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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6 19:28
방금 남망기가 위무선을 위해 마련한 별채가 사라졌다.
난데없이 울리는 굉음에 남계인이 부리나케 달려왔으나
눈 앞에는 건물의 잔해들만이 널브러져 있었다.
"에이, 제가 설마 일부러 그랬겠어요?
저도 별채를 부술 생각은 없었다고요.
남잠이 마련해 준 제 연구실인데 일부러 부술 리 없잖아요.
왜 폭발했는지 짐작이 되니까 다음엔 성공할 거에요.
이 법보가 완성되면 고소남씨한테 큰 이득이 될 텐데에."
위무선도 갑작스러운 폭발에 당황했다.
그저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티가 나지 않았을 뿐이다.
"크흠!"
"제 발명품의 성능은 선생님께서도 익히 아시잖아요?
제가 법보 잔뜩 팔아서 운심부지처 업그레이드 해 드릴게요!
그럼 저는 이만 가 보겠습니다!"
위무선은 남망기가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속상해할까 걱정이 되었다.
그럴 바에는 직접 가서 말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나았다.
위무선은 애교에도 자신이 있었으므로.
"저, 저런 뻔뻔한 놈!"
제 할 말만 서둘러 하고는 바람같이 사라지는 위무선에,
혈압이 오르는 남계인이었다.
분노를 애써 참아보았지만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숙부님. 진정하십시오. 오늘만 벌써 네 번을 피토하셨어요.
더 이상 하시면 위험합니다. 위공자가 말썽을 조금 피우긴 해도
거짓을 말하는 이는 아닙니다."
어느 새 옆에 와 있던 남희신이 남계인을 부축하며 말했다.
남희신은 위공자가 소동을 일으키는 것이 하루이틀 일도 아닌데
숙부님께서는 도통 익숙해지시질 않는 모양이니 걱정이라며
남망기에게 하소연한 적도 있었다.
그때 남망기는 남희신의 말을 가만히 듣고는 이렇게 말했다.
"망기는 형장을 믿습니다."
남희신더러 남계인을 챙기라는 의미였으나
동생바보인 남희신은 동생의 말이 마냥 기쁘기만 했다.
"나도 안다. 그러니 킹받는구나."
"...예?"
아까 위공자도 이상한 말을 하던데 숙부님까지?
남희신의 얼굴에 물음표가 떠올랐다.
"...화가 난다는 뜻이다.
허, 아무래도 경국의 돼지와 지나치게 어울린 모양이구나."
남계인이 범한과 바둑을 자주 둔 여파였다.
난데없이 울리는 굉음에 남계인이 부리나케 달려왔으나
눈 앞에는 건물의 잔해들만이 널브러져 있었다.
"에이, 제가 설마 일부러 그랬겠어요?
저도 별채를 부술 생각은 없었다고요.
남잠이 마련해 준 제 연구실인데 일부러 부술 리 없잖아요.
왜 폭발했는지 짐작이 되니까 다음엔 성공할 거에요.
이 법보가 완성되면 고소남씨한테 큰 이득이 될 텐데에."
위무선도 갑작스러운 폭발에 당황했다.
그저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티가 나지 않았을 뿐이다.
"크흠!"
"제 발명품의 성능은 선생님께서도 익히 아시잖아요?
제가 법보 잔뜩 팔아서 운심부지처 업그레이드 해 드릴게요!
그럼 저는 이만 가 보겠습니다!"
위무선은 남망기가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속상해할까 걱정이 되었다.
그럴 바에는 직접 가서 말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나았다.
위무선은 애교에도 자신이 있었으므로.
"저, 저런 뻔뻔한 놈!"
제 할 말만 서둘러 하고는 바람같이 사라지는 위무선에,
혈압이 오르는 남계인이었다.
분노를 애써 참아보았지만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숙부님. 진정하십시오. 오늘만 벌써 네 번을 피토하셨어요.
더 이상 하시면 위험합니다. 위공자가 말썽을 조금 피우긴 해도
거짓을 말하는 이는 아닙니다."
어느 새 옆에 와 있던 남희신이 남계인을 부축하며 말했다.
남희신은 위공자가 소동을 일으키는 것이 하루이틀 일도 아닌데
숙부님께서는 도통 익숙해지시질 않는 모양이니 걱정이라며
남망기에게 하소연한 적도 있었다.
그때 남망기는 남희신의 말을 가만히 듣고는 이렇게 말했다.
"망기는 형장을 믿습니다."
남희신더러 남계인을 챙기라는 의미였으나
동생바보인 남희신은 동생의 말이 마냥 기쁘기만 했다.
"나도 안다. 그러니 킹받는구나."
"...예?"
아까 위공자도 이상한 말을 하던데 숙부님까지?
남희신의 얼굴에 물음표가 떠올랐다.
"...화가 난다는 뜻이다.
허, 아무래도 경국의 돼지와 지나치게 어울린 모양이구나."
남계인이 범한과 바둑을 자주 둔 여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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