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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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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재활 끝내고 비디오분석도 매일해서 룰 다 알고 돌아와서 윈터컵 준비 빡세고 재미있게 할 거 같다. 호랑태섭주장이 맹훈련 시켜서 집에 늦게 가게 되는데 백호가 꼭 집에 전화 하라고 시킬듯. 농구하다가 늦게 오는거 다 알텐데...해도 다들 백호가 부모님도 없이 재활했던거 생생히 기억하고 있으니까 시키는 데로 엄마한테 꼬박꼬박 전화드림. 효도부임









[어, 호식아. 오늘도 많이 늦어?]
"끝나고 백호네 집에서 야식 먹기로 했어요. 백호 군단 애들이 특제라멘 끓여준대요."
[설거지는 그럼 니들이 꼭 하고. 엄마가 귤 상자 좀 보냈다고 백호가 감사편지 보냈더라. 백호는 글씨체도 동글동글 귀여워. 엄마가 잘 받았다고 전해줘.]
"네!"
[아들, 근데 꼭 9시 전에 전화하는거, 이때가 휴식시간이야?]
"백호가요, 9시에 드라마 시작하니까 엄마 방해하지말고 이때 하라고 그래서."
[뭐? 진짜 귀엽다. 예쁜 애가 예쁜 짓만 해. 하하하하]






근데 달재한테는 꼭 6시에 전화하라고 시킬듯. 달재 나이차이 많이 나는 유치원생 늦둥이 여동생 있는데 백호가 그렇게 어린 동생은 몇시에 자냐고 물어봤는데 신나게 논 날은 저녁 먹다가도 졸고 그런다고 했더니 무조건 6시에 전화하라고 정해줌. 백호 빠칭코도 이제 안가니까 500엔으로 동생 머리끈 사서 포장해서 선물해줬을듯. 저번에 이 천재가 집어던진거 미안해ㅠㅠ








태섭이한테도 엄마랑 아라 걱정하니까 전화하라고 하는데 태섭이가 백호시킬듯. 너 내 동생 아니야?


"여보세요, 어머니!"
[그래, 백호구나. 아픈데 없이 연습 잘했어?]
"네! 천재라서 재활도 엄청 잘됐어요!"
[태섭이가 백호 칭찬 많이 하더라. 연습 아무리 많이 시켜도 다 한다고. 주말에 밥 먹으러 오는거 잊지말고.]
"그럼 제가 거들어 드릴테니까 일 많이 하지 말고 기다리세요."
[우리 셋째 아들, 말도 예쁘게 해. 태섭이가 너무 힘들게 하면 엄마가 혼내줄게.]
"그럼 아라한테 창피해서 안돼요! 저는 천재 오빠니까!"
[그럼 조심해서 남은 연습도 잘하고, 우리 백호 곧 보자.]
"네!"







애들이 엄마한테 전화하고 백호한테 말하면 엄마걱정끼끼가 만족해서 웃으니까 자기들도 행복해지겠지.


"멍청아, 나도 전화하고 왔다."
"어... 여우, 잘했다."
"자고 간다고 했다."
"어디서? 체육관에서?? 입돌아가 이 미친 여우새끼야!"
"멍청이답게 멍청하군. 멍청이네 집에서 자고 간다."
"우리 집에서? 내가 재워준다고 언제 그랬는데? 언제 물어봤냐고, 이 뻔뻔여우가!"
"이제라도 알았으니까 진정해. 멍청해 보인다."
"주장! 여우새끼가 시비 걸어! 혼내줘!!"


태섭이가 훈련 안하고 놀거면 눈 속에서 뛰고 오라고 혼내니까 대만이가 말리겠지. "춥다, 태섭아. 실내에서 혼내라."




"이 천재가 윈터컵 우승으로 이끌어서 만만이 대학 보내겠다고 만만어머님께 약속드렸으니까 이쯤에서 그만 봐준다, 이 여우새끼야."
"멍청이가 한 약속이니까 내가 도와주지. 멍청이네 집에서 합숙한다."
"그러니까 왜 우리집이냐고! 이 기생여우가!"



대만이가 아까 집에 전화하는데 백호가 끼어들어서 큰소리 쳤던거 생각나서 웃었음. "팔팔하구나, 좋을 때다." 중식이가 포카리 따 주면서 "그런 말하면 노인대학 노리는거 같잖아여."하겠지. 효도는 해도 여전히 당나라농구부였지







슬램덩크 슬덩
태웅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