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이연화니까..

방다병은 약한 연화가 어디서 애먼 놈한테 괴롭힘당하고 구르다가 입술 찢어져서 돌아오기라도 하면 제 속이 다 진창나는 것처럼 아파서 손 덜덜덜 떨고 상처 만지지도 못할걸..연화는 별거 아니라고 스스로 약 바르면서 방소보 유난떨지말라고 하겠지만서도.. 방다병은 괜찮아? 많이 아파? 만 스무번을 넘게 부르면서 사고치고 안절부절못하는 강아지처럼 쩔쩔맬것같음 연화가 피곤하다고 방다병 앞에서 평소보다 힘없이 무방비하게 잠들고 나서야 다병이 속상해서 한숨만 푹 쉬고 혹시나 추울까봐 이부자리 단디 여며 정리해주겠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화 입술에 아프지 않게 깃털처럼 살짝 뽀뽀해줄것같아

적비성은 누가 이랬냐고 다그쳐도 말 안하는 이연화 고집때문에 답지않게 제법 화가나서 이연화 밀어붙이다가 입술에 난 상처때문에 아파할 거 알면서도 다소 난폭하게 강제로 입맞출것같음 평소 냉철하게 유지하던 평정심은 온데간데없이 암만 연화가 밀어내고 피하려고 해도 놓아주지도 않고 잡아먹을듯이 옭아 가두고 힘으로 짓눌렀음 좋겠어ㅌㅌㅌ 겨우 떨어져 나오면 연화가 인상쓰면서 조그맣게 아파... 한마디 하는데 적비성은 이연화 입에서 말만 나오면 누구든 쓸어버릴 준비 만만임 근데 그러면서도 이연화가 절대 말하지 않을 것도 알아서 부들부들거리면서 연화 꽉 끌어안았으면


연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