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게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거인...ㅋㅋㅋㅋㅋㅋㅋ

공주도련님답게 까탈스러워서 집안일 할때도 티났으면 좋겠음 빨래 돌릴 때 무조건 실내건조형 세제 쓴다던가...집안 내에서 쓰는 탈취제나 섬유유연제 등등 모든 향 종류 하나로 통일한다던가 하는 나름의 기준이 있음. 의외로 설거지도 곧잘 하고 빨래도 챱챱 개고 청소도 꼼꼼하게 하고 하는 대만이인데 본투비 공주 흔적은 여기저기 남음ㅋㅋ 

설거지할 때 큰 소리로 노래부르면서 빵댕이 씰룩씰룩 흔들며 춤추면서 해가지고 그릇 몇개 깨먹고ㅋㅋㅋ...빨래 개어 놓은 것도 자세히 보면 조금씩 삐뚤빼뚤....바닥엔 물걸레질 흔적 남아있고 뭐 그런데 사실 정대만이랑 동거하면서 대만군이 집안일 할 수 있을 거라고는 1도 기대 안했던 양호열 그거 보면서 꽤 감탄해서 대만이한테 물어보겠지 


"대만군. 꽤 하네요?"


그 꽤 한다는게 뭘 뜻하는 건지 찰떡같이 알아들은 대만이가 볼 살짝 붉히면서 쑥쓰러워하며 대답함


"아...그게. 우리 엄마가 요즘엔 집안일 잘하는 남자가 대세라고....나 장가가고 나서 우리 엄마가 며느리한테 어머님 아들 집안일 하나도 못한다는 식의 원성 듣고 싶진 않대서. 엄마한테 배웠어." 


그 말 듣고 왠지 기분이 착잡해지는 양호열일 것ㅋㅋㅋㅋ저번주에 장인어른 장모님댁 갔을때 호열이 그릇에 고기 담뿍 퍼주시면서 "많이 먹어요 양서방" 했던 댐머니 얼굴이 떠오르고....존나 죄책감 드는거임 대만군이 저랑 결혼해버려서 장모님께서 며느리도 못 얻고ㅋㅋㅋㅠㅠ


양호열 괜히 "....죄송합니다 어머님..." 하고 중얼거리는데 대만이만 묭...하게 "뭐? 왜 네가 죄송해?" 할듯


근데 대만이네 어머니 웬만한 며느리 뺨치는 생활력의 사위 얻어서 행복하신거 호얄이만 모름. 호얄이가 남편 아니고 아기토끼남친일 때부터 댐머니 머릿속에서 공주아들램 장가보낸다는 계획 전면 수정되어서 시집보내는걸로 바뀌었다는거 양오얄 평생 모르겠지 


호열대만