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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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11:11
ㅂㄱㅅㄷ
겨울에 신나게 눈싸움 하고 같이 목욕하고 한 침대에서 잠드는 우성태섭
그러다 평소엔 밖에서 총소리 나도 안 깨는 정우성 야심한 새벽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끙끙대는 소리에 잠에서 깸
그래서 천장 보고 누워서 멍하니 눈 꿈벅이다가 자려고 태섭이 있는 쪽으로 돌아눕는데 그쪽에서 끙.. 소리가 들려옴
그거 들은 우성이 태섭이가 또 악몽 꾸나 싶음
태섭이 낮잠 자다가 끙끙댈 때가 종종 있으니까ㅇㅇ
그래서 그냥 몸 꿈지럭 움직여서 태섭이 꼭 안는데 평소보다 태섭이 몸이 좀 뜨거운 것 같음
이상하다 싶어서 옷에 손 집어넣어서 등 만져보니까 애 몸이 불덩이임
땀도 좀 흘렸는지 피부도 찹찹함
우성이 심각한 표정으로 태섭이 이마에 손 대봄
그런데 이마도 땀범벅에 불덩이야..
그래서 정우성 침대 맡에 불 켜놓고 태섭이 상태 살피는데 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음
자는 와중에도 눈썹 찌푸리고 있고..
순간 너무 놀란 우성이 태섭이 흔들면서 태서바 태서바 부르는데 태섭이 한쪽 눈만 반쯤 뜨더니
정우성.. 나 아파..
하며 살짝 흐느끼다가 스르르 잠듦
그리고 정우성.. 콧등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 한 방울 보다가 떨리는 손으로 아부지한테 전화 걸겠지
광철.. 태섭이 몸이 엄청 뜨거ㅠ 어떡해? 구급차 불러야 해?ㅠ 깨워도 안 일어나구 낑낑대기만 해..
한편 광철씨..
아들이 울먹이면서 전화해오길래 심각한 일인 줄 알고 같이 심각해져서 진지하게 얘기 듣다가 상황 파악하고 안도의 한숨 쉴 듯ㅋㅋㅋ
얘기 들어보니 단순 감기 같은데 우성이가 태섭이 잘못될까봐 안절부절 하는 거 보고 괜히 자기 연애하던 시절 생각나서 웃음이 나오는 광철ㅋㅋ
그래도 애 많이 놀란 것 같아서 차분하게 태섭이 감기 같으니 약부터 먹이고 몸 닦아주라고 조언해줌
열 계속 안 내리면 병원 데려가라고도 해주고
그러다 우성이가 웅ㅠ 알겠어ㅠ 광철 고마워.. 이러고 전화 끊고 나서야 하하 웃는 광철ㅋㅋ
암튼 우성이 광철이랑 전화하고 좀 진정돼서 태섭이 지극정성으로 간호할 듯
젖은 옷 벗겨내서 새 옷 입혀주고 수건에 물 살짝 적셔서 몸 닦아주고..
태섭이 열나는 와중에도 추워서 떠는 거 보고선 자기 이불까지 끌어다가 덮어주고 찜질팩까지 데워와서 넣어줌
그렇게 해뜰 때까지 송태섭 간호하는 정우성
태섭이 얼굴 펴지고 숨소리 편안해진 거 듣고 나서야 밖에 나가서 해열제 사오고 태섭이 옆에 쭈그리고 누움
그리고 다음날 아침
등 허리 가슴 팔 다리를 두들겨 맞은 기분으로 일어나는 송태섭
일어나자마자 몸살 직감하고 겨우 몸 일으키는데 옆에 정우성이 이불에 팔다리만 집어넣고 찌그러져서 자고 있음
뭔가 싶어서 보니까 자기한테 이불 2개나 덮어져있음
그래서 이불 하나 끌어다가 애 덮어주고 부서질 것 같은 몸으로 겨우겨우 침대에서 일어나는데 바닥에 수건이랑 자기 옷이랑 떨어져 있음
송태섭 하루만에 폭격맞은 방바닥 보다가 한숨 쉬면서 빨래 주섬주섬 주워서 부엌 나감
그리고 식탁 위에 놓여진 해열제 발견함
태섭이 한참동안 멍하니 약 쳐다볼 듯
그러다 품에 안고 있던 빨래에 얼굴 한번 묻었다가 방으로 돌아와서 우성이 뒤에서 끌어안고 누움
근데 그 기척에 우성이 우웅.. 소리내면서 몸 뒤척이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태섭이 붙들고 태서바 괜차나??? 이럼
그러면서 태섭이 배 까놓고 등이랑 배 만져보면서 체온 재는데 태섭이 이불에 얼굴 묻고 맛탱이 간 목소리로 어.. 괜차나.. 대답함
우성이 그 목소리에 걱정돼서 이불 뺏어서 태섭이 뺨 붙잡고 자기쪽으로 고개 돌리는데 태섭이 울고 있어..ㅋㅋㅋㅋ
평생 안 울던 애가 입은 꾹 다물고 조용히 눈물만 줄줄 흘리면서 우니까 우성이 너무 놀람
태서바 마니 아파?ㅠ 병원 가까?ㅠ 약부터 먹을래?ㅠ
이러는데 태섭이 고개 절레절레 흔들면서 계속 움
그러다 태섭이 갑자기
나 안아죠..
이럼
말도 안 되게 불쌍한 모습에 우성이 마음이 너무 아파져서 그냥 태섭이 꼭 안고 토닥토닥해줌
그러면서 자기가 대신 아파주고 싶다는 생각하는 정우성..
눈에 눈물도 살짝 고임
그러다 태섭이 울음 잦아들고 우성이가 애 약 먹이려고 일어나려 하니까 태섭이 우성이 못 일어나게 꼭 안고는 웅얼거리면서 말함
정우성.. 고마어.......... 사랑해
그리고 또다시 눈물 고이는 우성이
사랑한다는 말에 항상 나도 라고만 답하던 태섭이가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한 것
우성이 그 사실에 너무 행복해져서 눈물 꾹 참다가
나도 사랑해 태섭아
라고 답해줌
그리고 이 일 이후로 엄청 솔직해지는 송태섭
부끄러워서 얼굴 붉히면서도 사랑한다 좋아한다 고맙다 꼬박꼬박 얘기함
게다가 아프면 아프다 힘들면 힘들다 얘기도 함
그러면서 애교도 늘고..
그렇게 남한테 의지하는 안정감을 알게 된 송태섭과 드디어 태섭이가 자신에게 의지해줘서 기쁜 정우성
평생 서로한테 의지하고 의지해주며 살아갈 듯
겨울에 신나게 눈싸움 하고 같이 목욕하고 한 침대에서 잠드는 우성태섭
그러다 평소엔 밖에서 총소리 나도 안 깨는 정우성 야심한 새벽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끙끙대는 소리에 잠에서 깸
그래서 천장 보고 누워서 멍하니 눈 꿈벅이다가 자려고 태섭이 있는 쪽으로 돌아눕는데 그쪽에서 끙.. 소리가 들려옴
그거 들은 우성이 태섭이가 또 악몽 꾸나 싶음
태섭이 낮잠 자다가 끙끙댈 때가 종종 있으니까ㅇㅇ
그래서 그냥 몸 꿈지럭 움직여서 태섭이 꼭 안는데 평소보다 태섭이 몸이 좀 뜨거운 것 같음
이상하다 싶어서 옷에 손 집어넣어서 등 만져보니까 애 몸이 불덩이임
땀도 좀 흘렸는지 피부도 찹찹함
우성이 심각한 표정으로 태섭이 이마에 손 대봄
그런데 이마도 땀범벅에 불덩이야..
그래서 정우성 침대 맡에 불 켜놓고 태섭이 상태 살피는데 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음
자는 와중에도 눈썹 찌푸리고 있고..
순간 너무 놀란 우성이 태섭이 흔들면서 태서바 태서바 부르는데 태섭이 한쪽 눈만 반쯤 뜨더니
정우성.. 나 아파..
하며 살짝 흐느끼다가 스르르 잠듦
그리고 정우성.. 콧등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 한 방울 보다가 떨리는 손으로 아부지한테 전화 걸겠지
광철.. 태섭이 몸이 엄청 뜨거ㅠ 어떡해? 구급차 불러야 해?ㅠ 깨워도 안 일어나구 낑낑대기만 해..
한편 광철씨..
아들이 울먹이면서 전화해오길래 심각한 일인 줄 알고 같이 심각해져서 진지하게 얘기 듣다가 상황 파악하고 안도의 한숨 쉴 듯ㅋㅋㅋ
얘기 들어보니 단순 감기 같은데 우성이가 태섭이 잘못될까봐 안절부절 하는 거 보고 괜히 자기 연애하던 시절 생각나서 웃음이 나오는 광철ㅋㅋ
그래도 애 많이 놀란 것 같아서 차분하게 태섭이 감기 같으니 약부터 먹이고 몸 닦아주라고 조언해줌
열 계속 안 내리면 병원 데려가라고도 해주고
그러다 우성이가 웅ㅠ 알겠어ㅠ 광철 고마워.. 이러고 전화 끊고 나서야 하하 웃는 광철ㅋㅋ
암튼 우성이 광철이랑 전화하고 좀 진정돼서 태섭이 지극정성으로 간호할 듯
젖은 옷 벗겨내서 새 옷 입혀주고 수건에 물 살짝 적셔서 몸 닦아주고..
태섭이 열나는 와중에도 추워서 떠는 거 보고선 자기 이불까지 끌어다가 덮어주고 찜질팩까지 데워와서 넣어줌
그렇게 해뜰 때까지 송태섭 간호하는 정우성
태섭이 얼굴 펴지고 숨소리 편안해진 거 듣고 나서야 밖에 나가서 해열제 사오고 태섭이 옆에 쭈그리고 누움
그리고 다음날 아침
등 허리 가슴 팔 다리를 두들겨 맞은 기분으로 일어나는 송태섭
일어나자마자 몸살 직감하고 겨우 몸 일으키는데 옆에 정우성이 이불에 팔다리만 집어넣고 찌그러져서 자고 있음
뭔가 싶어서 보니까 자기한테 이불 2개나 덮어져있음
그래서 이불 하나 끌어다가 애 덮어주고 부서질 것 같은 몸으로 겨우겨우 침대에서 일어나는데 바닥에 수건이랑 자기 옷이랑 떨어져 있음
송태섭 하루만에 폭격맞은 방바닥 보다가 한숨 쉬면서 빨래 주섬주섬 주워서 부엌 나감
그리고 식탁 위에 놓여진 해열제 발견함
태섭이 한참동안 멍하니 약 쳐다볼 듯
그러다 품에 안고 있던 빨래에 얼굴 한번 묻었다가 방으로 돌아와서 우성이 뒤에서 끌어안고 누움
근데 그 기척에 우성이 우웅.. 소리내면서 몸 뒤척이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태섭이 붙들고 태서바 괜차나??? 이럼
그러면서 태섭이 배 까놓고 등이랑 배 만져보면서 체온 재는데 태섭이 이불에 얼굴 묻고 맛탱이 간 목소리로 어.. 괜차나.. 대답함
우성이 그 목소리에 걱정돼서 이불 뺏어서 태섭이 뺨 붙잡고 자기쪽으로 고개 돌리는데 태섭이 울고 있어..ㅋㅋㅋㅋ
평생 안 울던 애가 입은 꾹 다물고 조용히 눈물만 줄줄 흘리면서 우니까 우성이 너무 놀람
태서바 마니 아파?ㅠ 병원 가까?ㅠ 약부터 먹을래?ㅠ
이러는데 태섭이 고개 절레절레 흔들면서 계속 움
그러다 태섭이 갑자기
나 안아죠..
이럼
말도 안 되게 불쌍한 모습에 우성이 마음이 너무 아파져서 그냥 태섭이 꼭 안고 토닥토닥해줌
그러면서 자기가 대신 아파주고 싶다는 생각하는 정우성..
눈에 눈물도 살짝 고임
그러다 태섭이 울음 잦아들고 우성이가 애 약 먹이려고 일어나려 하니까 태섭이 우성이 못 일어나게 꼭 안고는 웅얼거리면서 말함
정우성.. 고마어.......... 사랑해
그리고 또다시 눈물 고이는 우성이
사랑한다는 말에 항상 나도 라고만 답하던 태섭이가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한 것
우성이 그 사실에 너무 행복해져서 눈물 꾹 참다가
나도 사랑해 태섭아
라고 답해줌
그리고 이 일 이후로 엄청 솔직해지는 송태섭
부끄러워서 얼굴 붉히면서도 사랑한다 좋아한다 고맙다 꼬박꼬박 얘기함
게다가 아프면 아프다 힘들면 힘들다 얘기도 함
그러면서 애교도 늘고..
그렇게 남한테 의지하는 안정감을 알게 된 송태섭과 드디어 태섭이가 자신에게 의지해줘서 기쁜 정우성
평생 서로한테 의지하고 의지해주며 살아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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