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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4 17:04
따질 수 있는 문제인가...

엄연히 말하면 진정령은 일종의 무협이잖아?
그 세계 속에도 지도자가 있다고 하니 법률도 있고 법관도 있겠지만

집단 간 이해관계에 따라 하루아침에 문파가 사라지기도 하고 서로 죽이기도 하는 세계 아님?

그렇기에 강한 힘을 탐내기도 하고 견제하기도 하고
자기 걸 지키려면 힘을 기르고 힘이 없으면 뺏기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원한관계나 은혜 같은 게 생기면서 돌아가는 세계니까

엄밀히 말해 온씨가 선계를 지배했던 건 걔들이 강했기 때문이고 그 자체에 그 누구도 의문을 제기 않음
다만 걔들이 패악질을 부려대서 가문들에게서 원한을 샀고 그 반동으로 온씨도 망한 거고

온씨가 운몽강씨를 멸문시켰다-원한 생성-그대로 죽인다/지면 죽는다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지는 세계임

온씨가 우리 가문(강씨)을 멸문시켰다-온조와 온축류를 죽인다
온녕온정 남매에게 은혜를 입었다-갚아야한다-내 은인들이 억울한 상황에 처해 곤란하다-은인들이니 지켜야한다 이런 프로세스인 거임

은원 관계에 따라 칼끝이 움직이는 세계니까

다만 위무선은 그 과정에서 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까지 뒤집어쓰며 억울하게 몰린 거라서 부당한 거임

정도-사도의 이분법은 망기도 의문을 제기하는 게

사도가 무조건 그르다면, 금씨나 온씨 등등 그 외 무협인들은 정도로 악행을 저지르잖아 즉 이분법으로 무조건 나누기 힘듦 당한 입장에선 그게 정도든 사도든 알 게 뭐임...

선문세가들이 위무선의 힘이 탐나서 위무선을 공격했을 때 실패하면 자기들이 죽는다는 전제 하에 와야하는 거임 심지어 이 경우엔 선문세가들이 위무선을 먼저 도발해서 위무선에게 원한을 만듦(온녕온정 남매는 물론 온씨방계까지 죽인 거-이건 금광요의 농간이었다는 데에서 서로 억울한 부분도 있을 수는 있음)

이 과정에서 또 새로운 은원관계가 형성되면 그 이후 행동들이 또 생기는 거지 그냥 전쟁의 프로세스임

검을 쓰고 주술을 쓰는 진정령 속 세계관에서 대립 중 누구 하나 안 베어본 이 없을 거임 위무선도 다른 인물도 누군가에게는 개자식이고 누군가한테는 좋은 사람임 대신 남망기도 위무선도 강징도 다른 선문세가들도 자기 위치에서 누구를 지지하고 지키고 벨 것인지 판단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