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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15:48
야 나 지금 너네 집 앞이야! 나와!
....네??????????


대만이가 별안간 아무 연락도 없이 태섭이 집앞으로 꽃다발 들고 찾아 오고 이제 막 샤워해서 얼굴에 로션도 제대로 못 바른 태섭이가 놀라서 허둥지둥 나갈 준비하는 거...


그런데 머리 올리고 할 시간은 없으니까 대충 머리는 내리고 그래도 구색 갖춘 옷으로 향물 한두번 칙칙 뿌리고 나가는데

대만이는 태섭이가 어떤 마음으로 왔는지도 모르고
얼굴 봐서 좋다! 히히...
하면서 쾌남처럼 꽃다발 내밀고 약간 본인의 로맨틱함에도 취해 있을 거 같음ㅋㅋㅋㅋㅋㅋ

근데 얼굴 봐서 좋은 건 진심이란 말임...
오늘따라 낯선 얼굴이 좀 더 아기 같기도 하고
향물향 밑에는 아직 순한 바디워시 향도 남아 있고 그래서
너... 중학생이라도 믿겠다....
이런 소리하며 태섭이 버튼 무자각으로 꽝꽝 내려칠 듯


그리고 막상 나가면 이렇게 갑자기 오면 어떡하냐고 화내려고 했던 태섭이도 꽃다발 들고 있는 대만이형 얼굴 보고 사르륵 녹아서 귀까지 빨개져서 부끄러워 하기나 할 듯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