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뜻으로 이해 안돼~ 이게 아니라 진짜 그 심리기제를 이해 못 했었음 ..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 건지 제일 이해하기 쉬운게 서태웅이고 제일 어려운 게 정대만이었어ㅋㅋㅋㅋ

근데 계속 생각해보니까 정대만한테 농구는 그냥 자기 자신이라
너무 힘들어서 정신을 잃기 직전인 그 순간에 계속 자기 자신 = 농구를 되뇌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농구가 없으니까 바로 자신을 놓아버리고 양아치가 된 정대만이 다시 돌아온 코트 위에서 힘들어 죽을 것 같은 그 순간에
물에 빠진 사람이 본능적으로 나뭇가지를 잡듯이 본능적으로 나의 존재, 그러니까 농구를 붙잡고 싶어했던게 아닐까 …
정대만한테 농구는 자기증명도 어떤 성취 욕구를 충족 시켜주기 위한 수단도 아니고 그냥 자기 그 자체인 거임.. 농구를 포기하는건 내가 되기를 그만 둔다는거지…

그래서 골을 성공시키고 말한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이지’ 이 대사는 어떻게 보면 난 계속 농구를 할 수 밖에 없다. 난 계속 살아있을 것이다. 하는 선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ㅋㅋ

내 나름대로 이렇게 이해했음 ㅋㅋㅋ ‘이 소리가 날 되살아나게 한다.’ 라는 대사도 그렇고 정대만한테 농구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