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607394463
view 1742
2024.10.08 00:22
태웅이네 집에서 놀랐을거같음



씀씀이 커진거 당연히 백호 때문임 백호 맛난거 먹이느라고ㅋㅋ
태웅이네 집 부유한 편이라 용돈도 넉넉함 어떤 수준이냐면 태웅이 아예 부모님 카드 갖고다닐듯 근데 태웅이 돈 웬만해서 안씀 일단 기본적인건 부모님이 다 해주니 용돈처럼 쓰는게 다인데 친구도 별로 없고 농구밖에 모르는 애라 써봐야 좋아하는 밴드 앨범나오면 사거나 신발 떨어지면 새거 산다든가 가끔 밥사먹는 정돈데 밥사먹는일 빼면 자주있는 일도 아니고 딱히 물욕이란게 없어서 카드 있으나마나 했던거겠지
그래서 한도가 있던 누나들 카드하고 달리 얘는 한도도 없었음ㅋㅋ한도 설정한다는걸 부모님이 바빠서 미뤘던게 수개월 지나도 별일 없다보니 걍 냅둠

근데 어느날 부모님이 카드값 정산하다가 깜짝놀란거지 태웅이 카드값이 미쳐 날뛰고 있음 이게 무슨일인가 해서 마음을 가다듬고 당장 카드내역 뽑아봄...ㅇㅇ식당 ㅇㅇ부페 ㅇㅇ고깃집 ㅇㅇ피자..일단 먹는데임 그 외 편의점이랑 학교 매점에서도 개많이 긁음 치에코 스포츠에서도 제법 긁음 운동화 분명 지난주에 하나 사서 아직 살때도 아니고 그것 말고 새신발도 보지 못했음 근데 이 운동화며 의류 구매내역이 뭐냔 말임
처음엔 혹시 카드 분실했나 싶어서 보는데 그러기엔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드는게 이상한거임 진짜 태웅이라면 갑자기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걱정이 들겠지 혹시 또래들한테 이지메라도 당해서 돈뺏긴건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애가 사교성은 없어도 부당한 일을 당하고만 있는 스타일이 아님 그리고 최근의 태웅이는 누가봐도 본적 없을 정도로 컨디션 최상이었단 말임

할수없이 태웅이 직접 불러서 물어보려고 하는데 이눔자식 아직도 집에 안들어와 있음ㅋㅋ 아니 이 늦은 밤까지 안들어오고 도대체 어딜간건지 그동안 워낙 문제 없이 착실하기만 했던 아들이라 너무 무심했다 싶어서 반성도 좀 하고
그런데 집밖에서 자전거 소리 들리는 듯 하더니 두런두런 대화 소리남 태웅이인가 싶어서 밖으로 나가는데 그새 태웅이 대문 닫고 들어오고있음 분명 누가 있었던거 같은데 보진 못했음 아무튼 말도 없이 늦게다니냐는 의중을 담아 좀 엄한 표정으로 태웅이 보는데 막상 태웅이 표정은 약간 상기돼서 굉장히 편안한거임 그러다 부모님 보고 다녀왔습니다 하는데 너무 풋풋한 표정이라 한마디 다그치지도 못하고 들어가라고 길만 터 줘버림 그럼 태웅이 집안으로 들어가다가 갑자기 우뚝 서서는 부모님한테 묻는거임
“내일 친구 데려와도 돼요?”
그러니까 부모님 완전 놀라겠지 친구도 놀라운데 집에 데려온다니
“당연하지!”
하고 얼른 대답은 했으나 더 말도 못함 태웅이만 기분좋아져서 무...♡ 하면서 자기방으로 올라가고

그리고나서 안방에서 작게 토론하는 태웅이 부모님ㅋㅋ 혹시 그 카드의 주인공이 그 친구인가 싶은데 아무래도 그럴 확률이 높지 그럼 뭐겠음 여자친구인거지ㅋㅋ 그렇게 결론이 나니까 모든게 너무 이해가 됐을듯 파스타집이나 카페보다도 국밥집 고기부페집처럼 데이트하긴 좀 그런데들이 많고 사먹는 양도 붕어빵도 한번에 스무개씩 사는 등 수상하게 많긴 했지만 뭐 취향인가보네 잘보이려고 허세 좀 부리나보다 하고 말았겠지
암튼 그렇게 좋다는 애들 차고 넘쳐도 눈길한번 안주던 애가 드디어 연애를 한다니 일단 기쁘지만 너무 애 생활패턴에 영향을 끼치는 친구라 신경쓰이기도 함 암튼 잘됐음 내일 오면 면밀하게 살펴봐야겠다 싶었겠지

그렇게 다음날 태웅이네 집에 입성하는 백호ㅋㅋㅋ
태웅이 부모님 예상했던 여자친구는 간데없고 태웅이보다 크고 우락부락 목청도 개큰 친구가 옴ㅋㅋㅋ
“안녕하세요!”
그러고 씩씩하게 들어오는데 몸 구석구석 하나같이 다 크고 붉고 머리카락마저 빨갛게 염색해서 인상 강렬하겠지 근데 또 딴엔 쑥스러운지 얼굴도 발긋발긋해 근데 더 기가 찬건 태웅이도 발긋발긋해져서 기분 업된거 너무 보임ㅋㅋ 태웅이 부모님들 약간 당황하는데 그와중에 백호 빈손으로 안오고 시장에서 사과 한봉지 사왔음 그거 보고 태웅이 또 꼬리펑 해서 귀여워 죽을라고 하는게 부모님 눈에 안보일리가
암튼 답지않게 쭈뼛거리는 백호 데리고 거실로 가서 앉히는 태웅이 백호 옆에 앉기 무섭게 엄마아빠 보면서 빨리 와서 같이 앉으라고 눈 반짝반짝함 그럼 태웅이네 부모님 얼떨떨해서 가서 앉고 그럼 태웅이 조땅당하게 부모님한테 소개함
“내가 말한 애야”
“어,그래...태웅이 친구라고?”
“예! 강백호라고 합니당! 처음 뵙겠습니다!”
목소리 우렁찬데 보니까 긴장을 엄청했음ㅋㅋ말 안할때도 후누후누하고 코평수 넓어지는데 좀 안쓰러워질 정도라 놀란 마음이 좀 사그라드는 부모님들임
“편하게 있어요 백호군”
“네,넵!”
암튼 기합 빡세게 들어간 태웅이친구 보면서 조금 심란해진 부모님들임 왜냐면 여자친구인줄 알고 준비한 멘트를 하나도 써먹을수가 없음 그러니 의례적으로 물을만한 상투적인거나 묻겠지
“태웅이랑 어떻게 친해진거니 같은 반인가?”
“아닙니다 같은 농구부임다!”
백호가 또 힘차게 대답하면 태웅이 옆에서 고개 쎄게 끄덕끄덕함ㅋㅋ그러니까 부모님들 너무 당황스러운거지 이 빨간 친구도 친구지만 일단 태웅이가 너무 신남 아니 태웅이 원래 기호는 확실해도 표현은 무던하고 좋든 싫든 딱히 내색하거나 유난떠는 타입이 아님 근데 지금 태웅이는 엄청 기분 좋다못해 눈빛이 희번득함 그러다 대뜸 한다는 말이
“얘 염색한거 아니야.”
“?”
“머리. 원래 빨개”
하고 백호 머리 천연이라고 갑자기 해명해줌 부모님들 신기해서 그렇냐고 해주고
근데 태웅이 또 뭐 알려줌
“등도 다 나았어”
“?”
갑자기 뭔소린지 부모님들 당황하는데 백호가 눈치빠르게 추가 설명해줌
“아 제가 지난 시합에서 등 부상을 당했었는데요 이젠 다 나았거든요!”
그러면서 힘주어 말하는데 그얘기가 갑자기 왜 나온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축하는 해줌
“그랬구나 다행이네”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둘이 히히 하면서 기분 좋아하는데 뭔가 싶겠지...근데 그러고 보니 뭔가 낯이 익음
“아!그 친구!”
그제서야 지난 전국대회때 몸날려서 부상당했다던 태웅이네 농구부 학생이 생각남 그날 부모님들은 미처 경기보러 못가고 태웅이누나들만 갔었음 뒤늦게 비디오 보면서 아들의 경기 끝난 직후의 하이파이브를 봤는데 이제야 생각이 나다니 조금 미안해짐
근데 그러고 나니까 조금 이해가 되는거임 아들내미 농구에 미친건 알았지만 친구도 농구공 같은애를 사귀네 하고 속으로 웃음 그리고 이렇게나 좋아하는 것도 이해가 감ㅋ 근데 태웅이랑 달라도 이렇게 다른 친구랑 어울릴줄은 몰랐지 얘는 나름 싹싹하고 사교성도 좋아보임 머리도 빡빡이에 날티도 남

근데 찬찬히 보다보니 슬슬 눈에 들어오겠지 백호가 휘감고 있는 차림새가… 백호가 입고있는 운동복 뭔가 낯이 익음 태웅이 카드내역에 있던 바로 그 브랜드임 태웅이 나이스만 입는데 아디디스여서 좀 이상하다 했는데 마침 백호가 입은거 아디디스임 백호 손목에 찬거 신상 은하수워치임 태웅이 어른폰 쓰는데 은하수워치 샀길래 그것도 이상하다 했는데 그게 하필 백호 손목에 있음 근데 결정적인건 백호 약지에 낀 반지임 분명히 태웅이 카드내역에 있던 그 까르띠애 커플링임 솔직히 이거때문에 태웅이 여친인가 했음 근데 그게 왜 저 시커먼 남학생 손에 끼워져 있냐고 설마 저친구 애인하고 커플링을 태웅이가 해줬나(?!) 싶어서 매우 심란함 왜냐면 태웅이 손가락에는 반지가 없었으므로ㅋㅋ 설마설마해서 화장실 간다고 잠깐 일어나서 슬쩍 현관을 보니 태웅이 친구가 신고온 신발 바로 정확히 며칠 전 태웅이가 카드로 긁은 바로 그 운동화임 태웅모 도대체 아들이 무슨 생각인지 저 친구한테 왜이렇게 퍼준건지 이해가 안돼서 가슴만 벌렁벌렁함

암튼 아들 친구가 왔으니까 식사를 해야지 맛있는거 먹자고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놨음 백호 히야아~ 해서 또 우렁차게 잘먹겠습니다! 하고 와구와구 먹는데 완전 잘먹지 뭐 음식 가리고 안좋은말 하고 그런거 없고 이제 얼은게 좀 풀렸는지 사근사근하니 말도 잘붙임
“어머니! 이거 진짜 맛있어요 얼마전에 엄청 비싼 식당에서 밥먹었는데요 거기보다 백배는 맛있어요!”
비싼식당이라니 또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고급스럽기로 유명한 한정식집의 이름..태웅이 카드내역에 당당하게 있던 고딩한테 어울리지 않는 바로 그곳… 태웅부 태웅모 또 마음 심란한데
“떡갈비가 유명하다구 그래서 그거 먹었는데 거기도 진짜 맛있었거든요 근데 어머님 갈비찜이 훨씬 맛있어요!”
그러면서 확인사살해주는 백호 서로 다른 메뉴를 비교하는게 이상한 줄도 모르고 감탄만 하는데 그 한정식집은 전통떡갈비로 유명했겠지ㅋㅋ 태웅부 태웅모 이제 더이상 의심할 수도 없음 태웅이 카드의 원인은 바로 눈앞의 빨간머리임
보다보니 애는 괜찮고 착한거 같음 그치만 아무리 친구 좋다고 이렇게 흥청망청 먹이고 입힌다니 좀 복장터지지 근데 그 와중에 태웅이 눈치도 없이 물어봄
“떡갈비가 좋냐 갈비찜이 좋냐?”
“엉? 갈비찜이 맛있다니깐”
“엄마가 만든거 말구 원래 뭘 더 좋아하냐고”
“둘중에서? 갈비찜! 난 찜이 좋아!”
그러면서 백호 헤헤 하고 웃으면 태웅이 흠 그렇군..하고 찜이 좋다고..하고 조용히 읊조리면서 암기하는거 태웅이 부모님한테만 들림 처음보는 아들 모습이 그저 놀라움
그와중에 백호 음식 완전 맛있게 잘먹음 움냠냠 한그릇 순식간에 뚝딱 하는데 다 먹으니까 태웅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밥 한그릇 더 퍼와서 백호 앞에 내줌ㅋㅋㅋ 그러니까 백호 얼굴 새빨개져서 후눗~하고 쑥스러워하고
“모야 나 다 먹었는데…”
“거짓말하지마. 반도 안먹었잖아.”
하고 상냥하고 퉁명스럽게 받아치는 태웅이 몹시 가관임 그러면서 부모님보면서
“얘 밥 진짜 많이 먹어”
하면서 놀리는 건지 알려주는건지 묻지도 않은거 말해주는데 기분 완전 좋아보여서 더 당황스러움 백호는 또 그 말 듣고
“아니예요! 그냥 적당히 먹어여! 돼지 아니예요!”
그러는데 누가 돼지라고 했냐고ㅋㅋ 결국 부모님들 황당한 와중에 빵 터져버리고 태웅이 또 기분 한번 더 좋아짐ㅋㅋㅋ 백호는 자기 돼지취급 말라며 얼굴 빨개서 눗눗거리고 있고 그럼 태웅이 빨리 먹으라고 아예 숟가락 들어서 입에 넣어주면 백호 분통터진 얼굴로 넙죽 잘도 받아먹음
그렇게 밥먹는 내내 왁자지껄한데 그러면서 결국 백호 밥만 세그릇 비웠겠지 태웅이는 백호 밥먹는 거 보면서 피식피식 좋아하고 태웅이 부모님은 태웅이 이렇게까지 즐거워하는 모습은 거의 처음보는 듯해서 마냥 놀라움 태웅이 진짜 어릴때 처음 농구해보고 좋아서 눈 반짝거리면서 농구하는데 데려가달라고 조르던 그때 이후로 이정도로 어떤 즐거움을 깨달은 듯한 모습은 보지 못했음

식사 다 하고 나서도 자기가 설거지 하겠다며 팔 걷어부치고 나선 백호랑 말없이 백호 따라 이것 저것 돕는 태웅인데 사실 태웅이 집안일 해본적 없겠지 자기 방만 치웠을 뿐..둘이 설거지 하는 동안 부모님들 과일 깎아 주는데 그러고 나서는 둘이 놀으라고 과일접시랑 같이 방으로 보내주겠지 그럼 태웅이 백호 데리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문 꼭 닫음….

태웅부모님 그렇게 애들 방으로 보내놓고 잠시 말을 잊고 앉아있는데 도저히 못참겠음 결국 몰래 태웅이 방문 앞에서 귀를 귀울이고 말았음 귀를 바짝 대니까 그래도 방 안에서 둘이 하는 목소리가 들리긴 함
‘와 뭐가 이렇게 많이 붙어있냐’
‘조던이야.’
‘조던이 뭔데?’
‘휴 말을 말자’
‘지금 나 무시하냐?’
그러더니 뭔가 투닥투닥함 싸우나 싶어서 깜놀하는데
‘이렇게 옷이 많으면서 자꾸 사고 그러냐?’
하고 화제 갑자기 바뀜
‘너 그런식으로 돈 쓰다가 나중에 거지꼴을 못면한다~’
‘..뭐..그래도 넌 추리닝 생겨서 좋잖아’
‘야! 이건 옷이 아까우니까 내가 입어준거지! 니가 버린대매!’
‘..그랬지.’
‘나한테 고맙다구해! 니놈의 환경오염을 내가 막아준거라고’
‘고마워’
‘후눗!’
놀란 백호 목소리 태웅이가 이렇게 순순히 고맙다고 할 줄 몰라서 그랬던거겠지ㅋㅋ 그러니까 또 귀엽다고 태웅이 백호 얼굴 붙잡고 뽀뽀 쪽쪽 하는데 그때 부모님들 태웅이가 백호 옷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사준거 알고 놀라는 중이라 다행히 뽀뽀 소리까진 안들림…
‘우리집에 또 놀러와’
‘또 오면 실례지…부모님이 신경쓰시잖냐’
‘아닌데.’
‘맞어.’
‘그럼 엄마아빠 없을때 놀러와’
‘대써. 그냥..니가 우리집에 와.’
‘그래도 돼? 너 내가 가는거 싫어하잖아’
‘내가 언제! 싫은게 아니라 너가 우리집에 오면 자꾸…’
하고 말을 흐리는거 태웅이 한번 오면 고삐풀린 망아지돼서 백호 구석구석 잡아먹어서 그랬던거겠지 그리고 태웅이는 언제든 기회가 오면 놓칠 생각이 없으니 이번에도 백호네 가게 되면 백호 가만 안둘거임 암튼 백호 말에 태웅이 입꼬리 한쪽 만족스럽게 올리면서 대답하겠지
‘내가 갈게 너네집.’
그러면 백호 또 내가 뭔 소릴 한건가 싶어서 두눈 질끈 감는데 태웅이 또 신나서 백호 끌어안고 입맞추면 그땐 백호도 마주 입벌려주겠지
그쯤해서 태웅이 부모님 발길을 돌렸을 듯 더 들을 것도 없음 그렇게 한두시간 있다가 백호 집으로 돌아가고 태웅이 백호 데려다준다고 같이 나가서 세시간 넘게 있다가 들어옴ㅎ

그래서 다음날 아침 밥먹으러 식구들 다 식탁에 둘러 앉았는데 태웅이 약지에 못보던 까르띠애 반지 껴 있는거 보고도 태웅이 부모님 놀라지도 않았을 듯 그냥 안꼈던 거구나하고 고개 끄덕임
그리고 그날 태웅이 카드값 한도 매겨놨을듯ㅋㅋ 돈 쓰는건 그렇다 치는데 연애하는 태웅이 너무 노빠꾸라 뭔짓을 할지 상상이 안돼서… 그래도 부모님이 정한 한도 안넘기고 잘 썼을거임 한도 있는 줄은 모르고ㅋㅋ 아마 나중에 백호 미국온다고 먼저 가있던 태웅이 자기 카드로 백호 비행기티켓 긁다가 한도 막혀서 못하게 됐을때에야 자기 카드가 한도란게 있었다는거 알게됐을 듯ㅋㅋ 심지어 백호 장학재단에서 비행기 이코노미로 마련해줬는데 비즈니스 태우겠다고 그런거임ㅋㅋㅋ
그쯤해서 백호가 싫진 않지만 아들내미 하는 짓에 기가막힌 부모님 태웅이 혼내면서 아예 살림을 차리지 그러냐! 고 했다가
“그래도 돼...?”
하고 묻는 아들내미 반응에 할말 잃음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