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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15:04
샤워를 마치고 나서야 갈아입을 옷을 안 챙겨 왔다는 게 생각난 강만음은 욕실 문을 빼꼼 열고 머리만 내민 채로 고래고래 소리쳤다. 어차피 남자 둘만 사는 집이니 수건을 두르고 나가면 될 일이었으나 얼마 전 위무선에게 불 끄는 셔틀 취급을 당했던 게 떠오른 강만음은 위무선을 부려먹기로 했다.
"왜?"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짜증나게 할 테니 입씨름할 각오도 했는데 위무선은 금새 강만음의 눈 앞에 나타났다.
"나 옷 좀."
"싹 다?"
"어? 어. 싹 다."
얘가 이럴 녀석이 아닌데. 이런 날도 있는 건가.
순순히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려는 듯한 위무선의 태도에
살짝 당황한 강만음이었으나...
"싫지롱!"
위무선은 위무선이었다.
"아, 짜증나아아아아!"
운몽쌍걸
"왜?"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짜증나게 할 테니 입씨름할 각오도 했는데 위무선은 금새 강만음의 눈 앞에 나타났다.
"나 옷 좀."
"싹 다?"
"어? 어. 싹 다."
얘가 이럴 녀석이 아닌데. 이런 날도 있는 건가.
순순히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려는 듯한 위무선의 태도에
살짝 당황한 강만음이었으나...
"싫지롱!"
위무선은 위무선이었다.
"아, 짜증나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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