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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16:08
확실히 에스포와르 때는 그래도 약간의 일반인 의식이 남아있긴했네... 뒤로 갈수록 애가 미쳐서 나도 잊고 있디가 초반 부분 다시 보니까 아 이런 장면 있었지 싶음
그래도 저때는 이 배를 나가면 이제껏 나태하고 한심하게 살던 삶은 그만두고 다같이 다시 시작하는거다? 알겠지?? 하고 다짐하고 실제로 나와서도 엄청 겉돌고 안맞아하긴해도 알바라도 했는데... 얘 좀이따 미친도박3연타 맞고 하룻밤 사이에 PTSD 찐하게 와서 다시 만났을땐 걍 폐인되어있을거 떠올라서 한숨나온다
맨날 얜 태생이 노답 도박 중독이었어ㅋㅋ 라고 놀리긴했지만 초기엔 나름 갱생의 여지가 있던 애였는데... 눈앞에서 사람 그렇게 줄줄 죽어나가고 자기도 한 서너번 뒤질뻔하면 다신 정상으로 살기 힘들긴하겠지...


후쿠모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