며칠 동안 귀찮게 굴면서 몇번 더 안아줄 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던 거임
계속 그냥 안아주고 싶었음 그러는 거 좋아하니까
가만히 천천히 입 맞춰주면 부드럽고 가느다란 눈 조용히 감으면서 좋아하니까
그거 더 해주고 싶었음
그래서 여의는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몇 번 더 안아보고 몇 번 더 입맞추지 않으면 이 아쉬움에 말라죽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다시 돌아간 거.
거기다 뭐 일이 왜 이렇게 돌아가는 지 어이가 없음. 본인이 나서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니까 그랬지만 당연히 채찍질 하면서도 영 마음이 안 좋았겠지 안아주겠다고 다짐까지 하고 왔는데
그래서 녕원주랑 둘만 남자마자 여의가 많이 아프냐고 사실 여의 성격에는 거의 불가능한 걱정을 해줬을 거임
가버릴 줄 알았던 여의가 돌아왔으니까, 거기다 지금 보이는 반응이 마음에 들어서 녕원주 여태까진 엄두도 못냈던 응석을 부림. 여의 허리 끌어안고 기대면서 하나도 안 아프다고 강아지처럼 부빗거림
귀엽게 굴지 않아도 귀여워보였던지가 한참 됐는데 녕원주 이러니까 여의 웃음 터짐
거기서 안 멈추더니 하루 쉬었더니 몸 괜찮아졌다고
하고 싶다고 조르는 거 ㅋㅋㅋ 하루 쉰게 아니라 하루 꼬박 혼절한거면서 뭔소린가 싶어서 얼척없음
한번도 녕원주가 먼저 얘기한적이 없는데 하고 싶다고 허리 껴안고 올려다봄 녕원주도 여의가 자기 그렇게 내려다 보는 거 좋아하는 걸 이제 안거지. 당연히 여의는 지금 등에 상처 때문에 똑바로 눕지도 못하는데 무슨 소리하냐고 억지로 밀어냈는데 손목 붙잡고 매달리는거임
하고 싶은 거, 뭐든 다 해도 되는데.. 나한테 하고 싶은 거 뭐든 내가 참을 건데.. 그래도 안돼?
하면서
여의를 살살 돌아버리게 함
얘가.. 돌았나...?
라고 돌기 직전의 여의가 생각함
물론 여의가 그렇게까지 자기 욕구를 조절 못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 안된다고 한마디 하긴 했지만 사실 힘들었음. 대신 전에 그랬던 것처럼 밤새 안아주고, 잠들 때까지 입 맞춰주면 어떻겠냐고 하니까 살짝 시무룩한 표정이긴 하지만 좋다고 고개 끄덕끄덕함
여의 막.. 내가 애를 너무 막굴렸나 살짝 걱정함 정신이 나가버린 것인지
잠자리에서 울리는 거 너무 좋고 취향이긴 하지만 그래도 녕원주가 다치고 아픈 건 여의도 싫으니까
상처에는 바람이 좀 통해야 하고 그렇다고 녕원주 추우면 안되니까 둘다 거의 맨몸으로 안고 잤으면 좋겠다
안그래도 여의 참느라 힘든데 녕원주가 평생 못부린 응석을 부려야 한다는 결심이라고 했는지 칭얼거리면서 잠 안온다고 자꾸 꼼지락 거려서 머리 쳐서 기절 시켜야 하나 고민도 좀 했을 듯.
그거 뭐 순전히 객기 부린거라 반각도 안되어서 기절하듯 잠들거긴함
여의는 전소랑 삼랑 십삼까지 아직 마음이 안 풀려서 없는 사람 취급하고 있는데, 감정적인 것도 있지만 녕원주 반응 때문에 거기까지 신경을 쓸 여력도 없음. 애가 그 하루 사이 이상해져서 여의한테 자꾸 하자고 몇번을 조름
녕원주는 밤일은 밤에 하는 거라는 확고한 태도가 있는 애였는데 지금 아무도 안 올거니까 지금 하자고 아무때나 조르거나 여의가 상처에 약 발라주고 그러면 약도 다 발랐는데 하면 안되냐고 하거나 하여간
이게 여의 본인이 깨달은 마음의 정도는 아직 작은데, 녕원주는 여의가 일단 돌아왔고 근데 떠나려고 했으니까 그리고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사람인 걸 확인했으니까 여의가 여태까지 보여준 애정표현이 그거 뿐이라 너무 간절해서 그러는 거임. 적어도 엉켜 있으면 작으나마 위로라도 되니까
전소가 중독에 상처에 염증 생긴다고 멀건 죽만 줘서 녕원주 하루가 다르게 말라가는데 여의는 이 상황이 좀 못 마땅함
힘 쓰는 사람인데 굶겨서 어쩌자는 거야 싶어서 저녁에 몰래 간식 사다주고 전소는 본인이 지은 죄가 있으니 여의한테 뭐라 못한단 말임. 그래서 그 김에 그냥 챙겨줌. 나갔다 오더니 녕원주 허벅지 위에 턱하니 앉아서 배고팠지? 하고 품에서 간식 주섬주섬 꺼내서 입에 넣어줌. 근래 늘 예뻐하긴 했지만 더 다정해진 것도 사실일거임. 잘해주려고 돌아온거니까
사람 돌보는 방식이 과거에 이동광 밖에 없었어서 애 다루듯 하는건데 녕원주는 좋겠지뭐
몇개 먹여주고 가려니까 못가게 다시 앉힘 여의가 웃으면서 손 없냐니까 그 등치에 자기 손 뒤로 감추면서 없다고 할 듯 ㅋㅋ 결국 귀여워서 봐줌
요즘 녕원주 마음이 가시밭길이었는데 그래도 여의가 돌아왔으니까 돌아와준거니까 마음이 없는 건 아니겠지 아닐거야 하고 약간의 희망에 여전히 불안함에 약간 우십삼 그러듯 발랄하게 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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