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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11:24
준호는 착해서 대만이 이미 다 용서했는데 대만이는 지 죄를 너무 잘 알기도 하고, 더 염치없는 모습 보여주긴 싫어서 자꾸 자기 마음 숨기게 되는 게 내 안의 댐준임 그런 쌍방삽질 청춘게이 댐준이 좋다  준호는 중학교 때부터 반짝반짝 빛나는 대만이가 좋았는데 부상 이후 그렇게 달라져버린 모습 보고 실망도 많이 했겠지 그래도 준호는 대만이 포기 안할 것 같음... 준호가 절대 농구를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

모든 경기가 끝나고 졸업할 때즈음이 되어도 정대만은 권준호한테 빚졌다는 느낌으로 자꾸 거리 둘 것 같음 ㅠㅠ 우스갯소리로 백호랑 태섭이가 자꾸 선배 빨리 안경 벗어보라고 정대만 벌벌 떠는 모습 보고 싶다고 낄낄 놀려대도 웬만하면 발끈해서 아니라고 했을 정대만이 이번에는 은근슬쩍 시선 피하는 거... 묘한 분위기에 한나가 눈치보면서 준호선배 수업 안 들어가냐고 하면 아무렇지 않은 듯이 고개 끄덕이고 교과서 챙겨 교실로 향하는 준호랑 그거 또 슬며시 쳐다보는 정대만... 

그러다 졸업식날 치수 준호 붙잡고 눈물콧물 다 빼려는 거 억지로 참는 끼끼 배코랑... 배코 보고 덩달아 눈물참기 챌린지 하는 채버지... 농구부 책임지겠다고 웬일로 듬직한 모습 보여주는 태섭이랑... 졸린 눈 껌뻑이면서도 축하해주러 나온 태웅이랑... 그리고 준호 옆에만 서면 급격히 말수가 주는 정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보고 싶음 정작 준호는 진짜 별생각 없이 대만이한테 이것저것 말 거는데 정대만 혼자 내외한다는 게 꼴포임 그리고 정신없어진 틈 타서 지 두 번째 단추 투둑 뜯어서 냅다 권준호 손에 쥐여주는 정대만이 보고 싶다... 그거 보고 모든 애들이 경악하는데 준호 말없이 자기 손바닥 위에 올려진 단추 쳐다봄 대만이는 혹시나 해서 준호 셔츠 보는데 이미 두 번째 단추 자리가 비어있음 ㅠ... 어딜 가나 다정하고 인기 많은 준호니까 이미 단추 누구한테 뺏겼구나 싶어서 대만이 알게 모르게 시무룩해지는데 준호가 대만이 손 턱 붙잡고 자기 단추 쥐여 주는 거 보고 싶다 사실 준호는 집에서부터 가위로 깔끔하게 실 자르고 단추 빼옴 ㅇㅇ 

대만아, 우리 이거 주고받았으니까 너 이제 나한테 그만 미안해하기다?

생긋 웃어주는 준호 보고 자기가 준호에게 느꼈던 감정이 미안함뿐만이 아니라는 걸 자각하게 되는 대만이가 좋다




슬덩 슬램덩크 대만준호 대만탑 준호텀
댐준 파던 붕들 살아있었구나...!
청순텀 얼굴 보고 반하는 미남탑 조치요 쌍방얼빠 조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