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농구부 동댐뿅
대학생인데도 농구부 안에서 늦게까지 크는 애들 많아서
아직도 키가 컸네 아니네 하는 대화 주제인 경우도 왕왕 있으면 좋겠다

실제로 동오가 아직 크는 중이어가지곸ㅋㅋㅋ
대학교 와서 아주 조금 자란 대만이가 나란히 걸어가다가 불현듯 높이가 달라진 걸 감지하고
헐?! 최동오 너 또 큼?
하고 한두발짝 떨어져서 다시 위아래로 훑는데
180에 멈춘 명헌이가 입술 부루퉁하게 내밀고선
배신이다 뿅 배신 뿅
이러면서 투덜거림

그렇게 키컸으니까 한턱 쏘라는 불합리한 요구에도
아하하 웃으면서 밥 사는 최동오...
근데 실제로 용돈도 많이 받는 편이라 별로 부담은 아님ㅋㅋ...

자기도 용돈 많이 받으면서 먼저 밥 사라고 한 정대만ㅋㅋ
다 먹고 나오면서도 최동오랑 한두발짝 떨어져서는
구부정한 자세로 명헌이 어깨에다가 자기 턱대고서는 귓속말로
흥. 재수 없어. 얼굴이라도 좀 못생기지.
이런 소리하고 있어가지곸ㅋㅋ....

명헌이가 밀어내면서
누르지 말라고뿅! 줄어들면 책임질 거냐뿅!
이러면서 투닥투닥 거리는 동댐뿅

그런데 동오네 집안 대대로 키 큰 집안이라
내심 동오 더 클 거 같다고 확신하는 명헌이...

그렇게 면박을 줘놓고 찔끔찔끔 크고 있는 대만이...ㅋㅋㅋ

안 그런 척 은근 신장 신경 쓰고 크려고 노력하는 중인 동오까지


동댐뿅 그림자로 다시 태어나서
일상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옆에서 지켜보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