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87678015
view 1130
2024.03.14 11:13
유리가 재미있다는말에 다섯번쯤 시도하다 초반을 못넘기고 탈주를 반복했는데( 이유는 선기 첫인상이 음?? 남주매력은 아직 잘모르겠는데.. 영롱 땍땍거림 듣기 싫어죽겠네. 오동도 나쁘긴한데 주인공들도 사고뭉치 자업자득 느낌인데 등등 이었음)
그래서 이건 내가 못볼 드라마인가보다 하고 포기하고있었는데 이번에 연화루에서 성의 입덕하는바람에 연화루 여군가 남풍을 거쳐서 유리까지 재도전하게됨.

그런데 이게 웬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성의한테 입덕하고 나니까 그냥 사봉이 얼굴만 봐도 세상존잼인거임
그렇게 정붙이고 나니까 선기도 귀여워보여서 집중되기시작함

그동안 중드계에서 남주 피땀눈물로 1,2위를 다툰다는 후기만 엄청봐서 언제 구르나 언제 피토하나 계속 기대하면서 봤는데 내기준으로 5대문파겁 스토리전까지는 생각보다..고구마가 약한데? 매회 피토라더니 실망인데? 하다가 고문당하기 시작하고 채찍등장하니 만족스러웠음.

그리고 쭉쭉 보다보니 유리는 견디기 힘든 고구마는 아니라는 생각에 끝까지 잘봐졌음.
그게 사봉이가 고생 반복할때마다 선기가 눈새거나 오해를 하거나 해서 치명타를 먹이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선기도 사봉이한테 진심인건 변함이 없고 선기가 어쨌든 짱센 변신히어로라서 속이 덜터지고 사봉이는 피 좀 토하거나 칼좀 맞아도 중간중간 꼭 도와주는 친구 누군가가 있긴해서 보는 입장에선 참을만 했음

내 입장에선 여주의 존재자체가 고구마라 등장할때마다 속이 터지던 여군가 제염이 훨씬 안쓰러웠음 ㅜㅜ(여군가 약어는 그냥 초반에 제염이 고기방패나하다 언니한테 사연이나 하나 더 주고 하차시키고 차라리 연직이랑 치열한 수싸움과 사연엮인 애증가득한 피땀눈물파티 드라마를 만들었으면 더 성공했을듯)

아무튼 유리로 다시돌아와서 성의의 모든것 종합 선물세트 즐기기에 최적화인데다 드라마 자체도 재미있는편이라 좋았음

성의 귀엽고 울고 괴롭고 피토하고 처연하고 👍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