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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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7 10:50
나 우태음방 때 코1난 그레이 노래들이 딱 하이틴스러워서 몇 개 듣고 너무 좋아했거든 그래서 어제 콘 다녀왔는데 코난 곡 상황 같은 우성태섭이 보고 싶음 ㅇㅇ
매니악 노래는 화자가 태섭이어도 존맛이고 우성이어도 좋은데 그냥 우성이라고 해보겠음
둘이 미국에서 어렵게 농구하다 서로 만나서 엄청 반갑고 먼 거리임에도 (미국 기준 그래도 옆 동네) 시간 나면 서로 자주 보고 가까워졌는데 암만 봐도 태섭이 기준에는 우성이가 너무 선이 없이 훅 들어오니까 좀 부담스러움. 그래도 마지막엔 서로 죽네 사네 대결했던 과거도 있는데 그런 일이 하나도 없이 무슨 처음부터 베프였던 것처럼 너무 하나하나를 같이 하려고 하니까.. 좀 더 천천히 친해지면 좋을 것 같고 그리고 너무 우성이에게 기대는 것 같아 독립심도 떨어지는 것 같아서 쪼금 겁나기도 함. 미묘하게 주말에 만나자는 거 일이 있다고 거절하는데 처음에는 밀려나 주는 것 같더니 이제는 송태섭 일정 다 아는 우성이 미리 다음 태섭이 갈 곳에 기다리고 있음ㅋㅋㅋ “태섭아 일행 없는데? 나 피하는 거야?” 송태섭 조금 소름돋음ㅋㅋㅋ
어느날 태섭이 팀원이랑 얘기하다 타팀 우성이 얘기 나오는데 팀원들이 태섭이 보고 우성이랑 친하지 않냐, 걘 어떤 애냐 이런식으로 물어보는데 태섭이 최근 정우성 생각나서 무심코 조금..스토커 같기도 이래버림 근데 이걸 우성이가 들어서 (자기 일정 끝나자마자 태섭이에게 달려옴) 엄청 삐짐 ㅠㅠㅋㅋㅋㅋ 삐진 우성이 달래느라 태섭이 진땀 빼는데 (“니가 나보고 스토커라며, 나 싸이코패스 같다며!!!” “아니 미안해.. 근데 그렇게까진 말 안했는데” “빼애애애애애액!!!” “진짜 미안”) 미안해진 태섭이가 우성이 우쭈쭈해주다가 우성이 해달라는 거 다 해주고 거리감이 없어지고 24시간을 같이 하고 지칠때까지 농구하다 같이 씻고 영어 공부한다고 못알아듣는 티비쇼 같이 보다 같은 소파에서 잠들고 같은 침대에서 일어나고.. 우태가 우태해서 결국 사귐 ㅇㅇ
나중에 매니악 노래 알게 되고 우성이가 이거 완전 태서비랑 나 같다! (“아니라고..”) 해서 둘이 내친김에 콘서트까지 같이 가는데 분위기 좋은 발라드 들으면서 (가사 잘 못 알아들음) 둘이 간질거리게 손 잡으면서 심장 엄청 빠르게 뛰는 와중에 얘를 만나서 다행이다.. 이런 생각함. 이 순간을 둘다 오래오래 기억하겠지
근데 사실 가사 못알아들었던 노래는 메모리즈였고 그 노래 가사를 알아 들을 정도로 영어가 능숙해지고 미국 생활에 적응하고 각자 팀에서 주전으로 어느 정도 불확실한 미래가 안정될쯤 노래 가사처럼 서로가 과거가 되었음 좋겠다. 우연히 티비나 라디오에서라도 메모리즈가 흘러 나왔을때 태섭이가 씁쓸하게 웃음. 이런 노래 가사인 줄 모르고 세상 로맨틱하다고 서로의 땀 난 손을 꽉 붙들고 있던 기억이 떠오르고 그 뒤에는 상대의 흔적이 가득 남은 집에서 혼자 일어나고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미친듯이 농구했던 기억이 같이 떠올라서. 철이 없었다고, 그 시절을 이렇게 쉽게 말할 수도 있구나 그 땐 정말 절박했었는데. 그 날 하루 종일 조금은 센치해짐. 그리고 그 날 저녁 송태섭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분명 이 넓은 땅덩어리 정 반대편, 동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정우성이 문 앞에 서 있는 건 내 눈의 착각일까.
슬램덩크
우성태섭
매니악 노래는 화자가 태섭이어도 존맛이고 우성이어도 좋은데 그냥 우성이라고 해보겠음
둘이 미국에서 어렵게 농구하다 서로 만나서 엄청 반갑고 먼 거리임에도 (미국 기준 그래도 옆 동네) 시간 나면 서로 자주 보고 가까워졌는데 암만 봐도 태섭이 기준에는 우성이가 너무 선이 없이 훅 들어오니까 좀 부담스러움. 그래도 마지막엔 서로 죽네 사네 대결했던 과거도 있는데 그런 일이 하나도 없이 무슨 처음부터 베프였던 것처럼 너무 하나하나를 같이 하려고 하니까.. 좀 더 천천히 친해지면 좋을 것 같고 그리고 너무 우성이에게 기대는 것 같아 독립심도 떨어지는 것 같아서 쪼금 겁나기도 함. 미묘하게 주말에 만나자는 거 일이 있다고 거절하는데 처음에는 밀려나 주는 것 같더니 이제는 송태섭 일정 다 아는 우성이 미리 다음 태섭이 갈 곳에 기다리고 있음ㅋㅋㅋ “태섭아 일행 없는데? 나 피하는 거야?” 송태섭 조금 소름돋음ㅋㅋㅋ
어느날 태섭이 팀원이랑 얘기하다 타팀 우성이 얘기 나오는데 팀원들이 태섭이 보고 우성이랑 친하지 않냐, 걘 어떤 애냐 이런식으로 물어보는데 태섭이 최근 정우성 생각나서 무심코 조금..스토커 같기도 이래버림 근데 이걸 우성이가 들어서 (자기 일정 끝나자마자 태섭이에게 달려옴) 엄청 삐짐 ㅠㅠㅋㅋㅋㅋ 삐진 우성이 달래느라 태섭이 진땀 빼는데 (“니가 나보고 스토커라며, 나 싸이코패스 같다며!!!” “아니 미안해.. 근데 그렇게까진 말 안했는데” “빼애애애애애액!!!” “진짜 미안”) 미안해진 태섭이가 우성이 우쭈쭈해주다가 우성이 해달라는 거 다 해주고 거리감이 없어지고 24시간을 같이 하고 지칠때까지 농구하다 같이 씻고 영어 공부한다고 못알아듣는 티비쇼 같이 보다 같은 소파에서 잠들고 같은 침대에서 일어나고.. 우태가 우태해서 결국 사귐 ㅇㅇ
나중에 매니악 노래 알게 되고 우성이가 이거 완전 태서비랑 나 같다! (“아니라고..”) 해서 둘이 내친김에 콘서트까지 같이 가는데 분위기 좋은 발라드 들으면서 (가사 잘 못 알아들음) 둘이 간질거리게 손 잡으면서 심장 엄청 빠르게 뛰는 와중에 얘를 만나서 다행이다.. 이런 생각함. 이 순간을 둘다 오래오래 기억하겠지
근데 사실 가사 못알아들었던 노래는 메모리즈였고 그 노래 가사를 알아 들을 정도로 영어가 능숙해지고 미국 생활에 적응하고 각자 팀에서 주전으로 어느 정도 불확실한 미래가 안정될쯤 노래 가사처럼 서로가 과거가 되었음 좋겠다. 우연히 티비나 라디오에서라도 메모리즈가 흘러 나왔을때 태섭이가 씁쓸하게 웃음. 이런 노래 가사인 줄 모르고 세상 로맨틱하다고 서로의 땀 난 손을 꽉 붙들고 있던 기억이 떠오르고 그 뒤에는 상대의 흔적이 가득 남은 집에서 혼자 일어나고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미친듯이 농구했던 기억이 같이 떠올라서. 철이 없었다고, 그 시절을 이렇게 쉽게 말할 수도 있구나 그 땐 정말 절박했었는데. 그 날 하루 종일 조금은 센치해짐. 그리고 그 날 저녁 송태섭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분명 이 넓은 땅덩어리 정 반대편, 동부리그에서 뛰고 있는 정우성이 문 앞에 서 있는 건 내 눈의 착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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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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