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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17:07
- 캐붕 및 날조 심함 주의
- 개연성 없음 및 오타 많음 주의.

태웅이보다 실력 좋아지려면 3배는 열심히 노력해야하고 더 열심히 태웅이 봐야할것 같아 낮밤 가리지 않고 태웅이 영상도 찍고 봤는데 슛하는 포즈랑 덩크하는 영상이랑 점점 보다보니 생각이상으로 여우이놈 멋있다 였음.

"정신차려. 저 여우놈이 뭐가 멋있냐. 아씨 진짜 멋있네. 저슛 어떻게 넣지."

이러면서 점점 그만 태웅이를 보다가 태웅이 덕질을 하게되어버리는데 다행인건 백호가 밤에 태웅이 덕질하면서 빠력이 심해지려는 찰나 낮에 태웅이 만나면 디질나게 싸워서 내가 미친놈이지 저딴놈이 뭐가 좋다고 라면서 빠력이 하락해버림. 그래서 그나마 실제 태웅이 있는 곳에서는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백호.

"내가 미친놈이 맞다. 뭐가 좋다고 진짜 이러고 있는지."
"헌드레드타이거님 맞나요?"
"네. 그쪽이 그레이트베어러브님?"
"네. 여기 거래하시기로한 한정판 태웅선수 영상이랑 사진입니다."
"이게 그!! 아... 애인이 여우가 아니라 태웅선수 팬이라 구해달라해서. 하는수없이."
"좋은거래 감사합니다. 그럼 행복한 덕질하세요."

있지도 않은 애인핑계를 됐지만 이미 다들켰음. 어쨌든 이런식으로 태웅덕질은 계속되는데. 이러다보니 백호네 집에는 태웅 사진, 브로마이드, 심지어는 어디서 구해왔는지 태웅이 등신대도 구해오는 백호였음.

"아 이놈의 여우자식 더럽게 키만커서는 등신대 가져오기도 힘드네. 넌 여기있어."

옷걸이 옆에 두고 sd 태웅이 그러져있는 베개에 누워 만족하면서 자는 백호. 이렇게 낮밤 가리지 않고 태웅이 생각하니 어쩐지 농구실력도 느는거같고 또 어차피 실제 태웅이가 낮에는 백호한테 시비걸고 그래서 덕심을 조절할 수 있으니 백호도 만족함.

문제는 이렇게 덕질을 하다보니 점점 낮에도 실제 태웅이 보면 심장이 두근거릴때가 있어서 고민임. Sd태웅이 인형 안은채 고민중인 백호.

"곤란한데 이러다 진짜 여우놈 좋아질거같은데... 여우놈도 나같은 팬 있는건 곤란할텐데."

맨날 치고박고 싸우기만 하는데 뭐가좋다고 경멸이나 안하면 모를까.

그래도 백호는 태웅이 점점 좋았음. 멋있기도 한데 보면 볼수록 대단하다고 느꼈음. 태웅이랑 더 같이 농구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음. 농구가 정말 재밌고 즐거웠고. 그러다보니 점점 더 지켜보고싶고 더 관심가지고 그랬는데 이제 그만해야하는건가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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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태웅의 보관함에 음료수가 넣어져 있었는데 그걸 본 태웅은 뭔가 싶었음. 시원한게 넣어놓은지 얼마 안된거같은데. 같이 있었던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라는 글을 보니 그냥 먹어도 될것 같았음. 음료수는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음. 종종 넣어져있는 음료수를 태웅은 아주 맛있게 마셨음.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처럼 음료수와 함께 편지가 들어져 있어서 태웅은 평소처럼 편지를 봤는데 편지에는 더는 지켜볼수는 없지만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라고 써져있었음. 편지를 다 본 태웅은 한숨을 쉬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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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지막으로 음료수와 편지를 준 백호는 덕질을 그만하고 마음도 정리하기위해 집에 있는 태웅이 관련 물품을 다 정리했는데 몇박스가 나오는건지 많이도 모았다.

"정리하려고 버리려니 막상 아쉽네. 이씨.. 이 sd태웅이는 한정품이라 꽤 어렵게 모은건데. 아니다 큰맘먹고 버리자."
"왜 버리는데?"
"왜긴 왜야 이제 덕질 안하려고 그러... 여우!!!!!"

많은 태웅이 물품중에 진짜 태웅이가 있어서 놀라는 백호. 니녀석이 왜 여기있냐 물어보니 문열려있어서 들어왔다고 말하는 태웅이였음.

"멍청이 문닫고 다녀. 도둑들어온다."
"도둑은 아니지만 여우가 들어왔네..."

태웅이 이것저것 보는데 자기등신대 보니 태웅이도 꽤나 신기했는지 툭툭쳐봄.

"진짜 내키랑 똑같네."

그러다가 등신대 넘어뜨려서 그만 팔이 부러짐.

"아... 팔부러졌다."
"야!! 갑자기 처들어와서 왜 남이 힘들게 모아놓은 물품들 다 박살내냐. 이거 가져오느라 힘들었다고."
"어차피 버릴거라면서."
"그렇기는 한데.."

태웅이 그거보고 이것저것 계속 물건 보는중. 무슨 베개도 있고 용케 멍청이 이런걸 모으다니 사실 태웅도 놀랐음.

"근데 왜 버려? 이제 덕질안해?"
"안해.."
"왜?"

태웅이 백호를 바라보니 백호도 한숨을 쉬면서 기분나쁘잖아 라고 말함. 지금도 창피해죽을거 같음. 아니 근데 이놈은 왜 뜬금없이 내집에 온건지..

"기분안나쁜데? 남의 취향 관심없어. 하고싶은대로 하면 되는거지."
"...덕질이 덕질로 끝나지 않을거 같아서 그런다..."

지금도 자기집에 태웅이 있으니 두근거리는 백호였음. 농구도 하지않는 공간에 둘이 있으니 싫지는 않은데 곤란하지.

"하긴 나도 멍청이가 L.o.v.e 서태웅 이러는건 상상안돼."
"안해 인마. 누가 할거같냐!!"
"왜? 멍청이 나 좋아하는거 아니냐? 응원하는건 말리지 않는데. 내가언제 응원 말린적 있었나?"
"니녀석을 응원하고 싶은게 아니라... 같이 농구를 하고싶은거니깐."
"그럼 됐네. 나도 그게 더 좋다. 그래도 가끔은 음료수 줘 멍청아. 음료수 맛있어."

태웅은 이미 다 알고있었나보다. 백호가 자길 좋아하는걸.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자기덕질까지 하는줄은 몰랐지만. 열심히 자기 보면서 농구도 게을리 하지 않는 멍청이가 마음에 들어서 가만히 있었더니만 이제 그만 하겠다고 편지를 보고 태웅이도 욱해서 이렇게 백호집에 오게 되버림. 그러면서 이렇게 멍청이의 비밀도 알게됐지만.

"기분 안나쁘냐?"
"안나빠. 근데 멍청이가 더는 날 안본다 생각하니 그건 쫌 싫은것 같다."

태웅은 아직 자기가 백호처럼 좋아한다 까지인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자신도 백호와 계속 농구를 하고싶고 지금 백호와의 관계가 계속되었으면 한다는거임.

"그거면 된거 아니냐? 멍청이."
"덕질 안하는것도 내맘 아니냐?"
"시작하는건 멍청이 마음인데 끝내는건 멍청이 마음 아니다."
"뭐야 그건."

지금 당장 둘이 사귄다 뭐다 이건 아니지만 실제 태웅이 본인한테 자기 덕질 계속 하라고 허락도 받았겠다 이제는 맘껏 덕질을 할 백호였음.

"그럼 이제 할일은 당장 내 태웅이 등신대 고쳐내 이자식아. 이팔어쩔꺼냐!!! 농구하는 애 팔을 부러뜨리면 어쩔거냐고 이 여우놈아!!!!"
"...내 팔은 멀쩡한대..."
"니놈팔은 멀쩡해도 등신대 팔이 부러졌잖아."
"진짜는 난데... 등신대 말고 날 더 신경써 멍청아. 넌 성공한 덕후잖아. 내가 이렇게 있는데."

그날 태웅과 백호는 다시 백호가 모아놓은 서태웅 관련 물품들을 다시 정리했고 태웅이 등신대의 부러진 팔은 테이프로 어떻게든 붙여놓았지만 은근슬쩍 진짜가 있으니 이놈은 버리자며 버리려했던 진짜 태웅이의 행동으로 버려질뻔 했지만 다행히 백호에게 발각되어 진짜 태웅이가 쫓겨날뻔 했다나 뭐라나. 이런거 보면 이미 태웅이도 이미 백호 좋아하는거 같은데 백호보다 더한 멍청이라 자각만 못한거 아닌가 싶음. 금방 자각할거 같지만. 근데 그러면 이 물품들 무사하려나 모르겠음. 진짜 태웅이는 질투가 심해서 멍청이가 물품보다는 진짜 자기한테 집중하는걸 좋아할텐데.

자기 물품들의 미래가 어찌될지도 모르고 그저 지금은 행복한 백호였다고 함. 주위에 가득 태웅이 덕질 물품으로 넘쳐나고 제일 중요한 진짜 태웅이가 바로 옆에서 자길 지켜보고 있어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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