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헤어지면 괜히 힘들잖아요. 서로 겹치는 지인도 많고 언론에 자유로운 사람들도 아닌데...


하는 마음이였단걸 알게 되면 대만이 어떨까,,

둘이 사귀고 나서 태섭이가 짜증내면 짜증냈지 대만이는 태섭이한테 한번도 큰 소리 낸 적, 진심으로 화냈던 적 없는데 이번엔 어이가 없어서 허, 소리밖에 안나오는거야


대만이는 여태껏 태섭이가 비밀연애하자고 한게 원래 송태섭 자기 사생활 드러내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놈이니까, 부끄러움도 많은 놈이니까. 그리고 말마따나 둘다 공인신분이니까 조심해서 나쁠 거 없지 했는데 뭐? 나중에 헤어지면..?


너는 헤어질걸 미리 생각하면서 만나냐?

송태섭 아차 싶었음에도 변명하느라 말 막튀어나갈듯. 잔뜩 굳은 대만이 표정에 멈춰 송태섭 멈춰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사람 일 모르는거니까...헤어질걸 미리 생각한 건 아니지만... 해놓는거죠, 대비를.



태섭이 말에 또 한번 허, 헛웃음 흘린 대만이가


넌 언제든 헤어져도 준비가 되어있다는거겠네, 그렇지?
.....형 그런게 아니라요.
지금 헤어지자, 그럼. 난 미처 너랑 헤어진다는건 생각도 못해봐서. 내가 먼저 말해야 그나마 공평하지않겠냐


대비가 철저해서 좋겠어 송태섭은.
비꼬듯이 말하더니 준비했던 프로포즈링 바닥에 툭 던지고
네 말대로 비밀연애하길 잘했네, 갖다팔아도 우리 사이 아무도 모르니까. 하고 자리 뜨는 대만이


근데 대만이 진짜 태섭이한테 많이 실망하지않았을까. 대만이 앞으로 선자리 주선 된 게 한두번도 아닌데 불편한 윗 선배 말이여도 애인있다고 거절 해왔단말이야. 애인있는거 거짓말 아니냐고, 유부녀 만나는 것도 아니면서 뭘 그렇게 꽁꽁 숨기냐는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그랬던 얘기 집에 돌아가서 태섭이한테 툴툴거리면서 말하면 푸하하 웃음떠뜨리면서 유부녀요??? 하는게 끝이겠지. 그래도 대만이, 그래 그렇다규 쟤가 날 사랑한다는건 변함없는 사실인데. 비밀연애하다가 갑자기 결혼으로 언론장식 하는 것도 어울리겠지 송태섭은 슈퍼스타니까 . 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태섭이랑 미래 꿈꾸던 대만이 얼마나 실망스럽고 배신감 느껴지겠냐고, 송태섭 미래에는 내가 없을 수도 있다는데



어느 순간 대만이 손에서 사라진 커플링에 주변에서 다시 대만이 앞으로 선자리 주선하는데 별 말 없이 그래요 뭐 한번 나가보죠. 할거야

2주 뒤 쯤 태섭이네 팀이랑 경기해서 태섭이 마주치는데 아무렇지않아보이는 대만이 잘 지냈냐? 오늘 컨디션 좀 별로같아보이더라? 하는데 형 얘기 좀 해요. 대만이 팔 붙잡겠지 . 자기 팔 붙잡은 태섭이 손에 여전히 자기랑 맞췄던 커플링 있고


아 여튼 태섭이 잔뜩 후회하고 울면서 + 화내면서 대만이 붙잡는거 보고싶다. 잘못한건 송태섭이면서 적반하장 화내는 송태섭도 귀여워보이면 정상일까 생각하는 정대만과 나...


제 미래에 선배가 없던 것도 맞는데....선배가 없으니까 제 미래도 없어요. 제가 잘못한거 인정할테니까 용서해줘요. 한번만 다시 안아줘요. 다시는 그런말 안할게요....


그럼 정대만 우는 송태섭에 면역없음.
어느새 눈물범벅으로 두 눈 퉁퉁 불어터진 송태섭 껴안고

...다시는 안그럴거지?

묻고 가슴팍에 안겨서 웅웅...고개 꾸닥꾸닥 거리는 송태섭 정수리에 촉 입맞춰주는 정대만 평생 영사해...그 일있고 1년 안돼서 ㄹㅇ 결혼기사 나겠지 프로포즈는 정대만이 던진 그 프로포즈링으로 송태섭이 하면서 ㅋㅋㅋㅋㅋ

그거 다시 안팔았냐? 돈 꽤 받았을건데 - 바보송태섭

옛날 얘기만 나오면 이잇- 달려드는 송태섭이라 그걸로 태섭이 놀려먹는 대만이겠지만 잠깐 헤어졌던 그 순간은 두사람한테 끔찍했던 기억이라 더 애틋하게 껴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