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 애니
https://hygall.com/597705543
view 1142
2024.06.21 01:55
전개가 지멋대로임
한창 롱게자아가 발현할 때 태섭이가 대만이 전담이 됐는데 첫 대면부터
"작군. 그 몸으로 어떻게 이 집을 관리하겠다는 거지?"
ㅇㅈㄹ하는 도련님 때문에 태섭이 개빡쳤지만 겨우 참는데 참는다고 한 말이
"도련님 방 정도면 저한테는 일도 아니니 걱정마세요.🤨"
ㅇㅈㄹ해버림. 사실 태섭이도 질러놓고 속으로는 하씨 잘리는 거 아냐?;; 했지만 다행히 대만이가 자르진 않는데 이상하게 너무 자주 마주침. 분명 듣기로는 밖으로만 나다녀서 볼 일은 거의 없다고 했는데 아니니까 본인이 잘못 들었나싶음. 태섭이가 대만이 전담이긴 하지만 대만이 방 정리하고 나면 집안의 다른 일들도 해야되서 방에만 있지는 않는단 말임. 다른 일 다 하고 오면 꼭 도련님이 있으니까 뭐지 집돌이였나? 싶은 거지. 하여튼 마주칠 때마다 대만이가 태섭이한테 시비거는데 아무래도 태섭인 을의 입장이다보니 초반엔 성질 엄청 죽였단 말임? 근데 대만이가
"저번에 그 성질머리는 어디 갔지?"
하고 건드려서 결국 못 참고
"예?🤨"
하면 도련님 픽 웃더니
"난 네 짝짝이 눈썹이 마음에 안 들어."
하고 또 시비 털겠지. 생긴 걸로 지랄하니까 빡쳐서
"도련님의 찰랑거리는 머리는 마음에 드는 줄 아세요?🤨"
하고 받아치는 태섭이ㅋㅋㅋㅋㅋㅋ 이제는 마주치면 시비 걸고 받아치는 하루가 당연한 날들을 보내더니 가끔 도련님이 태섭이 챙겨줄 때도 있겠지. 물론 태섭이는 의심함ㅋㅋㅋㅋㅋㅋ 가끔 자잘한 사고치는 도련님 때문에 주인집 어른 귀에 안 들어가도록 수습하는 건 어째서인지 전부 태섭이 몫이 되서 말이 곱게 안 나가게 됨ㅋㅋㅋㅋㅋ
"뭐 또 사고치셨어요?🤨"
"하여간에 건방지네."
도련님 이제는 좀 웃어보이는데 여전히 의심을 놓지 않는 메이드송ㅋㅋㅋㅋ 그러다 우연히 자고있던 도련님이 엄청 아프고 슬픈 표정으로 제발.... 이라고 한 모습을 보고 에이씨 신경 쓰이게 하네.... 싶어 그 뒤로 태섭이도 도련님한테 쫌 잘해주게 됨. 대만이도 조금 바뀐 메이드 행동을 느꼈는지 얼굴 표정도 조금씩 부드러워짐. 표정 펴니까 잘생기긴 했구만. 도련님 방 정리하면서 걸린 사진을 보다가 혼자 생각하고 고개 끄덕이다가 무슨 생각하길래 불러도 모르냐고 도련님이 뒤에서 쑥 나와갖고 악!! 소리 질렀겠지.
"귀청 떨어지겠다."
"그러게 누가 뒤에서 나오래요?!"
도련님과 메이드의 대화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얘네는 처음부터 내내 이랬기 때문에 뭐가 잘못된 줄을 모름. 물론 둘이서만 있을 때만 이러지만ㅋㅋㅋㅋㅋ 암튼 깜짝 놀라서 당황한 태섭이 얼굴을 빤히 보더니
"너 귀 빨개졌다."
하면서 귀를 느리게 문지르는데 그 느낌이 묘해서 태섭이 아... 하고 이상야릇한 목소리를 흘려보냈겠지. 자기가 이런 소리를 냈다는 걸 믿을수가 없어서 얼른 입을 막는데 도련님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메이드만 보다가 피어싱한 귓볼로 손을 옮기더니 여전히 만지작거리며 물었음.
"이건 언제부터 했어?"
"어릴 때, 부터요."
"흐음.."
"이제 일하러 가야하니까 놔주세요."
"싫다면?"
"잘리겠죠."
그 말에 태섭이 놔주는 대만이겠지. 놓자마자 도망치듯 방을 나가서 겨우 숨을 고르는 태섭이었음. 더 만졌다가는 아까처럼 이상한 소리낼 것 같았는데 다행이다 싶었음. 그 뒤로 태섭이 도련님이 가까이 올 때마다 귀 만졌을 때 생각나서 좀 미묘하게 대하게 됨. 도련님 전담 메이드라 도련님을 안 볼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안 마주치려고 하고 마주쳐도 아무렇지 않은 척 노력은 하는데 그 때마다 대만이는 어쩐지 마음에 안 드는 얼굴을 하겠지. 그러다 태섭이가 일하다가 발을 잘못 디뎌서 도련님 품에 안기게 됐는데 너무 안정적으로 받더니 놓아주질 않음.
"도, 도련님, 잡아주신 건 감사한데 이제 놓아주셔도 되는데요..."
"잠깐 이렇게 있어."
아예 태섭이 어깨에 얼굴 묻어서 더 끌어안으면 태섭이 얼굴이 붉어지지만 이상하게 밀어내고 싶지가 않음. 마주 안을 수는 없어서 대신 고개라도 대만이 품에 기대겠지. 이후로 뭔가 더 미묘해지는데 가끔 대만이가 귀를 만져도, 품에 안아도, 손을 잡아와도 피하지는 않았음. 가만히 있다가 이제 가야된다고 하면 아쉽게 놓아주는 대만이 얼굴을 보는 게 좋아서 그런건지....
그러다 태섭이가 새벽부터 본가에서 급한 연락을 받고 며칠동안 고향에 다녀와야할 일이 생겨서 메이드장한테 허락 구하고 다녀오게 됨. 당연히 대만이한테는 얘기도 못하고 가는 거라 조금 찝찝하긴 했지만 어차피 돌아오니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음. 하지만 고향에 있는 동안 도련님 생각이 계속 나서 예정보다 빨리 돌아오게 됐고 옷 갈아입자마자 바로 도련님 방으로 가서 문을 똑똑 두드리는데 방에선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음. 어디 가셨나 싶어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도련님이 앉아있는 거임. 방에 있는데 왜 대답을 안 하셨냐고 물어보려는 태섭이보다 자리에 일어나서 거의 낚아채듯 태섭이를 안는 대만이가 더 빨랐음.
"도, 도련님?"
"왜 말도 안 하고 가."
"네?"
"고향에 갔었다며. 왜 나한테는 말을 안 한 거지?"
"급하게 연락을 받아서.... 빨리 가야하는 상황이었어요."
"....다시는 안 올 줄 알았어."
"제가 왜 안 와요...."
"이제 어디 가지마."
낮은 목소리에 불안함이 가득 했고 안은 팔에는 더욱 힘이 들어갔음. 태섭이는 처음 듣는 도련님의 불안정한 목소리에, 그리고 도련님이 한 말에 놀라 눈을 크게 떴지.
"왜 대답 안 해?"
"그치만... 이번처럼 꼭 가야할 일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그럼 나한테 꼭 얘기를 해. 한밤중이든 이른 새벽이든 상관없으니까."
"그럴게요. 그러니까 좀 놓아주세요. 아파요."
아프다는 말에 대만이 팔은 힘이 조금 풀렸지만 태섭이를 놓아주지는 않았음.
"태섭아."
처음으로 불리는 이름에 태섭이의 몸이 흠칫 떨렸음.
"네가 없어서 불안했어."
"......"
"떠나지마. 내 곁에 있어."
그 말에 태섭이는 자신의 얼굴이 붉어졌다는 걸 제대로 느끼게 되었지. 집안일에 대해선 척척 아는데 이런 상황에선 뭐라고 대답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말 대신 처음으로 대만이를 마주 안아주면 잠시 움찔거리더니 그게 대답이 됐는지 더 묻지 않고 대신 안은 팔에 도로 힘을 주며 저보다 작은 메이드를 놓지 않겠다는 듯 안는 도련님이었음.
한창 롱게자아가 발현할 때 태섭이가 대만이 전담이 됐는데 첫 대면부터
"작군. 그 몸으로 어떻게 이 집을 관리하겠다는 거지?"
ㅇㅈㄹ하는 도련님 때문에 태섭이 개빡쳤지만 겨우 참는데 참는다고 한 말이
"도련님 방 정도면 저한테는 일도 아니니 걱정마세요.🤨"
ㅇㅈㄹ해버림. 사실 태섭이도 질러놓고 속으로는 하씨 잘리는 거 아냐?;; 했지만 다행히 대만이가 자르진 않는데 이상하게 너무 자주 마주침. 분명 듣기로는 밖으로만 나다녀서 볼 일은 거의 없다고 했는데 아니니까 본인이 잘못 들었나싶음. 태섭이가 대만이 전담이긴 하지만 대만이 방 정리하고 나면 집안의 다른 일들도 해야되서 방에만 있지는 않는단 말임. 다른 일 다 하고 오면 꼭 도련님이 있으니까 뭐지 집돌이였나? 싶은 거지. 하여튼 마주칠 때마다 대만이가 태섭이한테 시비거는데 아무래도 태섭인 을의 입장이다보니 초반엔 성질 엄청 죽였단 말임? 근데 대만이가
"저번에 그 성질머리는 어디 갔지?"
하고 건드려서 결국 못 참고
"예?🤨"
하면 도련님 픽 웃더니
"난 네 짝짝이 눈썹이 마음에 안 들어."
하고 또 시비 털겠지. 생긴 걸로 지랄하니까 빡쳐서
"도련님의 찰랑거리는 머리는 마음에 드는 줄 아세요?🤨"
하고 받아치는 태섭이ㅋㅋㅋㅋㅋㅋ 이제는 마주치면 시비 걸고 받아치는 하루가 당연한 날들을 보내더니 가끔 도련님이 태섭이 챙겨줄 때도 있겠지. 물론 태섭이는 의심함ㅋㅋㅋㅋㅋㅋ 가끔 자잘한 사고치는 도련님 때문에 주인집 어른 귀에 안 들어가도록 수습하는 건 어째서인지 전부 태섭이 몫이 되서 말이 곱게 안 나가게 됨ㅋㅋㅋㅋㅋ
"뭐 또 사고치셨어요?🤨"
"하여간에 건방지네."
도련님 이제는 좀 웃어보이는데 여전히 의심을 놓지 않는 메이드송ㅋㅋㅋㅋ 그러다 우연히 자고있던 도련님이 엄청 아프고 슬픈 표정으로 제발.... 이라고 한 모습을 보고 에이씨 신경 쓰이게 하네.... 싶어 그 뒤로 태섭이도 도련님한테 쫌 잘해주게 됨. 대만이도 조금 바뀐 메이드 행동을 느꼈는지 얼굴 표정도 조금씩 부드러워짐. 표정 펴니까 잘생기긴 했구만. 도련님 방 정리하면서 걸린 사진을 보다가 혼자 생각하고 고개 끄덕이다가 무슨 생각하길래 불러도 모르냐고 도련님이 뒤에서 쑥 나와갖고 악!! 소리 질렀겠지.
"귀청 떨어지겠다."
"그러게 누가 뒤에서 나오래요?!"
도련님과 메이드의 대화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얘네는 처음부터 내내 이랬기 때문에 뭐가 잘못된 줄을 모름. 물론 둘이서만 있을 때만 이러지만ㅋㅋㅋㅋㅋ 암튼 깜짝 놀라서 당황한 태섭이 얼굴을 빤히 보더니
"너 귀 빨개졌다."
하면서 귀를 느리게 문지르는데 그 느낌이 묘해서 태섭이 아... 하고 이상야릇한 목소리를 흘려보냈겠지. 자기가 이런 소리를 냈다는 걸 믿을수가 없어서 얼른 입을 막는데 도련님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메이드만 보다가 피어싱한 귓볼로 손을 옮기더니 여전히 만지작거리며 물었음.
"이건 언제부터 했어?"
"어릴 때, 부터요."
"흐음.."
"이제 일하러 가야하니까 놔주세요."
"싫다면?"
"잘리겠죠."
그 말에 태섭이 놔주는 대만이겠지. 놓자마자 도망치듯 방을 나가서 겨우 숨을 고르는 태섭이었음. 더 만졌다가는 아까처럼 이상한 소리낼 것 같았는데 다행이다 싶었음. 그 뒤로 태섭이 도련님이 가까이 올 때마다 귀 만졌을 때 생각나서 좀 미묘하게 대하게 됨. 도련님 전담 메이드라 도련님을 안 볼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안 마주치려고 하고 마주쳐도 아무렇지 않은 척 노력은 하는데 그 때마다 대만이는 어쩐지 마음에 안 드는 얼굴을 하겠지. 그러다 태섭이가 일하다가 발을 잘못 디뎌서 도련님 품에 안기게 됐는데 너무 안정적으로 받더니 놓아주질 않음.
"도, 도련님, 잡아주신 건 감사한데 이제 놓아주셔도 되는데요..."
"잠깐 이렇게 있어."
아예 태섭이 어깨에 얼굴 묻어서 더 끌어안으면 태섭이 얼굴이 붉어지지만 이상하게 밀어내고 싶지가 않음. 마주 안을 수는 없어서 대신 고개라도 대만이 품에 기대겠지. 이후로 뭔가 더 미묘해지는데 가끔 대만이가 귀를 만져도, 품에 안아도, 손을 잡아와도 피하지는 않았음. 가만히 있다가 이제 가야된다고 하면 아쉽게 놓아주는 대만이 얼굴을 보는 게 좋아서 그런건지....
그러다 태섭이가 새벽부터 본가에서 급한 연락을 받고 며칠동안 고향에 다녀와야할 일이 생겨서 메이드장한테 허락 구하고 다녀오게 됨. 당연히 대만이한테는 얘기도 못하고 가는 거라 조금 찝찝하긴 했지만 어차피 돌아오니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음. 하지만 고향에 있는 동안 도련님 생각이 계속 나서 예정보다 빨리 돌아오게 됐고 옷 갈아입자마자 바로 도련님 방으로 가서 문을 똑똑 두드리는데 방에선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음. 어디 가셨나 싶어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도련님이 앉아있는 거임. 방에 있는데 왜 대답을 안 하셨냐고 물어보려는 태섭이보다 자리에 일어나서 거의 낚아채듯 태섭이를 안는 대만이가 더 빨랐음.
"도, 도련님?"
"왜 말도 안 하고 가."
"네?"
"고향에 갔었다며. 왜 나한테는 말을 안 한 거지?"
"급하게 연락을 받아서.... 빨리 가야하는 상황이었어요."
"....다시는 안 올 줄 알았어."
"제가 왜 안 와요...."
"이제 어디 가지마."
낮은 목소리에 불안함이 가득 했고 안은 팔에는 더욱 힘이 들어갔음. 태섭이는 처음 듣는 도련님의 불안정한 목소리에, 그리고 도련님이 한 말에 놀라 눈을 크게 떴지.
"왜 대답 안 해?"
"그치만... 이번처럼 꼭 가야할 일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그럼 나한테 꼭 얘기를 해. 한밤중이든 이른 새벽이든 상관없으니까."
"그럴게요. 그러니까 좀 놓아주세요. 아파요."
아프다는 말에 대만이 팔은 힘이 조금 풀렸지만 태섭이를 놓아주지는 않았음.
"태섭아."
처음으로 불리는 이름에 태섭이의 몸이 흠칫 떨렸음.
"네가 없어서 불안했어."
"......"
"떠나지마. 내 곁에 있어."
그 말에 태섭이는 자신의 얼굴이 붉어졌다는 걸 제대로 느끼게 되었지. 집안일에 대해선 척척 아는데 이런 상황에선 뭐라고 대답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말 대신 처음으로 대만이를 마주 안아주면 잠시 움찔거리더니 그게 대답이 됐는지 더 묻지 않고 대신 안은 팔에 도로 힘을 주며 저보다 작은 메이드를 놓지 않겠다는 듯 안는 도련님이었음.
https://hygall.com/597705543
[Code: a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