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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12:03
그 오랜시간을 롱디로 연애해온 두사람
드디어 한 팀에서 비밀연애하는데

이명헌은 정우성이랑 같이 있는게 너무 꿈같고 좋으니까
포커페이스가 자주 깨졌으면 좋겠다
우성이만 보면 자꾸 입꼬리 미묘하게 올라가고...

우성이 연습중에 상대역 선수가 힘조절 잘못해서 넘어졌는데 이명헌이 헐레벌떡 달려와서 우성이 업으려 드는 상상...

아이, 감독님, 저 안 다쳤어요. 그냥 넘어진건데...

싱긋 웃어보이고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일어나려는데 눈썹 축 쳐져가지고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

자꾸 우성이 앞에 등대고 쪼그려앉아가지고

우성이 난감해하는거 보고싶다
보는 눈도 많은데 명헌이형 오늘따라 왜 이렇게 주책이야...!

우성이 그냥 업히는척 백허그하고 명헌이형 일으켜세우고 앞세워서 꼭 붙어서 뒤뚱뒤뚱걸으면서

감독님~ 가자가자~ 하고 코트 밖으로 나가

우성이 벤치에 앉혀놓고 발목 걱정스럽게 만지고 보는 명헌이형 얼굴 심각해서 우성이도 살살 미소가 떠오름
형은 나 진짜 너무 좋아해...

부상까진 아닌데 정우성이 하도 스타플레이어니까 그날 오후엔 무리하지 않게 하더니
일과 끝나고 집에 가야되는데 (같이 살음)
집에 가는길에 계단 쪼끔있는거 가지고 이명헌이 우성이 업겠다고 또 등 들이댔으면 좋겠다

우성이 웃겨가지고 아하하 웃고는

형 나 애기 아니에요!!! 아이, 정말~

하면서 성큼성큼 걸어올라가는데 시무룩해져서 따라가

근데 그게 많이 서운했는지 나중에 이명헌 술마셨을때 정우성한테 술주정했으면 좋겠다

우성아... 업히는거 좋아했잖아... 이제 형이 업어주는거 싫어?

발음 뭉개져서 진짜 서러운 표정으로 저러는데

우성이 자기가 업히는거 좋아하던게 대체 언제였지 떠올려봐
아마 20대초반에 방학때 귀국했을때 형들이 먹인 술먹고 헤롱댈때 형이 업어줬던거 말하는거같아
그때 우성이가 많이 좋아하긴했지... 형 목 꼭 끌어안고 목에 볼 비비면서 너무 행복하다고 했었지
근데 그게 언제적 일인데 아직도 저런소릴 하나싶어
이제 형보다 키도 덩치도 한참 커졌는데ㅋㅋ

연애는 길었지만 대부분이 롱디였어서 애인 나이먹은게 업데이트가 잘 안된 이명헌이 보고싶다ㅋㅋ
우성이 어리광 안피운다고 서운하고 막...
정우성은 이명헌 그럴때마다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웃기만 해ㅋㅋ 그럼 이명헌은 한층 더 서럽고...
우성이가 뽀뽀 백만번으로 달래줘야

우성명헌 슬덩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