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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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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심으로 전국에 뛰고나는 인재들이 없을거라 생각해서 한 말이 아니니까..
그만큼 너의 존재감이 내게 깊이 각인되었고 전국에 가게 된 건 나지만 여전히 너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럴 능력이 없다가 아님, 그만큼 대협의 존재를 인정하는 말) 이런 느낌이라 좋아

태웅이가 아직 일학년 어려서 더 이런 느낌 갖는거겠지만..
산왕 이기고 나서는 사뭇 또 생각이 달라질거라 생각하거든
그렇지만 얘 성격상 이때 이런 말을 한다는게 완전 진심 뚝뚝 떨어지는 진담이라는 거거든 , 야릇한 동경 같은 것도 ..

태웅이 연습경기 때부터 대협이 의식하고 견제하려 하고 그래온 건 알지만 이렇게 불쑥 내밀어진 진심(태웅인 늘 진심어린 말만 하지, 워낙 말수가 없는데다) 에 대협이가 오히려 살짝 굳고 복잡+ 냉랭한 표정 지은것도 너무 좋았음 너무너무 ..

대협이 허허실실 정줄놓고 사는 면도 있고 이것도 꾸민거 아니고 진짜지만 결국 진심엔 진심의 대응이 나오는 법이잖음. 쿨하게 잘해라. 하고 끝내려니 태웅이 진심이 박고 들어오는데 헐헐~ 하는게 아니라 감춰둔 승부욕, 쓰라림, 너의 진심을 이해하지만 본연의 나 윤대협은 너를 아직 경계하겠어(혹은 우리는 엄연한 타교생이다) 같은 야무진 면이 느껴진달까.. 그게 대협이 속에 숨은 진짜랄까. 놀고 낚시하는 것도 진짜지만.. 그.. ㅋㅋㅋ 진심이 섞인. 도량 넓은 거하고 또다른 당연히 사람으로서 있어야 할 경계. 그게 남들보다 오히려 견고하고 굳은 진짜가 보이는 느낌이라 좋음.. 태웅이가 벗겨낸 느낌이라 더 좋음.

딱히 대협이가 숨길 생각도 안하겠지만 원래 이정도로 다가오는 사람도 별로 없고 .. 웬만해서 얘 사회성이 좋아 미끈둥 미끈둥 잘 넘어갔을거 같아서. 얼마쯤은, 자기 속 잘 안털어놓는 단단하다 못해 딱딱한 속이 있다고 해석하는 편이라 더 좋은거같음 ㅋㅋ

태웅 원온원 흔쾌히 받아준 것도 늘 있는 연습보다 적팀 에이스, 그것도 엄청난 성장이 기대되는 애랑 붙어보는 게 이득이라고 판단한 것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승부하자고 했지?? 묻는 건 좀 흥미로움 ㅋㅋ 자기 속 연막치려는 거 같기도 하고 / 실제로 자기가 끌어안은 속이 강하고 무거우니 정줄놓고 사는 면이 쿨하고 ㅋ 상남자스럽게 이런것도 개멋있게 발동된 거 같기도 하고.. 머.. ㅋㅋ

두서없었는데 마지막으로
이 날을 기점으로 확실히
둘 사이에 “인간관계” 가 대협이한테도 입력됐을거 같은게 좋음

태웅이야 당연하지
우성이 보고서, 아니 그때야말로 누구보다 친근하게 대협이 생각을 했거등.. 자기 성장을 도와준 형. 이런 느낌이 느껴졌어서. 애초에 승부를 받아줬을 때부터. 그런 애티튜드부터 농구실력, 능남 휘어잡는 사회적 능력치 같은 것까지 태웅이가 빠짐없이 관찰하고 속으로는 형 대접을 해줬을거라 생각함..
하 태웅이 내 말실력 존나 부족한데 진심 애가 찐이고 너무순수하다 진심 ㅠ ㅠ ㅠㅠ 그러니 대협이도 결국 얘한테 넘어갈수밖에 없을껄


이날 일
대협이도 잊지 않을거같다고 생각함
인정을 받은거야 팀 누구나 대협이 인정하지만, 그런거 익숙하고 부담이지만 이건 또 다른 무게감일거라 생각함
대협이 보다보면 자기 판단하는 선이 있거든. 그에 따라 움직이고 성장하려고 하는 고집센 면 있는거같아서 솔직히 감독님 응원 채찍 같은팀 식구들의 신뢰 이런게 고맙고 좋지만 큰 자극은 못되는 느낌이어서.. 근데 이건 좀 다르달까??

낚시하면서 되새기고 떠올리고
이로인해 대협이도 성장하겠지 당연히 .. 전국 잘 끝내고 국가대표 된 태웅이라도 여전히 멀다고 느끼게 될 정도로. 그랬음 좋겠다

응 당연히 그러다 연애도하셈

대협태웅 슬램덩크 슬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