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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5 03:00
황제랑 황후로 연 맺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일방적으로 황제가 황후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고 발길을 끊어지는데 그전까지 저밖에 모르던 황제가 갑자기 그러니까 내심 서운하면서도 차마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황후가 곧 후궁을 들인다는 소식에 이제 저를 향하던 애정이 없어졌구나 인정하며 후궁을 들일 준비를 하는거야
후궁이 들인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회임소식이 들리니 황후는 마지막 미련조차 버렸어
이제 지존의 마음에 들어설 자리가 없구나...
그저 황후로써 내명부만 다져서 다른 말이 안나오게끔 할 수 밖에 없을거야 그러다 바로 또 후궁을 들인다는 말에 정말 이제는 황후궁에서도 조금씩 말이 나오지만 황후는 어떻게든 입단속 시키는거지
후궁끼리 작당해서 황후를 끌어내리려는 함정이 보였어 황후는 그래도 황제라면 그런말들을 듣거나 믿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이미 후궁들에 마음이 빼앗겨버린 황제는 자기가 알던 황후는 이제 없는거야
황후는 이 궁에서 나가는일은 내쫒겨 냉궁에서 평생 지내거나 죽임을 당해 나가는일밖에 없을거라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평생 냉궁에서 지낼바에 차라리 죽임을 당하는게 낫겠다고 생각이 들어 그 편으로 몰래 준비하겠지
황후는 마지막으로 황제를 보고싶었어 마침 자신에게 소식을 전해준 태감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어
혹시 괜찮다면 (마지막으로) 저를 찾아보실수 있으신가
태감은 그런말을 전할 수 있지만 허락이 떨어질지는 모른다고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황제는 그 일을 수락했어
두 사람은 정말 오랜만에 마주앉았어 둘 사이에 놓인 다과는 황제가 그렇게 좋아하던 다과가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후궁들은 한번도 해주지 않았던걸 그제야 깨달았지
새삼 첫날밤의 그날처럼 어색한 공기만 감돌고 있는데 저를 보고 싶다던 황후는 그냥 미소지은체 빤히 쳐다만 볼 뿐 어떤말도 하지 않아
다과도 다 먹었고 그다지 할 말이 없었던 황제는 집무의 핑계로 자리에 떴어 황후는 황후궁의 밖까지 배웅하며 황제를 보냈어 그리고 황후궁으로 들어가는 마당을 가로지르는데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에 맞았어
황제는 곧이어 들려온 궁녀들의 비명소리에 급히 뛰어가지만 그저 미소만 머금은체 이미 숨길이 끊어진 황후를 품에 안아 그제야 후회했지
그리고 보고싶은건.
현대의 고등학교에서 막 전학온 학생이 있었어
"오늘부터 전학 왔으니 반장..?"
선생님은 고개를 빼어 반장을 불렸어 느리게 그리고 아주 놀란 얼굴을 한 션웨이가 일어났어 선생님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지
"...당분간 같이 다니면서 이동수업에 이탈하지 않게 소개 잘 해줘."
션웨이는 여전히 놀란 얼굴이지만 자오윈란은 그저 귀찮은듯 관심없는 표정으로 빈자리에 챙겨 앉았어 수업시작전이라 선생님이 교실에서 벗어나자 몇명 여자아이들은 벌써 잘생긴 윈란에게 관심을 표현하지만 자오윈란은 흥미없는 표정으로 창 밖으로 고개를 돌려버렸어
션웨이가 놀란 이유는 그날 전생의 일을 꿈을 꾸었어 윈란을 보자마자 전생이었지만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였지
그래서 차마 곁에 다가가지 못하고만 있었어 결국 윈란이 먼저 다가왔어
"양호실은 어디 있어?"
퉁명스러운 말투지만 션웨이는 그것조차 싫지 않았어 조용히 일어나 앞장서 걸으니 윈란도 따라 갔지
결국 1층부터 3층까지 소개하게 되었어
"... 저기가 체육실이야 금요일에 체육 수업이 있으니 그때까지 체육복을 사도록 해."
소개를 마친 션웨이는 내내 어딘가 불편한지 허리를 문질렸어 그런 모습에 자오윈란이 물었지
"어디 불편해?"
"내일 비가 오려나봐 뼈가 시리네..."
언제가부터 비오기 전날에는 척수뼈가 아팠어 내내 공부만 해서 그런가보다 했지
다음날 도저히 허리를 바로 세울수 없을만큼 책상에 엎드리게 된 션웨이였어 그때 갑자기 교복을 제낀 느낌에 급하게 뒤를 돌다가 아픔에 다 돌지 못하고 어정쩡해 있었어
자오윈란이 핫팩을 갖고와 션웨이의 허리에 붙였어
"붙이는 핫팩이야. 따뜻하게 하면 덜아플거야. 약은 챙겨먹었어?"
션웨이는 다시 책상에 엎드리며 힘없는 말투로 말했어.
"약발은 안들어..."
근데 이상해 자오윈란에게 정확히 어디가 아프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어 하지만 정확히 아픈 부위에 핫팩을 붙어 주었어 그냥 붙인다고 붙인 위치가 아니었지
"... 근데 그 위치인건 어떻게 알았어?"
질문하며 문득 올려다 본 자오윈란의 얼굴은 묘한 표정을 했어 그리고는 들릴듯말듯 입을 열었지
"... 너무 늦게 알아서 미안해.. 황후."
화살을 맞아 꿰뚫린 허리를 황제 자오윈란의 용포에 빨갛게 물들어갈 뿐이었어
백룡 백우주일룡
후궁이 들인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회임소식이 들리니 황후는 마지막 미련조차 버렸어
이제 지존의 마음에 들어설 자리가 없구나...
그저 황후로써 내명부만 다져서 다른 말이 안나오게끔 할 수 밖에 없을거야 그러다 바로 또 후궁을 들인다는 말에 정말 이제는 황후궁에서도 조금씩 말이 나오지만 황후는 어떻게든 입단속 시키는거지
후궁끼리 작당해서 황후를 끌어내리려는 함정이 보였어 황후는 그래도 황제라면 그런말들을 듣거나 믿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이미 후궁들에 마음이 빼앗겨버린 황제는 자기가 알던 황후는 이제 없는거야
황후는 이 궁에서 나가는일은 내쫒겨 냉궁에서 평생 지내거나 죽임을 당해 나가는일밖에 없을거라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평생 냉궁에서 지낼바에 차라리 죽임을 당하는게 낫겠다고 생각이 들어 그 편으로 몰래 준비하겠지
황후는 마지막으로 황제를 보고싶었어 마침 자신에게 소식을 전해준 태감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어
혹시 괜찮다면 (마지막으로) 저를 찾아보실수 있으신가
태감은 그런말을 전할 수 있지만 허락이 떨어질지는 모른다고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황제는 그 일을 수락했어
두 사람은 정말 오랜만에 마주앉았어 둘 사이에 놓인 다과는 황제가 그렇게 좋아하던 다과가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후궁들은 한번도 해주지 않았던걸 그제야 깨달았지
새삼 첫날밤의 그날처럼 어색한 공기만 감돌고 있는데 저를 보고 싶다던 황후는 그냥 미소지은체 빤히 쳐다만 볼 뿐 어떤말도 하지 않아
다과도 다 먹었고 그다지 할 말이 없었던 황제는 집무의 핑계로 자리에 떴어 황후는 황후궁의 밖까지 배웅하며 황제를 보냈어 그리고 황후궁으로 들어가는 마당을 가로지르는데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에 맞았어
황제는 곧이어 들려온 궁녀들의 비명소리에 급히 뛰어가지만 그저 미소만 머금은체 이미 숨길이 끊어진 황후를 품에 안아 그제야 후회했지
그리고 보고싶은건.
현대의 고등학교에서 막 전학온 학생이 있었어
"오늘부터 전학 왔으니 반장..?"
선생님은 고개를 빼어 반장을 불렸어 느리게 그리고 아주 놀란 얼굴을 한 션웨이가 일어났어 선생님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지
"...당분간 같이 다니면서 이동수업에 이탈하지 않게 소개 잘 해줘."
션웨이는 여전히 놀란 얼굴이지만 자오윈란은 그저 귀찮은듯 관심없는 표정으로 빈자리에 챙겨 앉았어 수업시작전이라 선생님이 교실에서 벗어나자 몇명 여자아이들은 벌써 잘생긴 윈란에게 관심을 표현하지만 자오윈란은 흥미없는 표정으로 창 밖으로 고개를 돌려버렸어
션웨이가 놀란 이유는 그날 전생의 일을 꿈을 꾸었어 윈란을 보자마자 전생이었지만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였지
그래서 차마 곁에 다가가지 못하고만 있었어 결국 윈란이 먼저 다가왔어
"양호실은 어디 있어?"
퉁명스러운 말투지만 션웨이는 그것조차 싫지 않았어 조용히 일어나 앞장서 걸으니 윈란도 따라 갔지
결국 1층부터 3층까지 소개하게 되었어
"... 저기가 체육실이야 금요일에 체육 수업이 있으니 그때까지 체육복을 사도록 해."
소개를 마친 션웨이는 내내 어딘가 불편한지 허리를 문질렸어 그런 모습에 자오윈란이 물었지
"어디 불편해?"
"내일 비가 오려나봐 뼈가 시리네..."
언제가부터 비오기 전날에는 척수뼈가 아팠어 내내 공부만 해서 그런가보다 했지
다음날 도저히 허리를 바로 세울수 없을만큼 책상에 엎드리게 된 션웨이였어 그때 갑자기 교복을 제낀 느낌에 급하게 뒤를 돌다가 아픔에 다 돌지 못하고 어정쩡해 있었어
자오윈란이 핫팩을 갖고와 션웨이의 허리에 붙였어
"붙이는 핫팩이야. 따뜻하게 하면 덜아플거야. 약은 챙겨먹었어?"
션웨이는 다시 책상에 엎드리며 힘없는 말투로 말했어.
"약발은 안들어..."
근데 이상해 자오윈란에게 정확히 어디가 아프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어 하지만 정확히 아픈 부위에 핫팩을 붙어 주었어 그냥 붙인다고 붙인 위치가 아니었지
"... 근데 그 위치인건 어떻게 알았어?"
질문하며 문득 올려다 본 자오윈란의 얼굴은 묘한 표정을 했어 그리고는 들릴듯말듯 입을 열었지
"... 너무 늦게 알아서 미안해.. 황후."
화살을 맞아 꿰뚫린 허리를 황제 자오윈란의 용포에 빨갛게 물들어갈 뿐이었어
백룡 백우주일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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