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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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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내리는 눈을 가만히 바라보는 태섭이 <- 너무 많은 생각 들게 해........ 물론 달력일러 나온 후에 퍼슬덩이 나왔지만 대만이 때문에 태섭이가 눈은 쓰레기 같다고 생각했던 거 생각하면 오타쿠로써 과몰입 안 할 수가 없음.
인터하이를 지나 윈터컵을 준비하면서 둘이 우여곡절이 많았겠지. (아마) 유일하게 남은 3학년과 새로운 농구부 주장은 자주 투닥댔을거고 어쩌면 언성도 높아졌겠지만 그만큼 가까워졌을 거 아냐. 농최날 이후부터 당연하게 붙어다녔으니 윈터컵 준비할 때는 더 할 거라고 본다.
아무튼 윈터컵 기간동안 대만이랑 같이 지내는 시간이 점점 쌓이면서 더이상 태섭이한테 눈이 쓰레기로만 느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 미칠 것 같은 거임....... 태섭이한테 아픔을 준 것도 대만이지만 행복과 즐거움을 준 것도 대만이........ 쉽게 잊을 순 없겠지만 같이 보낸 추억들로 덮여져서 태섭이가 눈을 보고도 괴롭지만은 않겠지......
그러다 2월에 대만이가 일러 표정처럼 당당하게 나 합격했다. 하며 태섭이한테 대학교 합격을 알리면 태섭이 하하 웃곤 축하해요. 하더니 좋아했어요 선배. 라며 충동적으로 고백하는데 당당하던 대만이 표정이 잠시 흔들리겠지. 하지만 다시 자신감에 찬 얼굴로 난 아직도 좋아하는데 넌 아니냐? 하면.... 뭐 어떡해 대태 사궈야지ㅠ


슬램덩크
대만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