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고? 나를?
농구 잘해서 착각하는거 아니고?
니가 더 잘하긴 임마 ㅋㅋㅋ
아무튼 다시 생각해봐 나 남자야
싱관없긴 난 너 그렇게 생각해 본 적 없다
태웅아 너는 어리니까 착각하는 걸거야
못 들은 걸로 할게
앞으로 농구하는데 지장 없게 했으면 좋겠다



이러면서 쿨냥이 마음에 스크래치 와장창 내놓고 또 천성이 다정해서 그날 이후 서태웅이 신경쓰여 미치겠는 정대만.. 서태웅은 진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소처럼 구는데 대만이만 혼자 태웅이가 근처에만 와도 화들짝 놀라고 피해다녀서 점점 오해쌓였으면 좋겠음.. 태웅이도 이제 선배는 내가 그렇게 싫은가 싶어서 뭔가가 터지기 직전인데 문득 정대만이

-나 남자도 되나..
-하..
-나 남자도 되나 니가 확인해볼래

이딴 말로 여지주는거.. 그대로 키스하는데 무식하게 힘으로 밀어붙이는 서태웅한테 잡아먹히듯이 키스 당하면서 그게 짜릿하고 좋아서 나 게이인가 싶어지는 정대만이겠지..

- 선배
-어?
- 섰어요
-…
- 남자도 되는 것 같은데 이제 다시 고백할까요

그러면 대답 대신 다시 입맞추는 정대만임

태웅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