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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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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 때가 있음
처음부터 신라중 주장 태웅이한테 반했던 얘기 나오고 합숙할때도 태웅이 앞에서 뚝딱거리더니 나중에는 태웅이 앉은 자리에 자기가 앉는거 진짜 짝사랑하는 감정을 너무 잘 표현한거 같음ㅜㅜ

그러다 태웅이가 농구말고는 다른 데엔 관심없다는거 깨닫고 눈물부터 나오는 장면에서 찐사를 느낌. 너무 좋아하는데 그 사람은 나 따윈 안중에도 없고, 근데 처음 반했던 모습이 농구하는 태웅이라 여전히 너무나 멋지고 빛이 나는... 그런데도 다가갈 수는 없는 마음이 너무 잘 느껴져서 딱히 고백한 것도 아닌데 실연처럼 보이고...

그런데도 여전히 경기할땐 태웅이 진짜 많이 보더라. 전반적으로 다 보겠지만 소연이 대사 보면 유독 태웅이에 대한 언급이 많음. 산왕전에서도 내내 태웅이 걱정하고 계속 신경쓰고 있는게 보여서 마음이 아리다ㅠㅠ

그러다 마지막 장면에 백호한테 쓴 편지에서조차 태웅이 돌아온다는 사실에 설레여하고... 하... 채소연 진짜 힘들다. 이노버지 은근히 딱 그 나잇대 여자애의 짝사랑을 섬세하게 잘 표현해줘서 더 마음이 쓰임

단지 얼굴이 잘생겨서 좋아한다거나 히로인으로서 주인공의 연적으로 쓰이기 위해 태웅이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처음 반하게 된 계기도 그렇고 꾸준히 태웅이를 응원하고 눈으로 쫓는 모습에서 소연이 마음이 생각보다 훨씬 더 깊고 섬세한게 느껴져서 볼수록 아프다ㅜㅜ

딴 얘기지만 호열이랑 얘기하다가 백호한테 질투심도 생겨 하는 장면도 누군가의 대상으로 비춰지는게 아니라 한 캐릭터로서 진짜 인간적인 모습이라 너무 좋았음

언젠가 이노버지가 조연들의 시선에서도 얘기해주면 좋겠음. 뜯어보면 단순한 스포츠만화라기엔 인물들의 감정선이 어마어마해서 더 몰입하게 된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