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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00:23
그 험상궂은 얼굴로 무거운 박스 옮기는 사람 맨 위에 박스 슬쩍 들어서 옮겨주기 비 오는날 비 맞고 뛰어가는 꼬맹이한테 우산 주기 사무실 옆 고양이 밥 주기 동네 여고생 뒤에 자기가 모르는 수상한 사람 따라오길래 쫓아내주기 저녁은 꼬박꼬박 노점에 김밥 파는 할머니한테서 세줄. 아니면 남은 거 다 주세요




근데 나한텐 왜?



웃으며 인사해봐도 쌩

욕이라도 해주면 발 밟고 지나가고

김밥 맛있냐? 하며 하나 찝어 먹으려니까 얼씨구 포장째로 들고 튀는 거 봐


저 새끼 밖에 있다 왔나
귀는 왜 빨개





그런데 다음 날 점심때 사무실 책상에 랩 씌워진 김밥이 두줄







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