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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16:57
그런데 명헌이가 트로트 가수인
이명헌 살짝 쇳소리나는 목소리로 트롯뜨 기깔나게 부름. 구성지기는 어찌나 구성진지 노래만들어도 가슴먹먹해지고 으르신들 눈물도 보이는수준
근데 흥도 잘타서 뽕짝도 ㄹㅇ 기깔남. 꺾기도 잘하고 진짜 기깔나다는 말로밖에 설명할수없는 흥겨움임. 천ㅌㅐ만상 같은 이게뭐지 싶은 노래도 귀에 짝짝 달라붙음.
행사전문이라 어르신들한테 예쁨받고 맨날 지역특산물 얻어먹고다녀서 얼굴도 똥그래지고 복스럽단 소리듣는 체형이 돼버림. 이명헌 이거 하나만으로 아이돌 안하고 트롯뜨하길 잘했다고 생각함.
정우성은 인지도 존나높은 아이돌. 몸도 노래도 탑급임. 팀으로도 정상찍고 솔로앨범까지 대박났음. 요새는 휴식기인데 그와중에도 몸 굳으면 안된다고 거의 매일 회사로 출석중임.
둘이 만난건 ㄹㅇ 우연이 겹쳐서임. 같은 소속사기는 한데 사실 음악 스타일부터 공략 대상 연령층도 다르니 일적으로도 만날 일이 없는데, 안무가인 현철이때문에 조우함.
사실 명헌이도 아이돌 연습생인 시절이 있었는데 데뷔조까지 갔다가 회사문제로 데뷔는 무산되고 아이돌 준비한다고 굴렸을때 살빼는게 너무 힘들다고 때려치고 가수도 때려치려다 실력이 아깝다고 회사에서 붙잡았음. 평소에 놀때 많이부르던 트롯뜨라도 하자며 이건 몸매관리 안해도 된다는 말에 넘어감. 그 이후로는 온갖 행사에서 어르신들의 아이돌이 됐음.
현철이는 명헌이랑 같이 연습생하다가 아이돌보단 그냥 춤추고 안무짜는게 좋아서 안무가로 노선 틀었던 케이스임. 파워풀한 남자아이돌 안무부터 깜찍하게 살랑거리는 여돌 안무까지 소화가 가능한 인재라 회사에서도 연습생 그만두고 안무쪽으로 나가겠다고 했을때 새 계약서쓰고 밀어줬음.
그런 현철이가 새 안무짜다가 막히거나 애들 가르치는데 손 모자란다 싶으면 명헌이를 부름. 어지간한 아이돌보다 명헌이가 춤도 잘출것같다. 안무 한번보고 바로 춤선따버리고 두번쯤 따라하면 그냥 다 외워버리는데다가 감각도 있는 편이라 동작 넘어갈때 어느쪽이 더 보기 좋은지, 난이도는 적당한지 판단도 같이 해주고 애들 가르치는것도 웬만큼 잘함.
그날도 명헌이가 현철이랑 안무 같이 짜주고 평가하는데 연습하러 왔던 우성이가 그걸 본거지... 홀린듯 보고있다가 정신차리니까 명헌이는 이미 들어갔대. 우성이는 분명 현철이한테 안무 막히는것좀 물어보러 온거였는데 그런거 이제 다 모르겠고 명헌이에 대한 질문만 폭격하는거임...
저렇게 춤 잘추는사람이 우리회사에 있었나? 연습생? 그러기엔 나이가 좀 있어보였는데 새로온 안무선생님? 정체가뭐에요 이름이뭐에요 나이는요 와다다다 물어보는데 우리회사사람은 맞는데 안무가는 아니고 트로트 가수래... 아니 무슨 트로트가수가 저렇게 춤을 잘춰???
정우성 이명헌 소개시켜달라고 연습실 바닥에 드러누웠다가 암바당함. 현철이형 얼굴너비만큼 마음도 넓게쓰라고 말했다가 이번엔 트라이앵글 초크나 당했음. 그래도 굴하지않고 꿋꿋하게 소개시켜달라고 현철이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져서 결국 소개시켜주겠지...
어찌어찌 친해지는데 그 과정은 내 상상력이 부족하여 Zip
우성이 3시세ㄲㅣ 같은데 나가서 농촌에서 시장갔다가 명헌이 만나면 좋겠다.
농사지은거 알아서 팔아서 그돈으로 식재료를 구하라는데 우성이 암만 인지도 좋은 아이돌이어도 시골 장은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만 있는데 얼마나 먹히겠어... 그러다 마침 거기에 행사왔던 명헌이 마주치고 SOS 치는거지.
명헌이형명헌이형명헌이형 저 우성이요 제발형저좀봐요 어어 나우성이!! 형 헬프!!!!!
즉석에서 명헌이 섭외하고 바로 마이크 잡음. 어머님들 저 노래한곡 땡길게요~!
노래하고 5분만에 우성이가 가져온 농작물 완판됨. 방송분량 뽑아야해서 노래도 한두곡 더 땡겨주고 어머님들한테 나물같은것도 한보따리 받음. 근데 마침 오던 게스트가 문제가 생겨 출연 무산됐다길래 일정 없는거 확인하고 아예 하루 날잡고 촬영 합류하게됨. 그리고 수상할정도로 일 잘함+우성이와 케미 터짐+뿅뿅대는 독보적 캐릭터성으로 시청률도 올라가고 인터넷에 온갖 클립 및 짤방이 퍼지며 인지도가 수직상승함.
그래도 명헌이가 다른 방송같은걸 나가는 타입은 아닌데 우성이가 나혼San 나가고 또 명헌이가....
이번에도 계획된 출현은 아니었음. 우성이 일정으로 솔로앨범 준비중이었는데 현철이랑 안무짜다가 뭔가 막혀서 자연스럽게 명헌이가 합류한거임.
그리고 또 수상하게_아이돌춤을_잘추는_트로트가수(1).gif 가...
인지도가 오르니까 앨범내고 홍보용으로 마스크노래왕도 나가줘야함. 폭발적인 가창력에 온갖 아이돌안무 메들리를 선보여서 당연히 아이돌이라고 추측함. 이러니까 한달동안 가왕자리 지키면서도 이명헌이라고 아무도 눈치를 못챔. 가왕 5주차쯤에 정체공개하는데 짜잔 트로트가수 이명헌씨입니다 하니까 다들 ㄴㅇㄱ 되서 트로트가수가 왜이렇게 수상할정도로 춤을 잘추냐고 난리남. 그러거나 말거나 이명헌은 앨범냈으니까 많이들어주세용 하면서 뿅짝뿅짝하는 노래 홍보하고 내려옴.
그리고 앨범이 대박남. 뿅짝뿅짝하는것이 묘하게 중독성있는데 이게 틱똑 무슨 챌린지 배경음으로 유행을 탄거임. 덕분에 이명헌 이제 방송사에서 단독섭외 들어갈만큼 인지도가 올라감.
올라간 인지도만큼 섭외요청 들어온 행사도 늘고 행사비도 올라가는데 너무 바빠서 서서히 살이 빠져감.... 뽀둥하게 살올라서 이밍힝 이명헌 될 쯤에 대학축제에서 찍힌 직캠에 아이도루 하나 서있어서 또 난리나는거임. 안그래도 살빠져서 이명헌. 됐는데 저녁시간이라 붓기까지 쪽 빠졌더니 인물이 와... 노래만 기깔나는게 아니라 생긴것도 기깔났네.... 아이돌 왜 안했지... 하게되는거임.
그리고 이제 우성이 심통남. 나만알던(아님)내(아님)명헌이형이 갑자기 만인의 아이돌같은게 되버리니까 불안하고 초조함. 아직 꼬시지도 못했는데 이러다 다른사람이 홀랑채가면 어쩌지 걱정하면서 다리만 달달떠는거임. 근데 우성이도 준비하던 솔로앨범 발매해서 바쁘고 명헌이도 바쁘니까 만나기는 커녕 연락도 잘 안됨. 초조하게 맨날 이명헌 이름이나 인터넷에 검색하는데 이명헌 어느날 배우A씨와 스캔들 비슷한 뉴스가 뜸. 물론 찌라시였지만 우성이는 지금 명헌이랑 연락도 안되니 사실확인도 안돼.
우성이 결국 그날 거실에서 혼자 소주깠음. 술도 잘 못마시는데 혼자 마시니까 페이스조절도 못하고 그냥 진탕취해서 울었음. 다음날 일어났는데 숙취로 머리아픈 와중에 얼마나 울었는지 눈은 붓고 소금기때문에 따가워서 제대로 뜨지도 못함. 어지러운 머리 붙잡고 정신차릴겸 양치랑 물세수만 겨우 하고 나와서는 그대로 소파에 다시 쓰러짐. 어제 마신 잔해들을 보면서 치워야하는데.... 라며 생각만 하고 누워있는데 초인종소리가 남.
녜 나가여... 하면서 누군지도 안살펴보고 그냥 열었다가 개큰비명 지르면서 뒤로자빠짐. 당연함. 이명헌왔음.
형 여기는 어떻게...
니가 어제 오라고 울고불고 난리쳤잖아용...
그제서야 자기가 어제 한 짓거리가 생각나기 시작함. 지방에서 행사하고 있는 명헌이한테 받을때까지 문자하고 전화해서 진짜 A 만나는거냐고 왜 자기는 안만나주냐고 진상부렸음.... 명헌이는 얘 취해서 전화했구나 눈치채고 적당히 받아주는데 내용이 점점 ???? 얘 지금 나한테 고백하는??? 이게 취중진담??? 하게된거임. 그와중에 정우성은 취해서 형 보고싶다고 일루오라고 찡찡댐...
너 내가 가면 얼굴보고 지금 한얘기 또 할수있어뿅?
당연하져....
주소불러뿅
해서 혀꼬인 발음으로 주소도 불러주고 전화끊고나서 명헌이 안올까봐 손가락 부러졌나 싶을만큼 잔뜩 오타내면서 문자까지 보냈음.
그래서 명헌이 지방에서 행사끝나고 서울 올라와서 바로 우성이한테 온거임.
그럼 뭐... 이제 정우성 분위기 좋은곳에서 최대한 멋있는 모습으로 고백한다는 계획 다말아먹고 술먹고 난장판인 자기집에서 눈도 얼굴도 퉁퉁붓고 향수냄새 대신 술냄새 풍기는 꼴로 명헌이한테 고백해야지 어쩌겠어....
그래도 그모습도 귀엽다고 OK해주고선 나중에 40년 뒤에도 두고두고 놀리면 좋겠다.
슬덩 슬램덩크 우성명헌
이명헌 살짝 쇳소리나는 목소리로 트롯뜨 기깔나게 부름. 구성지기는 어찌나 구성진지 노래만들어도 가슴먹먹해지고 으르신들 눈물도 보이는수준
근데 흥도 잘타서 뽕짝도 ㄹㅇ 기깔남. 꺾기도 잘하고 진짜 기깔나다는 말로밖에 설명할수없는 흥겨움임. 천ㅌㅐ만상 같은 이게뭐지 싶은 노래도 귀에 짝짝 달라붙음.
행사전문이라 어르신들한테 예쁨받고 맨날 지역특산물 얻어먹고다녀서 얼굴도 똥그래지고 복스럽단 소리듣는 체형이 돼버림. 이명헌 이거 하나만으로 아이돌 안하고 트롯뜨하길 잘했다고 생각함.
정우성은 인지도 존나높은 아이돌. 몸도 노래도 탑급임. 팀으로도 정상찍고 솔로앨범까지 대박났음. 요새는 휴식기인데 그와중에도 몸 굳으면 안된다고 거의 매일 회사로 출석중임.
둘이 만난건 ㄹㅇ 우연이 겹쳐서임. 같은 소속사기는 한데 사실 음악 스타일부터 공략 대상 연령층도 다르니 일적으로도 만날 일이 없는데, 안무가인 현철이때문에 조우함.
사실 명헌이도 아이돌 연습생인 시절이 있었는데 데뷔조까지 갔다가 회사문제로 데뷔는 무산되고 아이돌 준비한다고 굴렸을때 살빼는게 너무 힘들다고 때려치고 가수도 때려치려다 실력이 아깝다고 회사에서 붙잡았음. 평소에 놀때 많이부르던 트롯뜨라도 하자며 이건 몸매관리 안해도 된다는 말에 넘어감. 그 이후로는 온갖 행사에서 어르신들의 아이돌이 됐음.
현철이는 명헌이랑 같이 연습생하다가 아이돌보단 그냥 춤추고 안무짜는게 좋아서 안무가로 노선 틀었던 케이스임. 파워풀한 남자아이돌 안무부터 깜찍하게 살랑거리는 여돌 안무까지 소화가 가능한 인재라 회사에서도 연습생 그만두고 안무쪽으로 나가겠다고 했을때 새 계약서쓰고 밀어줬음.
그런 현철이가 새 안무짜다가 막히거나 애들 가르치는데 손 모자란다 싶으면 명헌이를 부름. 어지간한 아이돌보다 명헌이가 춤도 잘출것같다. 안무 한번보고 바로 춤선따버리고 두번쯤 따라하면 그냥 다 외워버리는데다가 감각도 있는 편이라 동작 넘어갈때 어느쪽이 더 보기 좋은지, 난이도는 적당한지 판단도 같이 해주고 애들 가르치는것도 웬만큼 잘함.
그날도 명헌이가 현철이랑 안무 같이 짜주고 평가하는데 연습하러 왔던 우성이가 그걸 본거지... 홀린듯 보고있다가 정신차리니까 명헌이는 이미 들어갔대. 우성이는 분명 현철이한테 안무 막히는것좀 물어보러 온거였는데 그런거 이제 다 모르겠고 명헌이에 대한 질문만 폭격하는거임...
저렇게 춤 잘추는사람이 우리회사에 있었나? 연습생? 그러기엔 나이가 좀 있어보였는데 새로온 안무선생님? 정체가뭐에요 이름이뭐에요 나이는요 와다다다 물어보는데 우리회사사람은 맞는데 안무가는 아니고 트로트 가수래... 아니 무슨 트로트가수가 저렇게 춤을 잘춰???
정우성 이명헌 소개시켜달라고 연습실 바닥에 드러누웠다가 암바당함. 현철이형 얼굴너비만큼 마음도 넓게쓰라고 말했다가 이번엔 트라이앵글 초크나 당했음. 그래도 굴하지않고 꿋꿋하게 소개시켜달라고 현철이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져서 결국 소개시켜주겠지...
어찌어찌 친해지는데 그 과정은 내 상상력이 부족하여 Zip
우성이 3시세ㄲㅣ 같은데 나가서 농촌에서 시장갔다가 명헌이 만나면 좋겠다.
농사지은거 알아서 팔아서 그돈으로 식재료를 구하라는데 우성이 암만 인지도 좋은 아이돌이어도 시골 장은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만 있는데 얼마나 먹히겠어... 그러다 마침 거기에 행사왔던 명헌이 마주치고 SOS 치는거지.
명헌이형명헌이형명헌이형 저 우성이요 제발형저좀봐요 어어 나우성이!! 형 헬프!!!!!
즉석에서 명헌이 섭외하고 바로 마이크 잡음. 어머님들 저 노래한곡 땡길게요~!
노래하고 5분만에 우성이가 가져온 농작물 완판됨. 방송분량 뽑아야해서 노래도 한두곡 더 땡겨주고 어머님들한테 나물같은것도 한보따리 받음. 근데 마침 오던 게스트가 문제가 생겨 출연 무산됐다길래 일정 없는거 확인하고 아예 하루 날잡고 촬영 합류하게됨. 그리고 수상할정도로 일 잘함+우성이와 케미 터짐+뿅뿅대는 독보적 캐릭터성으로 시청률도 올라가고 인터넷에 온갖 클립 및 짤방이 퍼지며 인지도가 수직상승함.
그래도 명헌이가 다른 방송같은걸 나가는 타입은 아닌데 우성이가 나혼San 나가고 또 명헌이가....
이번에도 계획된 출현은 아니었음. 우성이 일정으로 솔로앨범 준비중이었는데 현철이랑 안무짜다가 뭔가 막혀서 자연스럽게 명헌이가 합류한거임.
그리고 또 수상하게_아이돌춤을_잘추는_트로트가수(1).gif 가...
인지도가 오르니까 앨범내고 홍보용으로 마스크노래왕도 나가줘야함. 폭발적인 가창력에 온갖 아이돌안무 메들리를 선보여서 당연히 아이돌이라고 추측함. 이러니까 한달동안 가왕자리 지키면서도 이명헌이라고 아무도 눈치를 못챔. 가왕 5주차쯤에 정체공개하는데 짜잔 트로트가수 이명헌씨입니다 하니까 다들 ㄴㅇㄱ 되서 트로트가수가 왜이렇게 수상할정도로 춤을 잘추냐고 난리남. 그러거나 말거나 이명헌은 앨범냈으니까 많이들어주세용 하면서 뿅짝뿅짝하는 노래 홍보하고 내려옴.
그리고 앨범이 대박남. 뿅짝뿅짝하는것이 묘하게 중독성있는데 이게 틱똑 무슨 챌린지 배경음으로 유행을 탄거임. 덕분에 이명헌 이제 방송사에서 단독섭외 들어갈만큼 인지도가 올라감.
올라간 인지도만큼 섭외요청 들어온 행사도 늘고 행사비도 올라가는데 너무 바빠서 서서히 살이 빠져감.... 뽀둥하게 살올라서 이밍힝 이명헌 될 쯤에 대학축제에서 찍힌 직캠에 아이도루 하나 서있어서 또 난리나는거임. 안그래도 살빠져서 이명헌. 됐는데 저녁시간이라 붓기까지 쪽 빠졌더니 인물이 와... 노래만 기깔나는게 아니라 생긴것도 기깔났네.... 아이돌 왜 안했지... 하게되는거임.
그리고 이제 우성이 심통남. 나만알던(아님)내(아님)명헌이형이 갑자기 만인의 아이돌같은게 되버리니까 불안하고 초조함. 아직 꼬시지도 못했는데 이러다 다른사람이 홀랑채가면 어쩌지 걱정하면서 다리만 달달떠는거임. 근데 우성이도 준비하던 솔로앨범 발매해서 바쁘고 명헌이도 바쁘니까 만나기는 커녕 연락도 잘 안됨. 초조하게 맨날 이명헌 이름이나 인터넷에 검색하는데 이명헌 어느날 배우A씨와 스캔들 비슷한 뉴스가 뜸. 물론 찌라시였지만 우성이는 지금 명헌이랑 연락도 안되니 사실확인도 안돼.
우성이 결국 그날 거실에서 혼자 소주깠음. 술도 잘 못마시는데 혼자 마시니까 페이스조절도 못하고 그냥 진탕취해서 울었음. 다음날 일어났는데 숙취로 머리아픈 와중에 얼마나 울었는지 눈은 붓고 소금기때문에 따가워서 제대로 뜨지도 못함. 어지러운 머리 붙잡고 정신차릴겸 양치랑 물세수만 겨우 하고 나와서는 그대로 소파에 다시 쓰러짐. 어제 마신 잔해들을 보면서 치워야하는데.... 라며 생각만 하고 누워있는데 초인종소리가 남.
녜 나가여... 하면서 누군지도 안살펴보고 그냥 열었다가 개큰비명 지르면서 뒤로자빠짐. 당연함. 이명헌왔음.
형 여기는 어떻게...
니가 어제 오라고 울고불고 난리쳤잖아용...
그제서야 자기가 어제 한 짓거리가 생각나기 시작함. 지방에서 행사하고 있는 명헌이한테 받을때까지 문자하고 전화해서 진짜 A 만나는거냐고 왜 자기는 안만나주냐고 진상부렸음.... 명헌이는 얘 취해서 전화했구나 눈치채고 적당히 받아주는데 내용이 점점 ???? 얘 지금 나한테 고백하는??? 이게 취중진담??? 하게된거임. 그와중에 정우성은 취해서 형 보고싶다고 일루오라고 찡찡댐...
너 내가 가면 얼굴보고 지금 한얘기 또 할수있어뿅?
당연하져....
주소불러뿅
해서 혀꼬인 발음으로 주소도 불러주고 전화끊고나서 명헌이 안올까봐 손가락 부러졌나 싶을만큼 잔뜩 오타내면서 문자까지 보냈음.
그래서 명헌이 지방에서 행사끝나고 서울 올라와서 바로 우성이한테 온거임.
그럼 뭐... 이제 정우성 분위기 좋은곳에서 최대한 멋있는 모습으로 고백한다는 계획 다말아먹고 술먹고 난장판인 자기집에서 눈도 얼굴도 퉁퉁붓고 향수냄새 대신 술냄새 풍기는 꼴로 명헌이한테 고백해야지 어쩌겠어....
그래도 그모습도 귀엽다고 OK해주고선 나중에 40년 뒤에도 두고두고 놀리면 좋겠다.
슬덩 슬램덩크 우성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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