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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5 01:34
미국조 바보트리오는 정서백일 거 같다
(미국조 다 같이 지낸다는 설정으로)

솔직히 정우성은 그나마 동갑인 송태섭이랑 처음에는 편하게 지내다가 나중에 합류한 서태웅이나 강백호는 서먹서먹해 하겠지

문제는 서태웅과 강백호가 정우성을 서먹서먹해 하지 않아서 그렇지...

서태웅 미국에 처음 온 날 짐도 대충 가방만 던져놓고 정우성한테 왕옹왕 신청하러옴.
당황해서 짐부터 정리해야하지 않을까?하고 정우성이 넌지시 말하지만 그 예쁜 눈 똑바로 뜨고

...부탁.

이래서 어쩔 수 없이 해줌

게다가 이길 때까지 붙자고 해서 거의 한 반나절 넘게 코트에서 부대낌


그래도 이건 양반이고 제일 늦게온 강백호는 정우성이 보기에 자기랑 친해질만한 위인은 아닌 거 같아서(뿜어져 나오는 양아치 아우라) 그냥 가볍게 인사만 하는데...

첫날은 그렇게 지나감

그런데 긴 비행에 피곤했는지 다음날 아침에 늦잠 자버린 강백호
혼자서만 아침 운동도 못하고 아무도 없는 집에서 눈 떠버림

그런데 이제 제일 먼저 아침 운동갔던 우성이가 제일 먼저 돌아오는데... 강백호가 마치 여태 계속 살았던 사람처럼 정우성 어깨를 팍팍 때리면서

까까중!!! 왜 나 안 깨웠어!!!!

하고 짜증내더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내며

까까중... 요리 할 줄 알아...? 배고파....

같은 소리해서 얼결에 아스파라거스랑 베이컨 챱챱 볶아준 정우성임

그런데 강백호 식사량을 몰랐어서 백호가 후라이팬째로 들고 가버려서 정작 정우성은 시리얼 퍼먹게 됨

근데 뭔가 시리얼 퍼먹으면서 두 사람용이었던 아스파라거스베이컨볶음을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강백호의 진기명기쇼에 어쩐지 만족해 버린 정우성

그 뒤로도 허물 없이 다가오는 서태웅이랑 강백호에 감겨서 셋이서 다니는 일도 잦아짐

서태웅이랑 강백호가 진짜 1초도 안 쉬고 싸워서 매일 질릴 틈이 없음

송태섭은 둘이 싸우던지 말던지 걍 내버려두던데
그래도 정우성은 좀 거드는 편이긴 했음 할 수 있는 선 안에서는...

주먹질 오가기 시작하면 정우성도 갑자기 투명화 되듯 멀어지면서 도망가는데

금방 또 둘이서 정우성. 까까중! 하면서 나란히 찾아와서는
영어 읽어달라거나 이거 뭐라고 하는 건지 알려달라고 함

또 그런 후배들한테 약한 정우성은 친절하게 알려줌
외동이라서 동생에 대한 환상도 조금 있는 편일 거 같음


그렇게 셋이서 다니면서 코트 위에서 셋이 세레머니도 맞추고
송태섭이 잔소리하면 셋이 뭉쳐서는
정: 태서바. 이따가 치우려고 했어!
서: 맞는 말씀.
백: ...맞아. 여우 녀석이 다 치울 거랬어.
서: 이 자식이...!
정: 야! 더 어지르면 태서비가 화내자나!!!

하면서 셋이 뭉쳐서 집 더 어지르게 되고 송태섭이 개빡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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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러고 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