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ㅇ

너 얼굴만 보면 밥안먹어도 배불러

점심시간에 둘이 나란히 먹는데
대만이가 음식엔 손도 안대고 태웅이 먹는거만 흐뭇하게 보면서 이런 말 하면 태웅이 질색팔색하겠지

밥 안먹으면 얼굴 안보여 줄겁니다.

야야 본다고 닳냐~?좀 보면 어때~~

선배 밥 안먹으면 제가 감독님한테 혼나요,이따 실컷 보여드릴테니까 아ㅡ하세요

싫어...밥 먹을 시간에 네 얼굴 볼래...

이러면 대뜸 후드 뒤집어 쓰고 끈으로 졸라매서 얼굴 확 가려버리는 태웅이

앗! 치사해!
라고 외마디 비명 지르는 대만이

빨리 밥.
이라고 짧게 말하지만 고집 잔뜩 묻어나는 태웅이 한마디에 어설프게 숟가락 뜨는 대만이어라

그 옆에서 매콤한 국물 잘못 삼킨 태섭이,코에 들어가서 죽으려 하고 백호 젤 좋아하는 제육 볶음 잔뜩 먹어서 좋았으나 저 염병에 눈물 머금고 토하러 자리 뜸.
이악물고 웃으며 염병 그만 떨고 밥 먹자는 준호.

염병을 떨어라 탱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